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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창세기

소망과 영광이 가득한 죽음 I 창세기 49장 29절 - 50장 14절 I 매일성경 말씀 묵상

by Inch_J 2020.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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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제목: 소망과 영광이 가득한 죽음

본문: 창세기 49:29-50:14

 

29   그가 그들에게 명하여 이르되 내가 내 조상들에게로 돌아가리니 나를 헷 사람 에브론의 밭에 있는 굴에 우리 선조와 함께 장사하라 30 이 굴은 가나안 땅 마므레 앞 막벨라 밭에 있는 것이라 아브라함이 헷 사람 에브론에게서 밭과 함께 사서 그의 매장지를 삼았으므로 31 아브라함과 그의 아내 사라가 거기 장사되었고 이삭과 그의 아내 리브가도 거기 장사되었으며 나도 레아를 그 곳에 장사하였노라 32 이 밭과 거기 있는 굴은 헷 사람에게서 산 것이니라 33 야곱이 아들에게 명하기를 마치고 그 발을 침상에 모으고 숨을 거두니 그의 백성에게로 돌아갔더라

 

1 요셉이 그의 아버지 얼굴에 구푸려 울며 입맞추고 2 그 수종 드는 의원에게 명하여 아버지의 몸을 향으로 처리하게 하매 의원이 이스라엘에게 그대로 하되 3 사십 일이 걸렸으니 향으로 처리하는 데는 이 날수가 걸림이며 애굽 사람들은 칠십 일 동안 그를 위하여 곡하였더라 4 곡하는 기한이 지나매 요셉이 바로의 궁에 말하여 이르되 내가 너희에게 은혜를 입었으면 원하건대 바로의 귀에 아뢰기를 5 우리 아버지가 나로 맹세하게 하여 이르되 내가 죽거든 가나안 땅에 내가 파 놓은 묘실에 나를 장사하라 하였나니 나로 올라가서 아버지를 장사하게 하소서 내가 다시 오리이다 하라 하였더니 6 바로가 이르되 그가 네게 시킨 맹세대로 올라가서 네 아버지를 장사하라 7 요셉이 자기 아버지를 장사하러 올라가니 바로의 모든 신하와 바로 궁의 원로들과 애굽 땅의 모든 원로와 8 요셉의 온 집과 그의 형제들과 그의 아버지의 집이 그와 함께 올라가고 그들의 어린 아이들과 양 떼와 소 떼만 고센 땅에 남겼으며 9 병거와 기병이 요셉을 따라 올라가니 그 떼가 심히 컸더라 10 그들이 요단 강 건너편 아닷 타작 마당에 이르러 거기서 크게 울고 애통하며 요셉이 아버지를 위하여 칠 일 동안 애곡하였더니 11 그 땅 거민 가나안 백성들이 아닷 마당의 애통을 보고 이르되 이는 애굽 사람의 큰 애통이라 하였으므로 그 땅 이름을 아벨미스라임이라 하였으니 곧 요단 강 건너편이더라 12 야곱의 아들들이 아버지가 그들에게 명령한 대로 그를 위해 따라 행하여 13 그를 가나안 땅으로 메어다가 마므레 앞 막벨라 밭 굴에 장사하였으니 이는 아브라함이 헷 족속 에브론에게 밭과 함께 사서 매장지를 삼은 곳이더라 14 요셉이 아버지를 장사한 후에 자기 형제와 호상꾼과 함께 애굽으로 돌아왔더라

 

 

<해설>

 

온 가족을 이끌고 애굽의 고센 땅에 정착한 이스라엘은 노년에 죽음을 앞두고 장차 열두 지파를 이룰 자신의 아들들과 그 후손들을 하나하나 축복합니다. 축복을 마친 이스라엘은 자신을 애굽이 아닌 약속의 땅 가나안에 있는 마므레 앞 막벨라 밭에 있는 굴에 장사할 것을 명령합니다. 그 땅은 그의 조상 아브라함이 헷 사람 에브론에게서 값을 주고 사서 소유한 그들의 땅입니다. 아브라함과 사라, 이삭과 리브가, 그리고 야곱의 아내 레아가 그 굴에 장사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숨을 거두고 조상들에게 돌아가는 순간까지 하나님이 그의 조상들에게 주신 하나님 나라의 언약을 기억하고, 약속의 땅인 가나안을 소망합니다(49:29-33).

