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매일성경 말씀 묵상/고린도후서

끝까지 사랑하고 축복하는 이유 I 고린도후서 13장 1-13절 I 매일성경 말씀 묵상 큐티

by Inch_J 2020. 10. 12.
반응형

썸네일-하늘을-향해-손을-뻗은-사람

 

제목: 끝까지 사랑하고 축복하는 이유

본문: 고린도후서 13:1-13

 

<본문>

 

<권면과 끝 인사>

1 내가 이제 세 번째 너희에게 가리니 두세 증인의 입으로 말마다 확정하리라 2 내가 이미 말하였거니와 지금 떠나 있으나 두 번째 대면하였을 때와 같이 전에 죄 지은 자들과 그 남은 모든 사람에게 미리 말하노니 내가 다시 가면 용서하지 아니하리라 3 이는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서 말씀하시는 증거를 너희가 구함이니 그는 너희에게 대하여 약하지 않고 도리어 너희 안에서 강하시니라 4 그리스도께서 약하심으로 십자가에 못 박히셨으나 하나님의 능력으로 살아 계시니 우리도 그 안에서 약하나 너희에게 대하여 하나님의 능력으로 그와 함께 살리라 5 너희는 믿음 안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는 버림 받은 자니라 6 우리가 버림 받은 자 되지 아니한 것을 너희가 알기를 내가 바라고 7 우리가 하나님께서 너희로 악을 조금도 행하지 않게 하시기를 구하노니 이는 우리가 옳은 자임을 나타내고자 함이 아니라 오직 우리는 버림 받은 자 같을지라도 너희는 선을 행하게 하고자 함이라 8 우리는 진리를 거슬러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오직 진리를 위할 뿐이니 9 우리가 약할 때에 너희가 강한 것을 기뻐하고 또 이것을 위하여 구하니 곧 너희가 온전하게 되는 것이라

 

10 그러므로 내가 떠나 있을 때에 이렇게 쓰는 것은 대면할 때에 주께서 너희를 넘어뜨리려 하지 않고 세우려 하여 내게 주신 그 권한을 따라 엄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11 마지막으로 말하노니 형제들아 기뻐하라 온전하게 되며 위로를 받으며 마음을 같이하며 평안할지어다 또 사랑과 평강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리라 거룩하게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 12 모든 성도가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13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너희 무리와 함께 있을지어다

 

 

<해설>

 

  바울 사도는 고린도교회를 향한 편지를 마치면서 마지막으로 엄중하게 권면합니다. 바울 사도는 처음 고린도교회에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운 뒤, 두 번째로 방문했을 때 바울 사도가 지적한 죄를 회개하지 않고 오히려 그를 대적하는 사람들에 의해 수치와 고통을 당했습니다. 바울 사도는 편지와 함께 동역자들을 직접 보내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여러 번 권면했고, 그들이 죄를 회개하고 거짓 교사들을 징계하고 교회 안의 문제들을 바로 잡을 수 있는 충분한 기회와 시간을 주었습니다. 바울 사도는 이제 세 번째로 고린도교회에 방문할 것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로 직접 고린도교회에 방문했을 때 여전히 사도의 권위와 복음을 대적하는 자들이 있다면, 하나님이 명령하신대로 그들의 죄에 대해 두세 증인의 증언을 확보할 것입니다(고후 13:1).

 

(신 19:15) 사람의 모든 악에 관하여 또한 모든 죄에 관하여는 한 증인으로만 정할 것이 아니요 두 증인의 입으로나 또는 세 증인의 입으로 그 사건을 확정할 것이며

 

(마 18:15-16) 15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가서 너와 그 사람과만 상대하여 권고하라 만일 들으면 네가 네 형제를 얻은 것이요 16 만일 듣지 않거든 한두 사람을 데리고 가서 두세 증인의 입으로 말마다 확증하게 하라

 

  바울 사도는 더 이상 두 번째 방문했을 때와 같이 대적들과 그들을 방관하고 동조하는 자들을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고린도교회는 바울 사도의 권위를 의심하고 그리스도께서 바울 사도 안에서 말씀하신다는 증거를 구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분명히 전하는지가 아닌, 연설 능력과 외적인 조건들로 바울 사도를 판단했습니다. 바울 사도가 방문하게 된다면 고린도교회는 결코 약하지 않고 강력한 그리스도의 능력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낮아지시고 약한 모습으로 십자가에 못 박히셨지만, 하나님의 능력으로 부활하셔서 살아계십니다. 마찬가지도 바울 사도도 그리스도 안에서 약하지만 하나님의 능력으로 살아서 죄인을 권고하고 징계하고 돌이키게 하는 권능으로 고린도교회를 대할 것입니다(고후 13:2-3).

