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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창세기

반드시 맹세하신 땅에 이르게 하시리라 I 창세기 50장 15-26절 I 매일성경 말씀 묵상 큐티

by Inch_J 2020.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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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반드시 맹세하신 땅에 이르게 하시리라

본문: 창세기 50:15-26

 

<본문>

 

<요셉이 형들을 위로하다>

15 요셉의 형제들이 그들의 아버지가 죽었음을 보고 말하되 요셉이 혹시 우리를 미워하여 우리가 그에게 행한 모든 악을 다 갚지나 아니할까 하고 16 요셉에게 말을 전하여 이르되 당신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명령하여 이르시기를 17 너희는 이같이 요셉에게 이르라 네 형들이 네게 악을 행하였을지라도 이제 바라건대 그들의 허물과 죄를 용서하라 하셨나니 당신 아버지의 하나님의 종들인 우리 죄를 이제 용서하소서 하매 요셉이 그들이 그에게 하는 말을 들을 때에 울었더라 18 그의 형들이 또 친히 와서 요셉의 앞에 엎드려 이르되 우리는 당신의 종들이니이다 19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리이까 20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21 당신들은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녀를 기르리이다 하고 그들을 간곡한 말로 위로하였더라

<요셉이 죽다>

22 요셉이 그의 아버지의 가족과 함께 애굽에 거주하여 백십 세를 살며 23 에브라임의 자손 삼대를 보았으며 므낫세의 아들 마길의 아들들도 요셉의 슬하에서 양육되었더라 24 요셉이 그의 형제들에게 이르되 나는 죽을 것이나 하나님이 당신들을 돌보시고 당신들을 이 땅에서 인도하여 내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땅에 이르게 하시리라 하고 25 요셉이 또 이스라엘 자손에게 맹세시켜 이르기를 하나님이 반드시 당신들을 돌보시리니 당신들은 여기서 내 해골을 메고 올라가겠다 하라 하였더라 26 요셉이 백십 세에 죽으매 그들이 그의 몸에 향 재료를 넣고 애굽에서 입관하였더라

 

 

<해설>

 

하나님의 은혜로 기근으로부터 구원받은 이스라엘 민족은 애굽의 고센 땅에 정착하게 되었고 족장 이스라엘은 장차 열두 지파를 이룰 하나님의 언약 백성들을 축복한 뒤 죽어 약속의 땅 가나안에 매장되었습니다.

 

   요셉의 형제들은 아버지 이스라엘이 죽자 두려워졌습니다. 만약 요셉이 유일하게 권위를 가지고 형제들을 통제할 수 있었던 아버지 때문에 자신을 애굽에 노예로 판 형들에 대한 증오심을 억제하고 있었다면, 이제 아버지가 죽었으니 형제들이 자신에게 행한 악한 일에 대해 복수를 할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형제들은 요셉에게 “형들이 악을 행했을지라도 허물과 죄를 용서하라”는 아버지의 명령을 전하면서 아버지의 권위를 빌려 ‘당신 아버지의 하나님의 종들’인 자신들에 대한 용서를 구합니다. 요셉은 자신이 형들을 용서한 뒤 17년의 세월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자신을 신뢰하지 못하고 두려워하는 형들의 모습에 안타까운 눈물을 흘립니다(창 50:15-17).

 

   먼저 사람을 보내 용서를 구한 형들은 직접 요셉을 찾아와 요셉 앞에 엎드렸습니다. 그리고 앞서 ‘하나님의 종들’이라고 고백했던 형들은 하나님의 대리자로 여기는 요셉의 종이 되겠다고 고백합니다. 그러나 요셉은 두려워하지 말라고 형들을 안심시킨 뒤 자신은 결코 하나님의 대리자가 될 수 없다고 말하며, 형들을 종으로 삼는 것도 거절합니다. 요셉은 형들이 자신을 해치려고 했지만, 하나님은 그 악한 일을 사용하셔서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하는 선한 일을 행하셨음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형들과 그의 자녀들을 돌보고 지킬 것을 약속하며 진심을 담아 형들을 위로합니다(창 50:21).

 

   요셉은 이스라엘 민족과 함께 애굽에서 110세가 될 때까지 살았고, 에브라임과 므낫세로부터 태어난 증손자까지 삼대를 보며 살았습니다. 110세는 평균 수명이 40-50년을 살았던 애굽인들이 생각하던 이상적인 수명이었으며, 증손자는 고대 근동에서 가장 큰 복으로 여겨졌습니다. 요셉에 대한 설명은 그의 생의 마지막까지 하나님이 풍성하게 베풀어 주신 은혜를 보여줍니다. 요셉은 자신이 죽기 전 친족들에게 자신을 죽을 것이지만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돌보실 것이며,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반드시 인도하실 것을 확신 가운데 다시 전합니다. 그리고 그때 해골을 메고 가나안 땅으로 올라가 그 땅에 매장할 것을 맹세하게 합니다. 요셉도 이스라엘과 마찬가지로 몸에 향 재료를 넣고 입관하는 애굽식의 장례를 치르지만 약속의 땅인 가나안을 소망하며 죽음을 맞이했습니다(창 50:22-26).

 

 

<메시지>

 

하나님은 약속하신 바를 반드시 성취하십니다. 어떤 악한 행위나, 어떤 강력한 권세도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꺾을 수 없으며, 하나님의 섭리를 거스를 수 없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대신할 수도,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챌 수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편애와 시기로 가득한 가정에서 형들이 동생을 노예로 팔아버리는 악한 행동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원하시고 하나님의 백성을 세우셨습니다. 바로의 친위대장, 왕의 감옥의 간수장, 제국 애굽의 왕 바로도 요셉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보고, 모든 일을 그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께 의지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역사에 가장 중요한 도구로 사용되었고 하나님의 큰 은혜를 누리게 된 요셉도 결코 자신이 하나님을 대신할 수는 없다고 고백했습니다. 요셉은 자신이 누리는 모든 것이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인정하고 신뢰했기에 형제들을 용서할 수 있었고 끝까지 하나님이 약속하신 바를 소망했습니다.

 

  주님의 교회는 하나님의 은혜만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약속만을 신뢰해야 합니다. 요셉이 보디발의 집과 감옥에서 활약했던 일을 늘어놓으며 자신의 행정력을 자랑하거나, 애굽을 7년의 극심한 흉년으로부터 구원한 자신의 지혜와 리더십을 자랑하는 모습을 상상해보면 우스울 것입니다. 또한, 누군가가 요셉처럼 되고자 노예가 되는 고난을 자처하거나 애굽의 총리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면 그것만큼 우스운 일도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주권적으로 우리 각 사람에게 합당한 환경과 은사를 주시고 선하신 하나님의 목적을 성취해가십니다. 교회가 힘써야 할 것은 우리가 그동안 이룬 일을 자랑하고 장차 이룰 일을 내세우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나무에 달려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에게 행하신 놀라운 구원의 역사를 자랑하고, 하나님이 장차 이루실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고 그 믿음을 삶을 통해 드러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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