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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고린도후서

하나님의 뜻대로 근심하는 유익 I 고린도후서 7장 2-16절 I 매일성경 큐티 말씀 묵상

by Inch_J 2020.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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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나님의 뜻대로 근심하는 유익

본문: 고린도후서 7:2-16

 

<본문>

 

<고린도 교회의 회개를 기뻐하다>

2 마음으로 우리를 영접하라 우리는 아무에게도 불의를 행하지 않고 아무에게도 해롭게 하지 않고 아무에게서도 속여 빼앗은 일이 없노라 3 내가 이 말을 하는 것은 너희를 정죄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이전에 말하였거니와 너희가 우리 마음에 있어 함께 죽고 함께 살게 하고자 함이라 4 나는 너희를 향하여 담대한 것도 많고 너희를 위하여 자랑하는 것도 많으니 내가 우리의 모든 환난 가운데서도 위로가 가득하고 기쁨이 넘치는도다 5 우리가 마게도냐에 이르렀을 때에도 우리 육체가 편하지 못하였고 사방으로 환난을 당하여 밖으로는 다툼이요 안으로는 두려움이었노라 6 그러나 낙심한 자들을 위로하시는 하나님이 디도가 옴으로 우리를 위로하셨으니 7 그가 온 것뿐 아니요 오직 그가 너희에게서 받은 그 위로로 위로하고 너희의 사모함과 애통함과 나를 위하여 열심 있는 것을 우리에게 보고함으로 나를 더욱 기쁘게 하였느니라


8 그러므로 내가 편지로 너희를 근심하게 한 것을 후회하였으나 지금은 후회하지 아니함은 그 편지가 너희로 잠시만 근심하게 한 줄을 앎이라 9 내가 지금 기뻐함은 너희로 근심하게 한 까닭이 아니요 도리어 너희가 근심함으로 회개함에 이른 까닭이라 너희가 하나님의 뜻대로 근심하게 된 것은 우리에게서 아무 해도 받지 않게 하려 함이라 10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후회할 것이 없는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를 이루는 것이요 세상 근심은 사망을 이루는 것이니라 11 보라 하나님의 뜻대로 하게 된 이 근심이 너희로 얼마나 간절하게 하며 얼마나 변증하게 하며 얼마나 분하게 하며 얼마나 두렵게 하며 얼마나 사모하게 하며 얼마나 열심 있게 하며 얼마나 벌하게 하였는가 너희가 그 일에 대하여 일체 너희 자신의 깨끗함을 나타내었느니라 12 그런즉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그 불의를 행한 자를 위한 것도 아니요 그 불의를 당한 자를 위한 것도 아니요 오직 우리를 위한 너희의 간절함이 하나님 앞에서 너희에게 나타나게 하려 함이로라 13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위로를 받았고 우리가 받은 위로 위에 디도의 기쁨으로 우리가 더욱 많이 기뻐함은 그의 마음이 너희 무리로 말미암아 안심함을 얻었음이라 14 내가 그에게 너희를 위하여 자랑한 것이 있더라도 부끄럽지 아니하니 우리가 너희에게 이른 말이 다 참된 것 같이 디도 앞에서 우리가 자랑한 것도 참되게 되었도다 15 그가 너희 모든 사람들이 두려움과 떪으로 자기를 영접하여 순종한 것을 생각하고 너희를 향하여 그의 심정이 더욱 깊었으니 16 내가 범사에 너희를 신뢰하게 된 것을 기뻐하노라

 

 

<해설>

 

  고린도교회를 향한 자신의 헌신과 진심을 모두 밝힌 바울 사도는 고린도교회가 마음을 열어 바울 사도를 향한 오해와 의심을 버리고 마음을 열어 영접할 것을 권면합니다. 바울 사도는 고린도교회의 어떤 사람에게도 불의를 행하거나 해를 끼치거나 속여서 무언가를 착취한 적이 없습니다. 바울 사도가 이 편지에서 자신을 변호하는 많은 내용을 기록한 것은 고린도교회를 비난하고 믿음 없는 자들로 정죄하려는 것이 아니라, 죽어도 함께 죽고 살아도 함께 살고자 할 만큼 고린도교회를 사랑으로 마음에 품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울 사도는 고린도교회에 대한 담대한 신뢰와 확신을 갖고 자랑스럽게 여기게 되어, 모든 환난과 고난을 당하면서도 고린도교회로 인해 위로와 기쁨이 넘친다고 고백합니다(고후 7:2-4).

 

  이미 살펴보았듯이 눈물로 쓴 편지를 디도의 편에 보냈던 바울 사도는 근심과 기대 속에 디도를 만나러 에베소를 떠나 드로아를 거쳐 마케도니아로 갔습니다. 그런데 마케도니아에서도 바울 사도를 대적하는 자들로 인해 가는 곳마다 환난을 당하여 육체가 쉴 겨를이 전혀 없었습니다. 밖으로는 끊임없는 다툼이 있었고 안으로는 디도와 고린도교회를 향한 염려로 두려움이 가득했습니다. 그러나 낙심한 자를 위로하시는 하나님이 마케도니아에서 디도를 만나게 하셔서 바울 사도를 위로하셨습니다. 디도는 바울 사도를 대적하고 수치를 주었던 고린도교회를 엄하게 꾸짖고 훈계하는 편지를 전달하고 교회를 바로 잡아야 하는 어려운 사명을 가지고 고린도로 갔습니다. 디도는 사명을 잘 감당했습니다. 디도는 고린도교회가 바울 사도를 열심히 변호하고 다시 와주기를 사모했으며 자신들이 저지를 잘못으로 인해 애통해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또한 오히려 고린도교회로부터 위로를 받고 와서 바울 사도를 위로하고 기쁘게 했습니다(고후 7:5-6).

