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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창세기

하나님이 불러주신 이름 I 창세기 35장 1-22절 I 매일성경 큐티 말씀 묵상

by Inch_J 2020.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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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나님이 불러주신 이름

본문: 창세기 35:1-22

 

<본문>

 

<하나님이 야곱에게 복을 주시다>


1 하나님이 야곱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 거주하며 네가 네 형 에서의 낯을 피하여 도망하던 때에 네게 나타났던 하나님께 거기서 제단을 쌓으라 하신지라 2 야곱이 이에 자기 집안 사람과 자기와 함께 한 모든 자에게 이르되 너희 중에 있는 이방 신상들을 버리고 자신을 정결하게 하고 너희들의 의복을 바꾸어 입으라 3 우리가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 내 환난 날에 내게 응답하시며 내가 가는 길에서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께 내가 거기서 제단을 쌓으려 하노라 하매 4 그들이 자기 손에 있는 모든 이방 신상들과 자기 귀에 있는 귀고리들을 야곱에게 주는지라 야곱이 그것들을 세겜 근처 상수리나무 아래에 묻고 5 그들이 떠났으나 하나님이 그 사면 고을들로 크게 두려워하게 하셨으므로 야곱의 아들들을 추격하는 자가 없었더라


6 야곱과 그와 함께 한 모든 사람이 가나안 땅 루스 곧 벧엘에 이르고 7 그가 거기서 제단을 쌓고 그 곳을 엘벧엘이라 불렀으니 이는 그의 형의 낯을 피할 때에 하나님이 거기서 그에게 나타나셨음이더라 8 리브가의 유모 드보라가 죽으매 그를 벧엘 아래에 있는 상수리나무 밑에 장사하고 그 나무 이름을 알론바굿이라 불렀더라 9 야곱이 밧단아람에서 돌아오매 하나님이 다시 야곱에게 나타나사 그에게 복을 주시고 10 하나님이 그에게 이르시되 네 이름이 야곱이지마는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르지 않겠고 이스라엘이 네 이름이 되리라 하시고 그가 그의 이름을 이스라엘이라 부르시고 11 하나님이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생육하며 번성하라 한 백성과 백성들의 총회가 네게서 나오고 왕들이 네 허리에서 나오리라 12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준 땅을 네게 주고 내가 네 후손에게도 그 땅을 주리라 하시고 13 하나님이 그와 말씀하시던 곳에서 그를 떠나 올라가시는지라 14 야곱이 하나님이 자기와 말씀하시던 곳에 기둥 곧 돌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전제물을 붓고 또 그 위에 기름을 붓고 15 하나님이 자기와 말씀하시던 곳의 이름을 벧엘이라 불렀더라


<라헬이 산고로 죽다>


16 그들이 벧엘에서 길을 떠나 에브랏에 이르기까지 얼마간 거리를 둔 곳에서 라헬이 해산하게 되어 심히 고생하여 17 그가 난산할 즈음에 산파가 그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라 지금 네가 또 득남하느니라 하매 18 그가 죽게 되어 그의 혼이 떠나려 할 때에 아들의 이름을 베노니라 불렀으나 그의 아버지는 그를 베냐민이라 불렀더라 19 라헬이 죽으매 에브랏 곧 베들레헴 길에 장사되었고 20 야곱이 라헬의 묘에 비를 세웠더니 지금까지 라헬의 묘비라 일컫더라 21 이스라엘이 다시 길을 떠나 에델 망대를 지나 장막을 쳤더라 22 이스라엘이 그 땅에 거주할 때에 르우벤이 가서 그 아버지의 첩 빌하와 동침하매 이스라엘이 이를 들었더라

 

 

<해설>

 

세겜의 성읍에서 머무는 동안 끔찍한 사건은 겪은 야곱에게 하나님께서 나타나십니다. 하나님은 야곱이 형 에서를 피해 밧단아람으로 도망가던 길에 하나님을 만났던 벧엘로 올라가서 제단을 쌓으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받고도 두려움과 미숙함으로 헤매고 있는 야곱과의 언약을 성취하시기 위해 하나님이 친히 갈 길을 제시해 주시는 것입니다. 야곱이 벧엘로 올라가 하나님 앞에 제단을 쌓는 일은 밧단아람으로 가는 길에 야곱이 하나님께 했던 서원을 성취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야곱은 벧엘로 올라가기 전에 자신과 함께 한 모든 사람에게 이방 신상들을 버리고 자신을 정결하게 하며 의복을 바꾸어 입으라고 말합니다. 이방 신상들은 라헬이 라반에게 훔친 드라빔을 비롯하여 아람에서 가져온 것들과 세겜의 부족을 약탈하며 가져온 것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야곱은 하나님이 벧엘에서 하신 약속을 기억하고 지금까지 험난한 삶을 살아오는 동안 함께 하시며 약속대로 자신을 조상들의 땅으로 돌아오게 하신 은혜를 기억합니다. 무력하게 침묵하던 야곱은 다시 하나님의 백성의 지도자의 모습을 회복합니다. 다시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면서 위협과 유혹 속에 행했던 모든 죄악 된 삶의 방식들을 버리고 새로운 삶의 방식을 가진 공동체의 삶을 준비합니다. 야곱과 함께한 사람들은 모든 이방 신상과 자기 귀에 있는 귀고리들을 야곱에게 주었고 야곱은 그 모든 것을 세겜 근처의 상수리나무 아래 묻어버립니다.

