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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창세기

무자비함과 악함에도 불구하고 I 창세기 37장 18-36절 I 매일성경 말씀 묵상 큐티

by Inch_J 2020.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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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황량한-들판에-잎이-떨어진-나무들

 

제목: 무자비함과 악함에도 불구하고

본문: 창세기 37:18-36

 

<본문>

 

18 요셉이 그들에게 가까이 오기 전에 그들이 요셉을 멀리서 보고 죽이기를 꾀하여 19 서로 이르되 꿈 꾸는 자가 오는도다 20 자, 그를 죽여 한 구덩이에 던지고 우리가 말하기를 악한 짐승이 그를 잡아먹었다 하자 그의 꿈이 어떻게 되는지를 우리가 볼 것이니라 하는지라 21 르우벤이 듣고 요셉을 그들의 손에서 구원하려 하여 이르되 우리가 그의 생명은 해치지 말자 22 르우벤이 또 그들에게 이르되 피를 흘리지 말라 그를 광야 그 구덩이에 던지고 손을 그에게 대지 말라 하니 이는 그가 요셉을 그들의 손에서 구출하여 그의 아버지에게로 돌려보내려 함이었더라 23 요셉이 형들에게 이르매 그의 형들이 요셉의 옷 곧 그가 입은 채색옷을 벗기고 24 그를 잡아 구덩이에 던지니 그 구덩이는 빈 것이라 그 속에 물이 없었더라 25 그들이 앉아 음식을 먹다가 눈을 들어 본즉 한 무리의 이스마엘 사람들이 길르앗에서 오는데 그 낙타들에 향품과 유향과 몰약을 싣고 애굽으로 내려가는지라 26 유다가 자기 형제에게 이르되 우리가 우리 동생을 죽이고 그의 피를 덮어둔들 무엇이 유익할까 27 자 그를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고 그에게 우리 손을 대지 말자 그는 우리의 동생이요 우리의 혈육이니라 하매 그의 형제들이 청종하였더라 28 그 때에 미디안 사람 상인들이 지나가고 있는지라 형들이 요셉을 구덩이에서 끌어올리고 은 이십에 그를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매 그 상인들이 요셉을 데리고 애굽으로 갔더라

 

29 르우벤이 돌아와 구덩이에 이르러 본즉 거기 요셉이 없는지라 옷을 찢고 30 아우들에게로 되돌아와서 이르되 아이가 없도다 나는 어디로 갈까 31 그들이 요셉의 옷을 가져다가 숫염소를 죽여 그 옷을 피에 적시고 32 그의 채색옷을 보내어 그의 아버지에게로 가지고 가서 이르기를 우리가 이것을 발견하였으니 아버지 아들의 옷인가 보소서 하매 33 아버지가 그것을 알아보고 이르되 내 아들의 옷이라 악한 짐승이 그를 잡아 먹었도다 요셉이 분명히 찢겼도다 하고 34 자기 옷을 찢고 굵은 베로 허리를 묶고 오래도록 그의 아들을 위하여 애통하니 35 그의 모든 자녀가 위로하되 그가 그 위로를 받지 아니하여 이르되 내가 슬퍼하며 스올로 내려가 아들에게로 가리라 하고 그의 아버지가 그를 위하여 울었더라 36 그 미디안 사람들은 그를 애굽에서 바로의 신하 친위대장 보디발에게 팔았더라

 

 

<해설>

 

   요셉을 향한 야곱의 편애와 형제들의 잘못을 아버지에게 고자질하곤 하는 요셉의 행동으로 인해 요셉과 다른 형제들의 갈등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요셉이 자신의 부모와 형제들이 자신에게 절을 하게 될 것이라는 의미를 나타내는 꿈을 꾸었는데, 그 꿈의 내용과 그 꿈을 가족들에게 말한 행동으로 인해 요셉을 향한 형제들의 미움은 극에 달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야곱은 세겜으로 양을 치러 간 ㄴ아들들에 대한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집에 있던 요셉에게 형들과 양 떼들을 살펴보고 오도록 합니다. 요셉은 세겜을 거쳐 도단으로 자리를 옮긴 형들을 찾아갑니다.

 

  형제들은 멀리서 다가오는 요셉을 보면서 요셉을 죽이는 일을 계획합니다. 그들은 “꿈꾸는 자가 온다!”라고 조롱 섞인 말을 주고 받으며 요셉을 죽여서 한 구덩이에 던진 뒤 아버지에게는 악한 짐승이 요셉을 잡아먹었다고 둘러대자고 말합니다. 그렇게 했을 때도 부모와 형제들이 다 자신에게 절을 하게 될 것이라는 꿈이 이루어지는지를 두고 보자고 말합니다. 맏형이었던 르우벤은 형제들의 계획을 듣고 요셉의 생명은 해쳐서 피를 흘려서는 안 된다고 말하며 요셉을 목초지에 있는 구덩이에 던진 채 내버려 두기만 하자고 제안합니다. 고대 이스라엘에는 빗물을 저장하기 위해 석회암을 파내고 회칠을 한 구덩이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약 2-6m 깊이였던 구덩이들은 물이 차 있지 않을 때는 감옥으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르우벤은 나중에 요셉을 구출해서 아버지에게 돌려보낼 생각이었습니다(창 37:18-21).

