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송아지 우상을 만들다 | 출애굽기 32장 1-14절 | 매일성경 큐티 말씀 묵상

 

제목: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다

본문: 출애굽기 32:1-14

 

<본문>

 

<금 송아지(신 9:6-29)>

1 백성이 모세가 산에서 내려옴이 더딤을 보고 모여 백성이 아론에게 이르러 말하되 일어나라 우리를 위하여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라 이 모세 곧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사람은 어찌 되었는지 알지 못함이니라 2 아론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의 아내와 자녀의 귀에서 금 고리를 빼어 내게로 가져오라 3 모든 백성이 그 귀에서 금 고리를 빼어 아론에게로 가져가매 4 아론이 그들의 손에서 금 고리를 받아 부어서 조각칼로 새겨 송아지 형상을 만드니 그들이 말하되 이스라엘아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의 신이로다 하는지라 5 아론이 보고 그 앞에 제단을 쌓고 이에 아론이 공포하여 이르되 내일은 여호와의 절일이니라 하니 6 이튿날에 그들이 일찍이 일어나 번제를 드리며 화목제를 드리고 백성이 앉아서 먹고 마시며 일어나서 뛰놀더라

7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내려가라 네가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네 백성이 부패하였도다 8 그들이 내가 그들에게 명령한 길을 속히 떠나 자기를 위하여 송아지를 부어 만들고 그것을 예배하며 그것에게 제물을 드리며 말하기를 이스라엘아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 신이라 하였도다 9 여호와께서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 백성을 보니 목이 뻣뻣한 백성이로다 10 그런즉 내가 하는 대로 두라 내가 그들에게 진노하여 그들을 진멸하고 너를 큰 나라가 되게 하리라

 

11 모세가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구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어찌하여 그 큰 권능과 강한 손으로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주의 백성에게 진노하시나이까 12 어찌하여 애굽 사람들이 이르기를 여호와가 자기의 백성을 산에서 죽이고 지면에서 진멸하려는 악한 의도로 인도해 내었다고 말하게 하시려 하나이까 주의 맹렬한 노를 그치시고 뜻을 돌이키사 주의 백성에게 이 화를 내리지 마옵소서 13 주의 종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그들을 위하여 주를 가리켜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내가 너희의 자손을 하늘의 별처럼 많게 하고 내가 허락한 이 온 땅을 너희의 자손에게 주어 영원한 기업이 되게 하리라 하셨나이다 14 여호와께서 뜻을 돌이키사 말씀하신 화를 그 백성에게 내리지 아니하시니라

 

 

<해설>

 

   모세는 여호와 하나님께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이 말씀의 기록된 돌판을 받기 위해 시내 산 위에 올라갔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가 산에서 오랫동안 내려오지 않자, 아론에게 몰려가 말했습니다. “일어나서,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어 주십시오.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해 낸 모세는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스라엘은 그들을 애굽에서 인도한 분이 하나님이 아닌 모세라고 선언할 뿐 아니라, 모세가 오래 머물러 있다는 이유로 애굽에서부터 지금까지 인도한 모세를 버리기로 결정합니다(출 32:1).

 

