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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창세기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I 창세기 45장 1-15절 I 매일성경 말씀 묵상 큐티

by Inch_J 2020.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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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본문: 창세기 45:1-15

 

<본문>

 

<요셉이 형제들에게 자기를 밝히다>

1 요셉이 시종하는 자들 앞에서 그 정을 억제하지 못하여 소리 질러 모든 사람을 자기에게서 물러가라 하고 그 형제들에게 자기를 알리니 그 때에 그와 함께 한 다른 사람이 없었더라 2 요셉이 큰 소리로 우니 애굽 사람에게 들리며 바로의 궁중에 들리더라 3 요셉이 그 형들에게 이르되 나는 요셉이라 내 아버지께서 아직 살아 계시니이까 형들이 그 앞에서 놀라서 대답하지 못하더라 4 요셉이 형들에게 이르되 내게로 가까이 오소서 그들이 가까이 가니 이르되 나는 당신들의 아우 요셉이니 당신들이 애굽에 판 자라 5 당신들이 나를 이 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

 

6 이 땅에 이 년 동안 흉년이 들었으나 아직 오 년은 밭갈이도 못하고 추수도 못할지라 7 하나님이 큰 구원으로 당신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당신들의 후손을 세상에 두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니 8 그런즉 나를 이리로 보낸 이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이 나를 바로에게 아버지로 삼으시고 그 온 집의 주로 삼으시며 애굽 온 땅의 통치자로 삼으셨나이다 9 당신들은 속히 아버지께로 올라가서 아뢰기를 아버지의 아들 요셉의 말에 하나님이 나를 애굽 전국의 주로 세우셨으니 지체 말고 내게로 내려오사 10 아버지의 아들들과 아버지의 손자들과 아버지의 양과 소와 모든 소유가 고센 땅에 머물며 나와 가깝게 하소서 11 흉년이 아직 다섯 해가 있으니 내가 거기서 아버지를 봉양하리이다 아버지와 아버지의 가족과 아버지께 속한 모든 사람에게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나이다 하더라고 전하소서 12 당신들의 눈과 내 아우 베냐민의 눈이 보는 바 당신들에게 이 말을 하는 것은 내 입이라 13 당신들은 내가 애굽에서 누리는 영화와 당신들이 본 모든 것을 다 내 아버지께 아뢰고 속히 모시고 내려오소서 하며 14 자기 아우 베냐민의 목을 안고 우니 베냐민도 요셉의 목을 안고 우니라 15 요셉이 또 형들과 입맞추며 안고 우니 형들이 그제서야 요셉과 말하니라

 

 

<해설>

 

요셉은 베냐민을 데리고 곡식을 사러 온 형들을 마지막으로 시험하기 위해 동생 베냐민의 자루에 은잔을 넣어 도둑으로 몰아갔습니다. 그 상황에서 유다는 아버지와 동생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신이 베냐민 대신 노예가 되겠다는 희생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요셉은 유다의 말을 듣고 자신을 죽이려고 하고 애굽의 노예로 팔아버렸던 이기적이고 무정한 형들이 아니라 서로를 진실한 마음으로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확인합니다. 요셉은 더 이상 솟구치는 감정들을 다스릴 수 없어 모든 시종들을 물러가게 하고 형제들에게 자신이 그들의 형제 요셉이라는 것을 알립니다. 요셉은 그동안 억눌렸던 여러 감정과 형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억제하지 못하고 큰 소리로 웁니다. 요셉은 애굽 전체를 통솔하던 지혜롭고 냉정하고 침착한 총리의 모습을 내려놓고 형제들 앞에 한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자신의 모습을 보여줍니다(창 45:1-2).

 

  요셉은 형들에게 자신이 요셉이라는 사실을 밝히며, ‘너희 아버지’의 생사를 묻던 애굽 총리가 아닌 야곱의 아들로서 ‘내 아버지’가 아직 살아 계신지를 묻습니다. 형들은 죽었다고 생각했던 동생이 애굽의 총리가 되었다는 충격과 자신들이 요셉에게 저질렀던 잘못으로 인한 두려움으로 아무 대답도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요셉은 형들에게 가까이 오라고 말하고 자신도 형들에게 가까이 가며, 형들이 자신을 애굽에 팔았던 사실을 언급함으로 동생 요셉이 맞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그러나 요셉이 그 사실을 언급한 것은 형들을 비난하고자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요셉은 곧바로 형들이 자신을 애굽에 판 것으로 인해 근심하거나 한탄하지 말라고 안심시키고 그 모든 일이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고자 형제들보다 먼저 애굽으로 보내신 섭리였다고 고백합니다(창 45:3-5).

