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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에스겔

하나님은 어떻게 거룩한 백성을 세우시는가? / 에스겔 36장 16-38절 / 매일성경 말씀 묵상 큐티

by Inch_J 2020.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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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나님은 어떻게 거룩한 백성을 세우시는가?

본문: 에스겔 36:16-38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오기 전 이스라엘 땅에 거주할 때 악을 행하여 약속의 땅을 더럽혔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행위가 ‘월경 중에 있는 여인의 부정함과 같았다.’고 말씀하십니다(레 15:19-24). 정결법은 사람의 피부나 물건이 썩어가는 나병이나 곰팡이, 피나 체액이 몸에서 빠져나가는 것과 같이 ‘생명에서 멀어지고 죽음과 가까워지는 현상’을 부정한 것으로 규정했습니다. 부정함은 죄는 아니었지만 공동체 안에 함께 거하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 위해서는 정결의식을 통해 부정함을 씻어야 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통치에 순종하며 거룩하게 살아야 할 이스라엘은 피를 쏟고 우상을 숭배하며 스스로를 더럽히고 약속의 땅도 더럽혔습니다. 약속의 땅이 더러워졌다는 것은 그 땅에서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하실 수 없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향해 분노하시고 그들을 행위대로 심판하셨습니다. 그들을 약속의 땅에서 쫓아내시고 여러 나라에 흩어지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언약을 맺으시고 그들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셨으며 그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이스라엘이 열방으로 흩어지게 된 것은 그들의 죄악으로 인해 하나님의 심판을 받은 결과입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은 이방 민족들에게 이스라엘의 하나님인 여호와가 그의 백성들과의 언약을 지킬 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보일만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이 열방 가운데 흩어진 것은 이방 민족에게 하나님의 이름이 모독을 당할 만한 일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의 더러운 행위로 인해 여호와 하나님의 거룩하신 이름도 더럽혀진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의 이름을 아끼실 것이라고 하십니다. 이스라엘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들이 더럽힌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을 다시 거룩하게 하시기 위해 하나님은 열방에 흩어진 이스라엘을 모으셔서 다시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온 열방 가운데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나타내실 것이며 열방은 여호와가 하나님이심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단지 이스라엘이 다시 가나안 땅을 다시 차지하게 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맑은 물을 뿌려서 그 백성들을 모든 더러운 것들과 우상숭배로부터 정결하실 것입니다. 정결법에 의하면 부정하게 된 사람은 물로 몸을 씻고 옷을 빨아 정결해질 수 있습니다(레 15:10-13).

 

  그런데 하나님은 단지 외적인 부정을 씻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셔서 거룩한 백성으로 세우실 것을 약속해주십니다. 하나님은 그들 속에 새 영을 두시고 새 마음을 주셔서 그들의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은 그들이 하나님의 율례를 지킬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을 창조하실 것입니다. 그들은 약속의 땅을 기업으로 받기에 합당한 백성, 하나님을 섬기며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백성으로 세워질 것입니다. 그때에 새롭게 된 하나님의 백성들은 비로소 자신들이 얼마나 악한 길을 걸어왔는지를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들이 행한 모든 죄악과 가증한 일로 말미암아 부끄러워하고 한탄할 것입니다. 그들의 구원이 온전히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로 된 것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땅에서 하나님이 약속하신 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기근이 사라지고 풍성한 곡식과 나무의 열매, 밭의 소산을 얻게 될 것입니다. 황폐한 땅은 다시 경작되고 무너진 성읍들이 다시 건축될 것입니다. 그들이 양 떼처럼 많아지게 하실 것이며 절기 때에 제사를 드릴 양들이 예루살렘으로 몰려드는 것처럼 황폐한 성읍을 하나님의 백성들로 가득 채우실 것입니다. 그 땅을 바라보는 사람들은 황폐했던 땅이 에덴동산과 같이 되었다고 고백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간구를 들으시고 약속하신 대로 이 모든 것을 이루실 것입니다. 그리고 모두가 여호와가 진정 하나님이신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들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백성으로 받아들여질 아무 자격도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죄로 인해 스스로를 더럽히고 하나님의 피조세계를 더럽히며 비참하게 살아가다가 영원한 형벌을 받아야 마땅한 자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는 하나님이 에스겔을 통해 약속하신 은혜를 이미 받아 누리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와 그리스도로 믿고 구원을 받은 주님의 교회는 성령을 선물로 받습니다. 성령님은 우리의 부패한 마음을 갈아엎으시고 부드러운 마음을 재창조하십니다. 우리의 죄가 얼마나 끔찍한 것인지, 죄인의 삶이 얼마나 비참하고 수치스러운 것인지를 깨닫게 하시고 그 길을 떠나 하나님의 법에 순종하며 살아갈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을 주십니다.

사탄은 우리가 죄의 유혹을 받을 때마다 여전히 죄를 지을 수밖에 없는 존재,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수 없는 존재라고 속삭입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죄인의 삶이 얼마나 비참한 것이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가 얼마나 큰 것인지를 성령께서 조명해주시기를 구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음을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믿고 의지할 때 변화된 존재에 합당한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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