 

  고린도교회는 외모와 연설 능력, 유명인의 추천사나 영적 체험과 같은 조건으로 바울 사도를 시험할 것이 아니라, 자신들 안에 믿음이 있는가를 시험하고 확증해야 했습니다. 만약 고린도교회가 예수 그리스도가 그들의 안에 계신 것을 확인하지 못한다면,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은 자들입니다. 그렇다면 바울 사도가 고린도교회에서 복음을 전하고 그들을 섬긴 모든 일들이 의미 없는 일이 되는 것이며 바울 사도는 실패한 자가 되는 것입니다. 바울 사도는 그들이 자신을 돌아보고 확신 있는 믿음을 세워, 바울 사도가 버림받은 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기를 원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고린도교회로 하여금 지금까지 행하던 악행을 중단하고 선을 행할 수 있도록 도우시기를 구했습니다. 바울 사도는 진리를 거스르는 일은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오직 진리를 위해서만 무언가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이 복음을 위해 육체적으로나 감정적으로 고통을 당하고, 자신을 자랑하거나 자신의 권위와 권리를 주장하지 않고 약해질지라도 고린도교회가 그리스도 안에서 강한 교회로 온전하게 세워진다면 그것을 기뻐하고 간구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바울 사도가 직접 고린도교회를 대면하지 않고 떠나 있을 때 편지를 쓰는 이유는 고린도교회를 방문했을 때 그리스도가 교회를 세우기 위하여 주신 사도의 권위로 엄하게 그들을 심판하는 일이 일어나기를 원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고후 13:4-9).

 

  바울 사도는 마지막으로 고린도교회의 형제들에게 짧은 권면의 말을 전하며 편지를 마칩니다. 먼저 “기뻐하라.”는 인사는 편지를 맺는 인사말과 같은 의미입니다. 바울 사도는 자신의 권면을 귀담아듣고 마음을 같이 하여 서로의 행동을 바로잡아 교회를 온전히 세우라고 권면합니다. 또 사랑과 평강의 하나님이 고린도교회와 함께 계시기를 축복하고, 거룩한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고 권면합니다. 바울 사도가 편지를 기록하고 있는 지역의 모든 성도들의 문안도 전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너희 무리와 함께 계시기를 축복하면서, 죄로 인해 갈등하고 분열되어 있던 고린도교회가 하나님의 사랑과 그리스도의 은혜 아래 하나 되고 성령의 역사로 참된 성도의 교제가 회복되기를 기도합니다(고후 13:10-13).

 

 

<메시지>

 

  바울 사도의 편지에는 갈등, 분노, 안타까움, 두려움, 신뢰, 슬픔과 같은 수많은 감정이 뒤섞여 있습니다. 권면하기도 했다가 위로하기도 하고, 부탁하기도 했다가 강력하게 경고하기도 합니다. 자랑하는 것을 부끄러워하면서 부득이하게 자랑하기도 하고, 엄중한 심판을 결심하면서도 그 심판하지 않기를 원합니다. 바울 사도가 이토록 고린도교회를 향해 간절한 편지를 쓰는 이유는 그리스도 안에서 교회를 사랑하기 때문이었습니다. 바울 사도는 고린도 지역으로 가서 1년 6개월을 머물며 복음을 전하고 섬길 이유가 없었습니다. 온갖 고난 가운데에서도 아무 후원이나 대가를 받지 않으면서 그들을 위해 시간과 노력을 바쳐 헌신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거짓 교사들의 말을 듣고 그의 권위를 의심하고 불순종한 고린도교회를 위해 많은 동역자들과 편지를 보낼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들로부터 얻을 수 있는 것도 없었고, 그들에게 헌신해야 할 의무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간절함으로 기꺼이 이 일들을 감당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께서 바울 사도를 위해 그렇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바울 사도는 창조주이자 주님이신 하나님의 통치를 거부하고 불순종한 죄인으로 태어나 그리스도께서 피 값으로 세우신 교회를 핍박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자신을 부르시고 구원하시고 새 언약의 일꾼으로 삼아주신 이해할 수 없는 은혜와 사랑을 경험했습니다. 그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알고 복음의 영광과 능력을 알기에, 바울 사도는 모든 고난과 희생을 감수하고 값없이 복음을 전하고 사랑으로 교회를 섬겼습니다. 우리에게도 동일한 믿음이 세워지기를 바랍니다. 복음을 더 분명하고 풍성하게 알고 확신할 뿐 아니라, 그 복음을 위해 삶을 던지고 주님의 거룩한 교회를 섬기고 세우는 일에 기쁨으로 헌신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