제목: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백성
본문: 이사야 3:1-12
<본문>
<예루살렘의 멸망>
1 보라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예루살렘과 유다가 의뢰하며 의지하는 것을 제하여 버리시되 곧 그가 의지하는 모든 양식과 그가 의지하는 모든 물과 2 용사와 전사와 재판관과 선지자와 복술자와 장로와 3 오십부장과 귀인과 모사와 정교한 장인과 능란한 요술자를 그리하실 것이며 4 그가 또 소년들을 그들의 고관으로 삼으시며 아이들이 그들을 다스리게 하시리니 5 백성이 서로 학대하며 각기 이웃을 잔해하며 아이가 노인에게, 비천한 자가 존귀한 자에게 교만할 것이며 6 혹시 사람이 자기 아버지 집에서 자기의 형제를 붙잡고 말하기를 네게는 겉옷이 있으니 너는 우리의 통치자가 되어 이 폐허를 네 손아래에 두라 할 것이면 7 그 날에 그가 소리를 높여 이르기를 나는 고치는 자가 되지 아니하겠노라 내 집에는 양식도 없고 의복도 없으니 너희는 나를 백성의 통치자로 삼지 말라 하리라 8 예루살렘이 멸망하였고 유다가 엎드러졌음은 그들의 언어와 행위가 여호와를 거역하여 그의 영광의 눈을 범하였음이라 9 그들의 안색이 불리하게 증거하며 그들의 죄를 말해 주고 숨기지 못함이 소돔과 같으니 그들의 영혼에 화가 있을진저 그들이 재앙을 자취하였도다 10 너희는 의인에게 복이 있으리라 말하라 그들은 그들의 행위의 열매를 먹을 것임이요 11 악인에게는 화가 있으리니 이는 그의 손으로 행한 대로 그가 보응을 받을 것임이니라 12 내 백성을 학대하는 자는 아이요 다스리는 자는 여자들이라 내 백성이여 네 인도자들이 너를 유혹하여 네가 다닐 길을 어지럽히느니라
<해설>
이사야 선지자는 계속해서 이스라엘이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고 신뢰했던 것들을 제하여 버리실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양식과 물로 대표되는 이스라엘이 의지했던 모든 물질적 풍요를 빼앗으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무엇을 해야 하고 어디로 가야하는 지를 인도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을 사람을 의지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사모하고 의지했던 용사, 전사, 재판관, 선지자, 점쟁이, 장로, 군 지휘관, 귀족, 장인, 요술사와 같은 모든 군사, 정치, 경제, 종교 지도자들도 모두 제거하실 것입니다. 실제로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앗수르와 바벨론의 정복을 당한 이스라엘은 그들이 의지하던 모든 인간적 지도자들이 추방되었습니다(사 3:1-3).
하나님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사람을 의지하는 이스라엘에 어린 아이와 같은 무능력한 사람들을 지배자로 세우고 통치하게 하실 것입니다. 그들의 통치 아래에서 백성들은 서로를 괴롭히고 이웃은 서로 해를 입힐 것이며 젊은이들이 노인들을 함부로 대하고 천한 사람들이 존귀한 사람들에게 교만하게 행동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을 의지하지 안고 한 사람의 능력만을 의지할 때 모든 권위가 무너지고 이기심과 무질서와 폭력으로 가득한 나라가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지도자를 잃고 극심한 가난에 처해서 외투 한 벌만 갖고 있어도 지도자로 세우려고 하는 나라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누구도 백성들을 먹이고 입힐 능력이 없을 것이며 그 책임을 맡으려고 하는 사람조차 없을 것입니다(사 3:4-7).
이처럼 예루살렘은 무너지고 유다도 쓰러지고 선한 통치도 사라질 것입니다. 그들이 말과 행동으로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얼굴 앞에서 도전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눈앞에 도전하는 그들의 얼굴은 소돔 사람들이 그랬던 것처럼 뻔뻔하게 그들의 죄를 숨김없이 드러냅니다. 그들의 죄는 스스로 재앙을 부르고 화를 당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순종하는 의인들은 복이 있는 자들입니다. 의인들은 그들이 한 일로 인해 기쁨으로 보답을 받아 누릴 것입니다. 그러나 악인들은 그들이 한 일로 인해 재난에 덮이고 화를 입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무능하고 자격이 없는 자들이 이끌어 멸망으로 인도하는 모습을 보며 탄식하십니다(사 3:8-12).
<메시지>
우리는 사람 지도자들을 우상화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오직 하나님만이 주실 수 있는 것을 그들로부터 얻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스스로 하나님처럼 되고자 하는 욕망을 지도자에게 투영하여 요구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모두의 욕구를 만족시키는데 실패하고 도덕적인 문제로 무너지기도 합니다.
우리는 좋은 지도자를 세우기 위해 힘써야 하지만, 동시에 사람이 아닌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잘한 부분에 대해서는 존경을 표현하고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비판을 하되 숭배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권위를 인정하고 협력하되 참된 통치자는 하나님이시며 겸손히 하나님의 통치에 순종할 때에만 참된 질서와 평안을 누릴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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