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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고린도후서

거룩한 삶을 가능하게 하는 힘 I 고린도후서 6장 1절 - 7장 1절 I 매일성경 말씀 묵상 큐티

by Inch_J 2020.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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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나무십자가

 

제목: 거룩한 삶을 가능하게 하는 힘

본문: 고린도후서 6:1-7:1

 

<본문>

 

1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로서 너희를 권하노니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 2 이르시되 내가 은혜 베풀 때에 너에게 듣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 하셨으니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 3 우리가 이 직분이 비방을 받지 않게 하려고 무엇에든지 아무에게도 거리끼지 않게 하고 4 오직 모든 일에 하나님의 일꾼으로 자천하여 많이 견디는 것과 환난과 궁핍과 고난과 5 매 맞음과 갇힘과 난동과 수고로움과 자지 못함과 먹지 못함 가운데서도 6 깨끗함과 지식과 오래 참음과 자비함과 성령의 감화와 거짓이 없는 사랑과 7 진리의 말씀과 하나님의 능력으로 의의 무기를 좌우에 가지고 8 영광과 욕됨으로 그러했으며 악한 이름과 아름다운 이름으로 그러했느니라 우리는 속이는 자 같으나 참되고 9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요 죽은 자 같으나 보라 우리가 살아 있고 징계를 받는 자 같으나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고 10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 11 고린도인들이여 너희를 향하여 우리의 입이 열리고 우리의 마음이 넓어졌으니 12 너희가 우리 안에서 좁아진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 심정에서 좁아진 것이니라 13 내가 자녀에게 말하듯 하노니 보답하는 것으로 너희도 마음을 넓히라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전>

14 너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함께 메지 말라 의와 불법이 어찌 함께 하며 빛과 어둠이 어찌 사귀며 15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어찌 조화되며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어찌 상관하며 16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찌 일치가 되리요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전이라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이르시되 내가 그들 가운데 거하며 두루 행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되리라 17 그러므로 너희는 그들 중에서 나와서 따로 있고 부정한 것을 만지지 말라 내가 너희를 영접하여 18 너희에게 아버지가 되고 너희는 내게 자녀가 되리라 전능하신 주의 말씀이니라 하셨느니라 7:1 그런즉 사랑하는 자들아 이 약속을 가진 우리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서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어 육과 영의 온갖 더러운 것에서 자신을 깨끗하게 하자

 

 

<해설>

 

  바울 사도는 고린도교회에게 하나님의 동역자로서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게 하지 말라고 권면합니다. 바울 사도는 이미 새 언약의 성취인 교회의 영광에 대해서 자세히 전했고, 거룩한 교회를 세우시기 위해 하나님이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모든 죄 값을 대신 치르게 하신 놀라운 자비와 은혜에 대해 다시 가르쳤습니다. 그러므로 이 은혜를 받은 교회는 복음을 깊이 살피고 그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마땅합니다(고후 6:1).

 

  바울 사도는 이사야 선지자의 글을 인용합니다. 하나님은 은혜에 때, 하나님이 구원 역사를 성취하실 때가 되었을 때 여호와의 종을 세우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 종의 기도에 응답하시고 그를 지키시고 도우실 것입니다. 여호와의 종을 통해 포로 되었던 백성들이 해방되어 다시 하나님의 통치를 받게 되고, 구원의 언약이 성취되어 백성들이 하나님 나라를 상속받게 될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사 49:8) 여호와께서 이같이 이르시되 은혜의 때에 내가 네게 응답하였고 구원의 날에 내가 너를 도왔도다 내가 장차 너를 보호하여 너를 백성의 언약으로 삼으며 나라를 일으켜 그들에게 그 황무하였던 땅을 기업으로 상속하게 하리라

 

  이 이사야 선지자의 말씀은 단지 유다 백성들을 바벨론 포로에서 구원하실 것이라는 약속이 아니라, 역사 속에 보내실 한 여호와의 종, 곧 메시아를 통해 새 언약을 성취하시고 하나님 나라를 회복시키실 것을 말씀합니다. 바울 사도는 하나님이 여호와의 종,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새 언약을 성취하신 지금이 바로 은혜 받을 만한 때이며 구원의 날이라고 선포합니다(고후 6:2).

 

  바울 사도는 자신의 삶으로 인해 새 언약의 일꾼이라는 영광스러운 직분이 비방을 받게 하거나 다른 사람이 거리낌을 느끼게 하는 일을 만들지 않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오직 모든 일을 하나님의 일꾼으로서 수없이 많은 어려움을 감수하며 견뎠습니다. 환난과 궁핍과 고난과 매 맞음과 갇힘과 난동과 수고와 잠을 자지 못하는 것과 먹지 못하는 상황을 겪었습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도 그 어떤 탐욕과 이기심을 버리고 깨끗한 마음과 확실한 지식을 가지고 복음을 전했습니다. 성령을 힘입어 오래 참고, 자비와 거짓 없는 사랑으로 사람들을 섬겼습니다. 당시 로마 군인들이 왼손으로는 긴 방패를 잡고, 오른손으로 창을 들어 무장했던 것처럼, 바울 사도는 오직 의의 무기로서 오른손에는 진리의 말씀을 들고, 왼손에는 하나님의 능력을 방패로 삼았습니다. 복음으로 인해 영광을 누릴 때나 수치를 당할 때나, 악한 이름으로 비난을 받을 때나, 아름다운 이름으로 칭찬을 받을 때나 한 결 같이 사명을 감당했습니다(고후 6:3-8a).