 

  요셉이 형들에게 이르렀을 때 형들은 요셉의 아버지로부터 받은 권위와 은총을 나타내는 화려한 겉옷을 벗겨버리고 물이 없는 빈 구덩이에 던져 버렸습니다. 형제들은 물도 없고 음식도 없는 구덩이에 요셉을 던져놓은 채 구덩이 옆에서 음식을 먹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낙타에 향품과 유향과 몰약을 싣고 길르앗에서부터 애굽으로 내려가는 이스마엘 상인들을 발견합니다. 유다는 형제들을 향해 요셉을 계속 구덩이에 가두어 죽이고 피를 덮어둔다고 해도 우리에게 아무 유익할 것이 없으니 요셉을 이스마엘 상인들에게 팔고 대지 말자고 말합니다. 유다는 “그는 우리의 동생이고 혈육이지 아니냐?”라고 말하지만 형제를 노예를 팔아버리는 일 역시 또 다른 악을 행하는 것일 뿐이었습니다. 형제들은 유다의 말을 듣고 그대로 따릅니다. 형제들은 미디안 상인들이 지나갈 때 요셉을 구덩이에서 끌어올려 통상적으로 노예가 거래되던 금액인 은 20에 팔아버렸습니다. 이 금액은 약 2년 동안 일한 품삯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의 아들 이스마엘의 후손과 그 첩 그두라의 아들 미디안의 후손은 성경의 여러 부분에서 같은 사람들에 대해 번갈아 사용되는 것을 볼 때, 같은 민족으로 여겨졌던 것으로 보입니다. 상인들은 요셉을 애굽으로 데리고 갔습니다(창 37:22-27).

 

  자리를 비웠던 르우벤이 구덩이로 돌아와 보니 그 안에 요셉이 없었습니다. 그는 슬퍼하며 옷을 찢고 동생들에게 “아이가 없어졌다. 이제 나는 어디로 가야 할까?”하고 부르짖었습니다. 요셉의 형제들은 아버지 야곱으로부터의 책임을 면하기 위해 숫염소를 죽여 그 피를 요셉에 옷에 적시고 야곱에게 갑니다. 그리고 자신들이 발견한 이 옷이 ‘아버지의 아들’의 옷이 맞는지를 아버지에게 묻습니다. 야곱은 그 옷이 요셉의 것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악한 짐승에게 찢기고 잡아 먹혔다고 부르짖습니다. 형 에서의 의복을 입고 염소 가죽을 몸에 붙여 아버지 이삭을 속였던 야곱은 염소의 피를 적신 의복으로 인해 아들들에게 속임을 당합니다. 야곱은 옷을 찢고 굵은 베로 허리를 묶고 오랫동안 요셉을 위해 슬퍼했습니다. 겉옷을 찢는 것, 우는 것, 머리에 재와 먼지를 뒤집어 쓰고 베옷을 입는 것은 당시 애도의 관습이었습니다. 다른 아들들이 위선적인 모습으로 야곱을 위로했지만 야곱은 죽은 자들의 공간인 스올로 내려가 요셉을 만나겠다며 울었습니다(창 37:28-35).

 

  그 사이에 미디안 상인들은 애굽에 도착해 바로의 친위대장인 보디발에게 요셉을 팔았습니다(37:36).

 

 

<메시지>

 

  하나님께서 하나님 나라의 회복을 위해 택하신 아브라함의 후손들의 모습은 미성숙할 뿐 아니라 무지비하고 악하기까지 합니다. 놀라운 것은 이들의 악한 행동들을 통해서도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요셉과 그의 형제들의 갈등과 비인격적인 행동조차 아브라함의 후손이 400년 간 애굽에서 종살이를 한 뒤 다시 가나안을 차지하게 되리라는 약속을 성취하는 도구로 사용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날도 하나님의 백성, 주님의 교회를 향한 계획을 갖고 섭리하십니다. 교회가 겪는 어려움을 통해 하나님은 교회를 새롭게 하시고 거룩하게 하시고 복음에 합당한 모습으로 변화시키실 것입니다. 우리의 연약함, 두려움, 조급함과 상관없이 하나님 나라는 싹을 틔우고 열매를 맺을 것이며 확장되어져 갈 것입니다. 다만, 하나님이 변함없이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가시고 결국 선을 이루신다고 해서 교회가 행한 실수와 잘못이 잘한 일이 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하나님은 역사 속에서 수많은 악을 선으로 바꾸셨지만, 악한 일들에 대한 책임은 고스란히 악을 저지른 사람들의 몫입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우리를 구원하셨고 주님의 교회를 향해 완성된 계시의 말씀인 성경을 주시고 성령을 보내셨습니다. 우리는 역사상 어느 시대보다도 더 큰 은혜를 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이기에 더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가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책임이 있습니다. 주어진 상황 앞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하나님을 신뢰하되, 우리 자신을 철저히 돌아보고 교회 안의 비복음적이고 반성경적인 모습들을 제거하고 새롭게 변화되기 위해 힘써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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