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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창세기

라헬을 만난 야곱 I 창세기 29장 1-20절 I 매일성경 큐티 말씀 묵상

by Inch_J 2020.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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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언덕에서-마주보고-있는-남녀

 

제목: 라헬을 만난 야곱

본문: 창세기 29:1-20

<본문>

 

<야곱이 라반의 집에 이르다>

1 야곱이 길을 떠나 동방 사람의 땅에 이르러 2 본즉 들에 우물이 있고 그 곁에 양 세 떼가 누워 있으니 이는 목자들이 그 우물에서 양 떼에게 물을 먹임이라 큰 돌로 우물 아귀를 덮었다가 3 모든 떼가 모이면 그들이 우물 아귀에서 돌을 옮기고 그 양 떼에게 물을 먹이고는 우물 아귀 그 자리에 다시 그 돌을 덮더라 4 야곱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 형제여 어디서 왔느냐 그들이 이르되 하란에서 왔노라 5 야곱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홀의 손자 라반을 아느냐 그들이 이르되 아노라 6 야곱이 그들에게 이르되 그가 평안하냐 이르되 평안하니라 그의 딸 라헬이 지금 양을 몰고 오느니라 7 야곱이 이르되 해가 아직 높은즉 가축 모일 때가 아니니 양에게 물을 먹이고 가서 풀을 뜯게 하라 8 그들이 이르되 우리가 그리하지 못하겠노라 떼가 다 모이고 목자들이 우물 아귀에서 돌을 옮겨야 우리가 양에게 물을 먹이느니라

 

9 야곱이 그들과 말하는 동안에 라헬이 그의 아버지의 양과 함께 오니 그가 그의 양들을 치고 있었기 때문이더라 10 야곱이 그의 외삼촌 라반의 딸 라헬과 그의 외삼촌의 양을 보고 나아가 우물 아귀에서 돌을 옮기고 외삼촌 라반의 양 떼에게 물을 먹이고 11 그가 라헬에게 입맞추고 소리 내어 울며 12 그에게 자기가 그의 아버지의 생질이요 리브가의 아들 됨을 말하였더니 라헬이 달려가서 그 아버지에게 알리매 13 라반이 그의 생질 야곱의 소식을 듣고 달려와서 그를 영접하여 안고 입맞추며 자기 집으로 인도하여 들이니 야곱이 자기의 모든 일을 라반에게 말하매 14 라반이 이르되 너는 참으로 내 혈육이로다 하였더라 야곱이 한 달을 그와 함께 거주하더니 15 라반이 야곱에게 이르되 네가 비록 내 생질이나 어찌 그저 내 일을 하겠느냐 네 품삯을 어떻게 할지 내게 말하라


16 라반에게 두 딸이 있으니 언니의 이름은 레아요 아우의 이름은 라헬이라 17 레아는 시력이 약하고 라헬은 곱고 아리따우니 18 야곱이 라헬을 더 사랑하므로 대답하되 내가 외삼촌의 작은 딸 라헬을 위하여 외삼촌에게 칠 년을 섬기리이다 19 라반이 이르되 그를 네게 주는 것이 타인에게 주는 것보다 나으니 나와 함께 있으라 20 야곱이 라헬을 위하여 칠 년 동안 라반을 섬겼으나 그를 사랑하는 까닭에 칠 년을 며칠 같이 여겼더라

 

 

<해설>

 

  야곱은 삼촌 라반의 집이 있는 밧단아람에 이르러 한 우물을 보게 됩니다. 우물곁에는 물을 먹이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양 떼들과 양을 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우물을 널찍하고 평평한 돌로 덮어놓은 이유는 우물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누군가 사고로 우물에 빠지거나 우물의 물을 독점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우물을 막아놓은 돌이 무겁기 때문에 특정한 시간에 양 떼들이 다 모이면 목자들이 함께 돌을 옮겨 물을 먹였습니다.