 

  바울 사도가 눈물로 쓴 엄한 충고의 편지의 내용을 알 수는 없지만, 바울 사도가 사도로서의 자신의 권위와 사역의 진실성을 변호하는 데에 많은 내용을 할애한 것을 볼 때, 바울 사도가 고린도교회를 방문했을 때 그를 노골적으로 대적하고 수치를 주었던 사람들을 권징하고 그들에게 동조함으로 저질렀던 모든 잘못으로부터 회개하고 돌이키라는 내용이 담겨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바울 사도는 강한 어조와 엄중한 내용이 고린도교회의 마음을 아프게 할 것이라는 생각에 편지를 쓴 것을 후회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 편지로 인해 고린도교회가 잠시 마음이 아팠을지라도 그 근심으로 인해 회개하고 돌이킨 소식을 듣고 이제 편지를 쓴 것을 후회하지 않고 오히려 기뻐하고 있습니다. 고린도교회가 바울 사도의 편지를 받고 겪은 슬픔은 하나님의 계획과 뜻에 맞게 주어진 것이었기에, 고린도교회는 슬픔에 눌려 좌절하거나 더 큰 분쟁에 휘말리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아무런 손해도 입지 않았습니다(고후 7:7-10).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하나님의 뜻대로 슬퍼하고 근심하는 것은 교회로 하여금 죄를 깨달아 회개하고 구원에 이르게 하기 때문에 후회할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세상의 근심은 좌절과 갈등을 낳고 우리를 구원으로 돌이킬 수 없기에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합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교회로 하여금 복음에 합당한 삶을 온전히 살아가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을 품게 했습니다. 정직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 사도와 그의 복음을 변호하게 했습니다. 교회 안에서 복음을 왜곡하고 죄와 분쟁이 일어나게 하는 거짓 교사들을 향해 분노하게 했습니다. 심각하게 잘못된 교회의 현실을 점검하고 하나님의 거룩한 심판과 바울 사도의 징계를 두려워하게 했습니다. 참된 복음을 전한 사도를 사모하여 관계를 바로잡고자 하는 열심과 교회의 문제를 바로잡고자 하는 열심을 갖게 했습니다. 교회 안에 사도와 복음을 대적하고 공동체를 죄와 혼란에 빠뜨린 자들에게 합당한 징계를 하게 했습니다. 고린도교회는 이 과정을 통해 바울 사도를 대적하고 복음을 왜곡한 일과 그로 인해 발생한 모든 문제들에 대해 깨끗하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고후 7:11).

 

  바울 사도는 눈물로 쓴 엄중한 편지를 보낸 것은 교회 안에서 불의를 행한 자를 행한 사람을 정죄하기 위해서나 불의를 당한 자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바울 사도는 교회 안에서 불의를 행하고 징계를 받은 사람이 회개하기를 원하고, 교회가 그를 용서하고 다시 받아주기를 원했기에 편지에서 그의 신분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바울 사도가 그 편지를 보낸 목적은 바울 사도에 대한 고린도교회의 오해를 풀고 그가 하나님 앞에 얼마나 간절한 마음으로 교회를 사랑하는지를 나타내어, 틀어진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고린도교회는 디도를 통해 전달된 바울 사도의 편지에 합당한 반응을 보여주었고 디도는 고린도교회로 인해 마음에 안심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디도의 말을 들은 바울 사도도 위로를 받고 기뻐했습니다. 바울 사도는 고린도교회에게 모두 진실만을 말했던 것처럼, 진심으로 디도에게 고린도교회를 자랑했습니다. 이제 고린도교회가 디도 앞에서 보여준 모습을 통해 고린도교회에 대한 바울 사도의 자랑이 진실한 것으로 증명되어 부끄럽지 않은 것이 되었습니다. 디도는 고린도교회가 모두 두려움과 떨림으로 그를 영접하고 그가 전한 말에 순종하는 것을 생각하며 고린도교회를 더 마음에 품고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바울 사도 역시 이 일을 통해 고린도교회를 온전히 신뢰하게 된 것으로 기뻐합니다(고후 7:12-16).

 

 

<메시지>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에게 항상 힘과 용기와 위로만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대할 때, 성령 하나님은 우리가 포기하지 않고 고집스럽게 붙들고 있는 죄를 깨닫게 하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외면한 채 세상의 가치만을 좇던 우리의 어리석은 모습도 발견하게 하십니다. 형제를 용서하고 사랑하지 못하는 완고한 마음을 지적하시고, 무의미하게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는 우리의 나타내함도 발견하게 하십니다. 이런 말씀들은 우리를 근심하게 합니다. 눈앞에 보이는 이익, 막연한 두려움, 자존심과 욕심은 우리 마음에 갈등을 일으키고, 말씀을 통한 하나님의 엄중한 권면과 질책은 슬픔과 두려움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런 과정을 통해 우리를 깨끗하게 하시고 복음에 합당한 모습으로 살아가도록 인도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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