 

   리브가는 야곱 일행이 벧엘을 향해 나아가기 시작했을 때 하나님은 주변의 모든 가나안 족속들이 야곱을 매우 두려워하도록 하셨습니다. 야곱의 아들들이 히위 족속을 살육하고 약탈했음에도 하나님이 보호하심으로 보복을 당하지 않았습니다.

 

   야곱은 가나안 족속들을 두려워하여 세겜으로부터 당한 수치와 위협 앞에서 침묵했지만, 야곱이 하나님의 언약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행동했다면 아무것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야곱은 벧엘에 도착해 제단을 쌓고 자신이 형을 피해 밧단아람으로 도망칠 때 나타나셨던 하나님을 기억하며 ‘엘벧엘’ 곧 ‘벧엘의 하나님’이라고 부릅니다.

 

   벧엘에 이르렀을 때 리브가의 유모였던 드보라가 죽습니다. 비록 야곱을 떠나보내며 “에서의 분노가 풀리거든 사람을 보내어 불러오겠다”고 했던 어머니 리브가의 약속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벧엘에서 야곱에게 약속하신 하나님은 신실하게 야곱을 인도하셨습다. 야곱은 벧엘의 상수리나무 아래 드보라를 장사하고 ‘알론바굿’ 곧 ‘통곡의 상수리나무’라고 부릅니다.

 

   야곱이 하나님의 약속대로 밧단아람에서 벧엘에 도착하자 하나님이 다시 나타나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다시는 야곱을 야곱이라 부르지 않겠다고 말씀하시고 직접 이스라엘이라고 부르십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은 야곱이 생육하고 번성하여 그에게서 한 백성과 백성의 총회가 나올 것이며 왕들도 나올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그 후손들은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약속하신 땅을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 야곱은 하나님이 말씀하신 곳에 다시 돌기둥을 세우고 전제물을 붓고 기름을 부은 뒤 그곳을 다시 벧엘이라고 부릅니다.

 

   야곱이 벧엘을 떠나 에브랏으로 이동하는 길에 라헬이 아이를 낳게 됩니다. 라헬은 소망한 대로 또 다른 아들을 얻게 되지만 아들을 낳다가 죽게 됩니다. 라헬은 죽기 전에 아들의 이름을 ‘베노니’ 곧 ‘내 슬픔의 아들’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야곱은 사랑하는 라헬에게서 낳은 아들의 이름을 ‘베냐민’ 곧 ‘오른손의 아들’이라고 불렀습니다. 야곱은 라헬을 에브랏에 장사하고 묘비를 세웠습니다.

 

   이스라엘은 다시 길을 떠나 에델 망대를 지나서 장막을 칩니다. 그런데 그 땅에 거주할 때 레아의 첫째 아들 르우벤이 죽은 라헬의 첩 빌하와 동침하는 일을 저지릅니다. 이스라엘은 이 일을 들었습니다. 르우벤이 아버지의 첩인 빌하와 동침한 것은 아버지의 자리를 차지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르우벤은 이 일로 통치자의 권한을 박탈당합니다. 르우벤과 시므온과 레위가 박탈당한 통치권은 넷째 아들인 유다에게로 넘어가게 됩니다.

 

 

<메시지>

 

형 에서를 피해 도망치던 중 벧엘에서 하나님을 만났던 야곱은 길고 험한 세월을 지나 다시 벧엘에서 하나님을 만납니다. 수많은 위협과 유혹 속에서도 하나님은 약속대로 야곱을 지키시고 보호하셔서 많은 자손들과 가축들을 이끌고 조상들의 땅으로 돌아오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기적이고겁이 많고다른 사람을 속이고자신의 힘과 꾀를 의지하던 야곱을 변화시키십니다야곱은 온갖 위기와 유혹이 가득한 인생길에서 계속해서 실수하고 실패합니다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야곱의 인생 곳곳에 나타나셔서 다시 말씀하시고방향을 제시해주십니다. 그리고 결국 약속을 이루십니다.

 

   하나님은 야곱에게 가장 먼저 다시는 ‘속이는 자’ 야곱으로 부르지 않겠고 하나님의 은혜로 ‘승리하는 자’ 이스라엘이라고 부르십니다. 이어서 전능하신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땅과 자손을 야곱의 후손들에게 주고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을 세워 가실 것을 다시 약속하십니다.

 

   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하신 하나님 나라의 약속이 아브라함의 후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모든 민족이 복을 받게 되었고, 하나님 나라의 상속자가 된 사람들이 주님의 교회입니다. 야곱의 이름을 이스라엘로 바꾸어주신 하나님은 더 이상 우리를 진노의 자녀라고 부르지 않으시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불러주십니다.

 

   그렇지만 야곱이 새 이름을 받고 곧바로 거룩한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세워지지 않고 온갖 역경과 실패를 겪었던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자녀라는 신분에 합당한 모습으로 변화되어 가는 과정에서 온갖 시험과 역경을 겪습니다. 그 과정에서 실수하기도 하고 실패하기도 할 것입니다. 때로는 욕심에 사로잡히기도 하고, 때로는 두려움에 사로잡히기도 할 것입니다. 그럴 때마다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하신 약속을 이루신 것처럼, 우리가 그리스도를 닮아가도록 갈고 닦으시고, 결국 영광스러운 하나님 나라에 이르게 하실 것을 믿고, 두려움과 욕심을 이겨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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