 

  바울 사도와 그가 전하는 복음을 대적하는 사람들은 그를 속이는 자이고 사기꾼이라고 비방했지만, 그는 하나님 앞에서나 사람 앞에서나 진실하고 정직하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세상의 권력자들과 지혜자들은 바울 사도를 어리석고 무명한 자로 취급했지만, 수많은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여 생명을 주고 교회를 세운 바울 사도는 유명한 자였습니다. 그는 처절한 고난과 위협 속에서 마치 하나님의 징계를 받은 자와 같이 살아왔지만 죽임을 당하지 않고 여전히 살아서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교회 밖의 핍박과 교회 안의 문제들로 인해 근심에 휩싸여 사는 사람 같지만 이미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승리와 장차 완성될 구원을 바라보며 항상 기뻐합니다. 세상의 기준으로는 가난한 자 같지만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 나라를 상속받는 부요함을 누리게 하고,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어 보이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이미 받아 누리는 사람이었습니다(고후 6:8b-10).

 

 

  바울 사도는 고린도교회를 향해 넓어진 마음으로 입을 열어 자신의 모든 형편과 진심을 숨김없이 전했습니다. 고린도교회를 향한 바울 사도의 마음이 좁아진 것이 아니라, 고린도교회가 바울 사도를 향해 마음을 닫은 것이었습니다. 바울 사도는 마치 아버지가 사랑하는 자녀를 향해 헌신하고 수고하며 진심으로 권면하듯이 말하면서 보답으로 고린도교회가 마음을 열어줄 것을 부탁합니다(고후 6:11-13).

 

  이어서 바울 사도는 고린도교회가 이미 권면한 것처럼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헛되게 하지 않고, 오직 진리의 말씀으로 권면하는 자신을 향해 마음을 열고자 한다면 복음을 믿지 않는 사람들과 멍에를 함께 하지 말 것을 당부합니다. 멍에를 함께 하지 말라는 것은 불신자들과 아예 관계를 끊고 사귀지 말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바울 사도는 이미 그렇게 하려면 교회가 아예 세상 밖으로 나가야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하나님의 율법은 서로 힘이 다른 소와 나귀가 함께 멍에를 매게 하면 고르게 쟁기질을 할 수 없고 짐승 위에 실은 물건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서로 다른 두 짐승이 함께 멍에를 매게 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신 22:10-11) 10 너는 소와 나귀를 겨리하여 갈지 말며 11 양 털과 베 실로 섞어 짠 것을 입지 말지니라

 

  마찬가지로 바울 사도는 믿지 않는 사람들과 존재 자체가 다르고, 삶의 목적과 방식도 다른 성도가 세상의 종교와 문화와 생활 방식에 함께 참여하는 것을 금하는 것입니다. 의와 불법이 함께 할 수 없고, 빛과 어둠이 사귈 수 없고, 그리스도와 벨리알(마귀)이 조화될 수 없는 것과 같이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사람이 구별되지 않고 살아갈 수 없습니다. 바울 사도는 이미 고린도전서에서 세상 법정에 형제를 고발하는 문제, 이방 신전에서 매춘 행위에 참여하는 문제, 이방신을 섬기는 축제에 참여하는 문제에 대해 경고한 바 있습니다(고후 6:14-15).

 

  하나님의 성전은 우상과 일치될 수 없습니다. 믿음의 공동체인 교회는 그리스도 안에 있으며, 살아계신 하나님이 성령으로 거하시는 성전입니다. 하나님은 “내가 그들 가운데 거하며 그들 사이로 다니며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될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레 26:12; 렘 32:38; 겔 37:27). 그러므로 교회는 세상 사람들과 구별된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거룩함을 훼손하는 부정하고 죄악 된 일들에 참여해서는 안 됩니다. 바울 사도는 전능하신 하나님이 에스겔에서 주신 “여러 나라에 흩어진 포로들을 모아 구원하리라”(겔 20:14)는 약속과 다윗에게 주신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라”(삼하 7:14)는 약속이 모두 성취된 것이 주님의 교회라고 선포합니다. 바울 사도는 그러므로 사랑하는 고린도교회를 향해 이 약속을 가진 교회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운데 온전히 거룩함을 이루고, 육체적이고 영적인 온갖 더러운 것으로부터 자신을 깨끗하게 할 것을 권면합니다(고후 6:16-7:1).

 

 

<메시지>

 

  바울 사도는 하나님이 약속하셨던 새 언약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하심으로 탄생한 주님의 교회가 얼마나 새롭고 영광스러운 존재인지를 더 풍성하게 가르칩니다. 자신의 삶을 통해 세상이 바라볼 때 고통과 근심만 가득할 것처럼 보이고 어리석고 무명한 것처럼 보이는 교회가 얼마나 큰 기쁨과 복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구체적으로 세상 속에서 구별된 존재로서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도 가르쳐주었습니다. 우리는 예수 십자가 복음을 듣고 믿음으로 구원을 받다고 생각하지만, 믿음대로 거룩하게 살아가는 것은 현실의 문제를 더 깊이 다루거나 새로운 영적인 체험을 통해 가능하다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거룩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예수 십자가 복음을 더 깊고 풍성하게 알아갈 때 열매로 나타납니다. 우리 힘으로 결코 할 수 없다고 느껴질 때마다 하나님이 은혜와 능력으로 이미 가능하게 하신 일을 믿음으로 우리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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