 

   요셉은 아버지의 얼굴에 몸을 굽혀 울며 입을 맞추고 애굽의 의원에게 아버지의 몸을 향으로 처리하게 했습니다. 시체의 내장을 제거하고 40일 간 항료 액을 넣어두는 애굽의 관습은 죽은 후에 영혼을 저장하는 곳으로 시체를 보존해야 한다는 믿음으로 행해졌습니다. 애굽의 총리인 요셉과 그의 아버지인 야곱의 시체는 애굽의 관례대로 예를 갖추어 진행되었고, 이런 과정은 애굽에서 죽은 야곱과 요셉의 시체가 가나안 땅에 매장될 때까지 시체가 보존되도록 했습니다. 자신들을 기근으로부터 구원한 요셉의 아버지 이스라엘의 죽음으로 인해 온 애굽 사람들이 애도했습니다. 애도의 기간은 시체를 처리하는 40일에 공적인 애도 기간인 30일을 더해 70일 동안 지속되었습니다(창 50:1-3).

 

   애도의 기간이 지난 뒤 요셉은 바로에게 자신이 가나안 땅에 가서 아버지를 장사하도록 허락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요셉은 바로가 받아들이기 쉽도록, 야곱이 “가나안 땅에 파놓은 자신의 묘실에 장사하게 하라”고 명령했다고 지혜롭게 표현합니다. 바로는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맹세하게 한 대로 가나안 땅으로 올라가서 아버지를 장사하도록 허락합니다. 어린 아이들과 가축 떼를 제외한 이스라엘의 모든 민족뿐 아니라, 이스라엘의 장례에 조문하고자 하는 바로의 모든 신하와 원로 고관들, 병거를 모는 기병대가 가나안 땅을 향해 가는 엄청난 규모의 장례 행렬을 이루었습니다. 장례행렬은 요단 강변의 아닷 타작마당에 도착해서 애굽의 궁중에서 추가적으로 행하는 7일 간의 애도식을 거행합니다. 모두가 엄숙하고 비통하게 이스라엘을 위해 애곡했고, 그곳에 거주하던 가나안 주민들이 그 모습을 보고 ‘애굽 사람의 큰 애통’이라는 의미로 그 땅을 ‘아벨미스라임’이라고 불렀습니다. 요셉은 아버지를 장사한 뒤 다시 애굽으로 돌아왔습니다(창 50:4-14).

 

   하나님은 험악한 세월의 끝에서 하나님의 언약 백성인 이스라엘을 애굽의 왕과 같이 높이십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애굽에서의 안정과 영화를 바라보지 않고, 마지막까지 오직 하나님의 언약을 기억하며 약속의 땅을 바라보았습니다. 온 이스라엘 민족이 야곱의 장례를 위해 가나안 땅으로 올라가는 모습은 장차 하나님께서 행하실 출애굽의 역사를 미리 바라보게 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가나안 땅에 있는 아모리 족속의 죄악이 가득 차기까지 애굽에서 400년의 종살이를 해야하며, 하나님은 그 기간 동안 이스라엘 민족을 더욱 번성하게 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애굽을 향한 하나님의 징벌과 함께 큰 재물을 이끌고 다시 약속의 땅으로 돌아오게 될 것입니다(창 15:13-16).

 

 

<메시지>

 

우리 각 사람은 이 세상에서 여러 가지 상황에 처합니다. 말로 다 할 수 없을 만큼 고되고 지루한 고난의 시기를 겪을 때도 있고, 이것이 내 몫인가 싶을 만큼 영광스러운 시기를 겪을 때도 있습니다. 우리는 그런 하나님이 주신 환경 속에서 최선을 다해 처절하게 살아가나면서도, 동시에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향한 소망을 품고 살아갑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애굽에서 살아가는 동안, 크고 화려했던 가나안으로의 장례 행렬을 기억하며 약속의 땅으로의 귀환을 소망했을지 모릅니다. 우리도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역을 통해 죄와 사망 아래 있던 우리를 구원하셔서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신 놀라운 구원 역사를 기억할 때, 장차 완성될 하나님 나라를 믿음으로 소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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