   모세는 이스라엘의 불평과 원망을 그대로 수용하지 않았지만, 아론은 그들에게 “너희 아내와 자녀의 귀에 달고 있는 금 고리를 빼서 나에게 가져오라.” 모든 백성이 귀에 단 금 고리를 빼어 아론에게로 가져왔습니다. 아론은 그것을 받아 녹이고 조각칼로 새겨 송아지 상을 만들고 “이스라엘아, 이 신이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이끌어 낸 너희의 신이다.”하고 말했습니다. 아론은 그것을 보고 그 앞에 제단을 쌓고 “내일 여호와의 절기를 지키자.”고 선포했습니다. 다음날 그들은 일찍 일어나 번제와 화목제를 올렸습니다. 그리고 앉아서 먹고 마시다가, 일어나 춤을 추고 뛰놀았습니다. 이 모습은 이스라엘이 시내 산에서 하나님과 언약을 체결했을 때와 비슷합니다(출 24:3-11). 그러나 춤을 추고 뛰어노는 요란한 모습은 엄숙한 언약 체결식의 모습과는 다르며, 경배의 대상도 잘못되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이 금송아지를 만든 금은 성막 건축을 위해 애굽으로부터 받아온 것입니다. 애굽을 이스라엘은 여호와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을 두지 말라는 첫 번째 계명과 피조물을 본 따 만든 우상을 만들지 말라는 십계명을 어겼습니다. 또한, 이스라엘은 그들을 구원해내신 여호와 하나님을 다른 신으로 바꾸어버렸을 뿐 아니라, 하나님께서 구원의 은혜를 기억하기 위해 지키라고 명령하신 절기 대신 새로운 축제를 만들어냈습니다(출 32:2-6).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어서 내려가 보아라. 네가 애굽에서 인도해 낸 네 백성이 부패했다. 그들은 내가 명령한 길을 이렇게 빨리 벗어나서, 그들 스스로 송아지 형상을 만들어놓고 절하고 제물을 바치며 ‘이스라엘아, 이 신이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해 낸 너희의 신이다!’하고 외치고 있다.” 하나님은 계명을 어긴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소유인 ‘내 백성’이 아닌, ‘네가 인도해 낸 네 백성’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여호와께서 다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이 백성을 살펴보았다. 이들은 목이 곧은 백성이다. 이제 너는 나를 말리지 말라. 나는 진노하였고, 그들을 진멸하고 너를 통해 큰 민족을 만들겠다.” 이 이 말씀은 지금까지 아브라함 언약을 성취하신 구원 계획을 중단하고, 모세를 믿음의 조상으로 새로운 구원 역사를 시작하시겠다는 선언입니다(출 32:7-10).

 

   모세가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간구했습니다. “여호와여, 어떻게 그 큰 권능과 강한 손으로 애굽 땅에서 인도해 내신 주님의 백성에게 이렇게 진노하십니까? 왜 애굽 사람들이 ‘그들의 주가 자기 백성에게 재앙을 내리려는 악한 의도로 그들을 이끌어 내어 산에서 죽게 하고, 땅에서 완전히 없애버렸구나.’하고 말하게 하려 하십니까? 맹렬한 진노를 거두시고, 뜻을 돌이키셔서 주님의 백성에게서 이 재앙을 거두어주십시오. 주님의 종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을 기억해주십시오. 주님께서 그들을 위해 맹세하며 “내가 너희 자손을 하늘의 별처럼 많게 하고, 내가 약속한 이 땅을 너희 자손에게 주어서 영원한 유산으로 삼게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받아 마땅했습니다. 모세가 이스라엘의 용서를 구하는 근거는 모든 민족에게 ‘여호와가 누구이신지’를 보이고자 하셨던 하나님의 영광과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셨던 하나님 나라를 이루시겠다는 언약이었습니다. 그러자 여호와께서는 ‘하나님의 뜻과 다른 악한 의도’를 돌이키시고 그의 백성에게 내리시겠다고 하신 재앙을 내리지 않으셨습니다(출 32:11-14).

 

 

<메시지>

 

   이스라엘이 금송아지를 만든 사건은 보이지 않고 통제할 수 없는 여호와 하나님 대신, 눈에 보이고 통제할 수 있는 신을 세워둔 채 스스로 신이 되고자 시도한 반역입니다. 애들은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라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인용해서 모세와 우상을 지칭하는 악한 일을 저지르며, 하나님의 성막을 만들어야 할 재료로 우상을 만들고 섬깁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진멸당해야 마땅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시면서, 자비의 하나님이십니다.

 

   모세는 심판 받아 마땅한 이스라엘을 변호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하나님의 영광이 다른 민족들 앞에서 퇴색되지 않아야 한다는 사실과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하신 언약을 성취하셔야 할 하나님의 신실하신 성품을 의지하여 용서를 구합니다. 이스라엘을 ‘네 백성’이라고 부르신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다시 ‘주님의 백성’으로 받아주시기를 바라며 중보기도를 드립니다.

 

   우리 역시 하나님의 은혜를 잊고, 하나님을 왕으로 인정하지 않고 마음대로 살아가고자 하는 죄인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될 자격이 없으며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진멸당해야 마땅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자비롭고 신실하신 성품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우리를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시고 약속하신 언약을 이루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목을 곧게 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저버리는 일을 중단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