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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창세기

나그네가 약속의 땅을 소유하다 I 창세기 23장 1-20절 I 매일성경 큐티 말씀 묵상

by Inch_J 2022.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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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그네가 약속의 땅을 소유하다

본문: 창세기 23:1-20

 

<본문>

 

<아브라함이 막벨라 굴을 사다>


1 사라가 백이십칠 세를 살았으니 이것이 곧 사라가 누린 햇수라 2 사라가 가나안 땅 헤브론 곧 기럇아르바에서 죽으매 아브라함이 들어가서 사라를 위하여 슬퍼하며 애통하다가 3 그 시신 앞에서 일어나 나가서 헷 족속에게 말하여 이르되 4 나는 당신들 중에 나그네요 거류하는 자이니 당신들 중에서 내게 매장할 소유지를 주어 내가 나의 죽은 자를 내 앞에서 내어다가 장사하게 하시오


5 헷 족속이 아브라함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6 내 주여 들으소서 당신은 우리 가운데 있는 하나님이 세우신 지도자이시니 우리 묘실 중에서 좋은 것을 택하여 당신의 죽은 자를 장사하소서 우리 중에서 자기 묘실에 당신의 죽은 자 장사함을 금할 자가 없으리이다 7 아브라함이 일어나 그 땅 주민 헷 족속을 향하여 몸을 굽히고 8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나로 나의 죽은 자를 내 앞에서 내어다가 장사하게 하는 일이 당신들의 뜻일진대 내 말을 듣고 나를 위하여 소할의 아들 에브론에게 구하여 9 그가 그의 밭머리에 있는 그의 막벨라 굴을 내게 주도록 하되 충분한 대가를 받고 그 굴을 내게 주어 당신들 중에서 매장할 소유지가 되게 하기를 원하노라 하매 10 에브론이 헷 족속 중에 앉아 있더니 그가 헷 족속 곧 성문에 들어온 모든 자가 듣는 데서 아브라함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11 내 주여 그리 마시고 내 말을 들으소서 내가 그 밭을 당신에게 드리고 그 속의 굴도 내가 당신에게 드리되 내가 내 동족 앞에서 당신에게 드리오니 당신의 죽은 자를 장사하소서


12 아브라함이 이에 그 땅의 백성 앞에서 몸을 굽히고 13 그 땅의 백성이 듣는 데서 에브론에게 말하여 이르되 당신이 합당히 여기면 청하건대 내 말을 들으시오 내가 그 밭 값을 당신에게 주리니 당신은 내게서 받으시오 내가 나의 죽은 자를 거기 장사하겠노라 14 에브론이 아브라함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15 내 주여 내 말을 들으소서 땅 값은 은 사백 세겔이나 그것이 나와 당신 사이에 무슨 문제가 되리이까 당신의 죽은 자를 장사하소서 16 아브라함이 에브론의 말을 따라 에브론이 헷 족속이 듣는 데서 말한 대로 상인이 통용하는 은 사백 세겔을 달아 에브론에게 주었더니 17 마므레 앞 막벨라에 있는 에브론의 밭 곧 그 밭과 거기에 속한 굴과 그 밭과 그 주위에 둘린 모든 나무가 18 성 문에 들어온 모든 헷 족속이 보는 데서 아브라함의 소유로 확정된지라


19 그 후에 아브라함이 그 아내 사라를 가나안 땅 마므레 앞 막벨라 밭 굴에 장사하였더라 (마므레는 곧 헤브론이라) 20 이와 같이 그 밭과 거기에 속한 굴이 헷 족속으로부터 아브라함이 매장할 소유지로 확정되었더라

 

 

<해설>

 

사라는 127세를 살았습니다. 성경은 유일하게 여성인 사라의 수명을 기록하여, 이스라엘의 여족장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사라는 가나안 땅 기럇아르바 곧 헤브론에서 눈을 감았습니다. 아브라함이 가서 사라를 생각하면서 슬퍼하며 애곡했습니다(창23:1-2).

 

   아브라함은 죽은 아내 옆에서 물러나와 헷 사람에게로 가서 말했습니다. “나는 여러분 가운데 나그네 곧 거류하는 이방인으로 살고 있습니다. 죽은 나의 아내를 묻으려고 하는데, 무덤으로 쓸 땅을 여러분들에게서 좀 살 수 있게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아브라함은 가나안 땅에 거주하고 있었고 하나님께 가나안 땅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약속을 받았지만 땅을 전혀 소유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가나안 민족들은 혼인 관계로만 토지를 공유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은 여호와의 도를 따르지 않고, 악한 생활방식을 가진 가나안 민족들과 결혼하지 않았기 때문에 땅을 소유할 자격이 없었습니다. 아브라함은 묘지로 쓸 가나안 땅의 일부를 값을 주고 소유하게 해달라고 요청합니다(창23:3-4).