 

  우물에 있는 사람들은 마침 라반을 아는 사람들이었고 야곱이 그 사람들에게 라반의 안부를 묻는 동안 라반의 딸이자 야곱의 신부가 될 라헬이 마침 아버지 라반의 양 떼를 몰고 우물가에 도착했습니다. 하나님은 야곱에게 약속하신대로 야곱과 함께 하셔서 라반의 집을 잘 찾아가도록 인도하셨고 정확한 시간에 라헬을 만나게 하셨습니다.

 

  야곱이 라헬과 우물에서 만나는 장면은 아브라함의 종이 이삭의 아내를 찾기 위해 밧단아람에 이르렀을 때를 생각나게 합니다, 아브라함의 종은 하나님께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했습니다. 이를 통해 리브가의 성품을 확인하는 동시에 하나님의 뜻이라는 확증도 받았습니다. 종은 하나님께 기도하고 응답을 받았기에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돌렸습니다. 반면, 야곱은 기도하지 않았고 하나님을 찬양하지 못했습니다.

 

  야곱은 라헬을 보고 목자들이 모여야 치울 수 있는 무거운 우물 위의 돌을 혼자 치우고 라헬이 데려온 라반의 양떼에게 물을 먹입니다. 야곱은 라헬에게 입을 맞추고 소리를 내어 웁니다. 형을 피해 빈손으로 가족을 떠나 멀고 험한 길의 끝에서 감격과 안도의 눈물을 흘립니다.

 

  야곱은 라반을 만나 함께 라반의 집으로 들어갑니다. 당시에는 신부를 데려가기 위해 상당한 양의 재물을 신부의 아버지에게 선물로 주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야곱은 아브라함의 종과는 달리 신부를 데려가기 위해 지불해야 할 재물을 가져오지 못했습니다. 일을 해서 신부를 데려오는 값을 치러야 할 처지였습니다. 더구나 라반은 욕심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라반이 야곱에게 한 “비록 내 생질이나 어찌 그저 내 일을 하겠느냐 네 품삯을 어떻게 할지 내게 말하라”라는 말은 사실 야곱을 위하는 말이 아닙니다. 라반이 야곱을 혈육으로 봤다면 품삯을 줄 것이 아니라 야곱이 가정을 잘 세울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그러나 라반은 야곱을 그저 결혼을 위한 비용을 지불할 일꾼으로 여기고 품삯을 정하라고 합니다.

 

  라반에게는 두 딸 레아와 라헬이 있었는데, 야곱은 동생 라헬을 더 사랑했습니다. 야곱은 라헬을 위해 7년 동안 일을 하기로 합니다. 일꾼의 7년 품삯은 당시 결혼할 신부를 위해 지불하던 금액의 두 배에 가까웠지만, 야곱은 라헬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7년을 며칠같이 여겼습니다.

 

  벧엘에서 하나님을 만나 아브라함의 축복을 받았지만, 아직 야곱의 손에는 아무것도 주어진 것이 없었고, 하나님의 백성의 지도자로 다듬어지기 위해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아 있었습니다. 장막에서 머물며 교묘하게 속임수로 형과 아버지를 속여 축복을 가로챘던 야곱은 먼 길을 홀로 걸어와 가족과 떨어진 곳에서 아내를 얻기 위해 7년 간 일꾼으로 고된 시간을 보냅니다.

 

 

<메시지>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이미 주셨다고 말씀하십니다. 교회는 예수님의 십자가 사역으로 인해 죄 사함을 받았고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습니다. 이미 하나님 나라를 상속받은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갑니다.

 

  그럼에도 아직 완성되지 않은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이 땅에서 살아가는 길은 때로 고단하고 답답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이 야곱에게 꿈으로 보여주셨던 것보다 훨씬 분명하고 풍성한 하나님의 약속을 성경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매일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할 때, 그리스도를 닮은 모습으로 우리를 단련해 가시며,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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