 

  요셉은 7년의 대흉년 중 2년이 지났지만 앞으로 5년간 어떤 곡식도 추수하지 못할 것이며, 하나님이 큰 구원의 역사를 행하셔서 이스라엘 민족의 생명을 보존하시고 흉년으로부터 살아남은 후손들을 세상이 두시기 위해 자신을 먼저 애굽으로 보내셨음을 설명합니다. 요셉은 자신이 애굽에 보낸 것은 형들이 아니라, 하나님이라고 고백하며 하나님의 크신 주권과 은혜로 형들의 죄와 수치를 누그러뜨립니다. 하나님은 요셉을 바로의 아버지로 삼으시고 애굽 온 땅의 통치자로 세우셨습니다. ‘바로의 아버지’라는 표현은 바로에 궁정에서 섬기는 관리들과 제사장들에 대한 칭호로서 바로의 고문의 역할을 맡았음을 의미합니다(창 45:6-8).

 

  요셉은 서둘러 아버지에게 가서 그들이 요셉을 만났고, 하나님이 요셉을 온 애굽의 통치자로 세우셨으니 야곱과 그의 아들들과 그의 손자들과 모든 가축과 소유를 가지고 내려와 애굽의 고센 땅에서 지내도록 하라고 말합니다. 또, 자신이 남은 5년의 흉년의 기간 동안 고센 땅에서 야곱을 봉양하고 그에게 속한 모든 사람들에게 부족함이 없도록 섬길 것을 약속합니다. 그리고 형제들과 그의 친동생 베냐민이 증인이 되어 그들이 본 모든 것을 남김없이 야곱에게 전하고 속히 그를 데리고 애굽으로 내려오라고 말하며 베냐민의 목을 껴안고 울었습니다. 그 말을 들은 베냐민도 요셉의 목을 껴안고 울었고 그 후 요셉이 형들과도 입을 맞추며 안고 울자, 형들은 그제서야 요셉과 진정한 화해가 이루어졌음을 느끼고 요셉과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창 45:9-15).

 

 

<메시지>

 

  형들에게 살해 위협을 당하고 노예로 팔려 애굽으로 와서 10년이 넘는 노예 생활과 감옥 생활을 겪었던 요셉은 형들을 만나기까지 22년이라는 시간 동안 자신의 인생을 통해 하나님이 성취하신 구원 역사를 바라보고, 자신이 겪었던 아픔과 고난의 뒤에 하나님의 선한 목적이 있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요셉은 하나님이 자신뿐 아니라 형들의 삶에도 역사하셔서 이기적이고 무자비했던 형들을 진실하고 희생적인 모습으로 변화시키신 것을 봅니다. 그리고 형들과 진정한 화해의 관계를 맺게 된 기쁨과 감사로 눈물을 흘렸습니다.

 

  우리는 성경을 통해 하나님이 인류의 역사 속에서 점진적으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더 풍성하게 계시해주시고 마침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하신 구원 역사를 보면서 하나님께 영광과 찬양을 돌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한, 우리 각자가 예수 십자가 복음을 듣고 믿어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교회로서 하나님 나라의 복을 누리게 된 것을 돌아볼 때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와 은혜를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은 흉년으로 인해 죽게 된 이스라엘에게 생명을 주셨을 뿐 아니라 깨져버린 그들의 관계를 회복시키셔서 서로 사랑하고 희생하는 관계로 세워주셨습니다. 그리고 오늘날 죄로 인해 죽었던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생명을 주셨을 뿐 아니라, 자기 자신의 만족과 욕심만을 위해 살아가던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 한 가족으로 연합시켜주셔서 비로소 서로를 사랑할 수 있는 존재로 거듭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행하신 이 모든 일들을 기억함으로 하나님께 기쁨과 감사의 찬양을 올려드리고, 교회 안에서 친밀한 교제와 섬김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복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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