 

   헷 족속 사람들이 아브라함에게 대답했습니다. “어른께서는 우리가 하는 말을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어른은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세우신 지도자이십니다. 우리의 묘지에서 가장 좋은 곳을 골라서 고인을 모시기 바랍니다. 어른께서 고인의 묘지로 쓰시겠다고 하면 우리 가운데서 그것이 자기의 묫자리라고 해서 거절할 사람은 없습니다.” 아브라함은 자신을 거류하는 이방인에 불과하다고 말했지만, 헷 족속은 하나님이 그와 함께 하시고 그에게 복을 주시는 것을 보았기에 아브라함을 하나님이 세우신 지도자로 높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묘실에 죽은 사라를 매장할 권리를 주겠다고 하며, 아브라함에게 영구적으로 땅의 소유권을 넘겨주기를 꺼려합니다(창23:5-6).

 

   아브라함이 일어나서 그 땅 사람들, 곧 헷 사람들에게 큰 절을 하고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나의 아내를 이곳에 묻을 수 있게 해주시려면, 나의 청을 들어 주시고 나를 대신해 ‘소할의 아들 에브론’에게 말을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그가 자기의 밭머리에 가지고 있는 막벨라 굴을 나에게 팔도록 주선해 주시기 바랍니다. 값은 넉넉하게 쳐서 드릴테니, 내가 그 굴을 사서 여러분 앞에서 그것을 우리 묘지로 삼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막벨라는 ‘두 개의 굴’이라는 뜻입니다. 아브라함은 헷 족속 중 토지에 관한 권리를 가진 공신력 있는 사람들에게 토지를 공식적으로 매매하게 해줄 것을 요청합니다(창23:7-9).

 

   헷 사람 에브론이 마침 헷 사람들 틈에 앉아 있다가, 이 말을 듣고 성문 위에 마을 회관에 앉아 있는 모든 헷 사람들이 듣는 데서 아브라함에게 대답했습니다. “그러실 필요가 없습니다. 제가 드리는 말씀을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그 밭을 드리겠습니다. 거기에 있는 굴도 드리겠습니다. 나의 백성이 보는 앞에서, 제가 그것을 드리겠습니다. 거기에다가 돌아가신 부인을 안장하시기 바랍니다.” 아브라함이 다시 한 번 그 땅 사람들에게 큰 절을 하고, 그들이 듣는 데서 에브론에게 말했습니다. “좋게 여기신다면, 나의 말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그 밭 값을 드리겠습니다. 저에게서 그 값을 받으셔야만, 내가 나의 아내를 거기에 묻을 수 있습니다.” 성문은 고대 근동 도시의 법정과 같은 곳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은 다시 한 번, 이 일은 모든 사람이 증인으로 보고 있는 곳에서 합법적으로 영구적으로 토지를 소유할 수 있는 거래가 이루어지기를 요청합니다(창23:10-13).

 

   에브론이 아브라함에게 대답하였다. “제 말을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그 땅값을 친다면, 은 400세겔은 됩니다. 그러나 어른과 저 사이에 무슨 거래를 하겠습니까? 거기에다가 그냥 돌아가신 부인을 안장하시기 바랍니다.” 아브라함은 에브론의 말을 따라서, 헷 사람들이 듣는 데서 에브론이 밝힌 밭 값으로, 상인들 사이에서 통용되는 무게로 은 사400세겔을 달아서 에브론에게 주었습니다. 그래서 마므레 근처 막벨라에 있는 에브론의 밭, 곧 밭과 그 안에 있는 굴 그리고 그 밭 경계 안에 있는 모든 나무가 마을 법정에 있는 모든 헷 사람이 보는 앞에서 합법적으로 아브라함의 것이 되었습니다. 에브론이 먼저 밭과 굴을 포함한 가격을 제시했고, 아브라함은 그 값을 그대로 치러 확실한 권리를 얻었습니다(창23:14-18).

 

   그렇게 하고 나서, 비로소 아브라함은 자기 아내 사라를 가나안 땅 마므레 근처 곧 헤브론에 있는 막벨라 밭 굴에 안장했습니다. 아브라함은 이스라엘의 여족장인 사라의 명예에 합당한 매장을 했습니다. 이렇게 하여 헷 사람들은 그 밭과 거기에 있는 굴 묘지를 아브라함의 소유로 넘겨주었습니다. 아브라함이 합법적으로 소유한 이 작은 땅은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 전체를 그에게 주시리라는 믿음을 보여줍니다(창23:19-20).

 

 

<메시지>

 

   가나안 땅에서 나그네, 거류하는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아브라함의 가족은 ‘하늘의 본향’을 사모하며 잠시 이 땅을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모습과 같습니다. 아브라함은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며 사모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모형적 하나님 나라로서 민족적, 국가적 이스라엘에게 약속하신 가나안 땅을 주실 것을 확신하고, 사라를 매장한 토지를 합법적으로 매매하여 소유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상속자가 된 주님의 교회도 믿음으로 그 나라를 사모하며 살아갑니다.

 

<참고문헌>

Bruce K. Waltke, Genesis: A Commentary (Grand Rapids, MI: Zondervan, 2001); 김경열역, 『창세기주석』(서울: 새물결플러스,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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