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자격 없는 자에게 베푸신 구원과 능력
본문: 누가복음 7:1-17
<본문>
<백부장의 종을 고치시다(마 8:5-13; 요 4:43-54)>
1 예수께서 모든 말씀을 백성에게 들려 주시기를 마치신 후에 가버나움으로 들어가시니라 2 어떤 백부장의 사랑하는 종이 병들어 죽게 되었더니 3 예수의 소문을 듣고 유대인의 장로 몇 사람을 예수께 보내어 오셔서 그 종을 구해 주시기를 청한지라 4 이에 그들이 예수께 나아와 간절히 구하여 이르되 이 일을 하시는 것이 이 사람에게는 합당하니이다 5 그가 우리 민족을 사랑하고 또한 우리를 위하여 회당을 지었나이다 하니 6 예수께서 함께 가실새 이에 그 집이 멀지 아니하여 백부장이 벗들을 보내어 이르되 주여 수고하시지 마옵소서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7 그러므로 내가 주께 나아가기도 감당하지 못할 줄을 알았나이다 말씀만 하사 내 하인을 낫게 하소서 8 나도 남의 수하에 든 사람이요 내 아래에도 병사가 있으니 이더러 가라 하면 가고 저더러 오라 하면 오고 내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하나이다 9 예수께서 들으시고 그를 놀랍게 여겨 돌이키사 따르는 무리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중에서도 이만한 믿음은 만나보지 못하였노라 하시더라 10 보내었던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가 보매 종이 이미 나아 있었더라
<과부의 아들을 살리시다>
11 그 후에 예수께서 나인이란 성으로 가실새 제자와 많은 무리가 동행하더니 12 성문에 가까이 이르실 때에 사람들이 한 죽은 자를 메고 나오니 이는 한 어머니의 독자요 그의 어머니는 과부라 그 성의 많은 사람도 그와 함께 나오거늘 13 주께서 과부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사 울지 말라 하시고 14 가까이 가서 그 관에 손을 대시니 멘 자들이 서는지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청년아 내가 네게 말하노니 일어나라 하시매 15 죽었던 자가 일어나 앉고 말도 하거늘 예수께서 그를 어머니에게 주시니 16 모든 사람이 두려워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이르되 큰 선지자가 우리 가운데 일어나셨다 하고 또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돌보셨다 하더라 17 예수께 대한 이 소문이 온 유대와 사방에 두루 퍼지니라
<해설>
누가는 이어서 예수님이 백부장의 종을 고친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이 사건은 엘리사 선지자가 직접 손을 대지 않고도 아람 사람 나아만 장군을 치료한 사건을 연상하게 합니다(왕하 5:1-14).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있을 때, 이방인에게도 하나님의 구원의 능력이 나타나는 사건들은 이방인도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될 것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모인 백성들에게 모든 말씀을 들려주신 뒤 가버나움에 들어가셨습니다. 그때 어떤 백부장이 사랑하는 종이 병들어 죽게 되었습니다. 당시 갈릴리 가버나움은 로마가 직접 관할하던 지역이 아니었으므로, 이 사람은 헤롯 군대의 이방인 백부장이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백부장은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유대 지역 공동체의 지도자였던 장로 몇 사람을 예수님께 보내 종을 치료해주시기를 요청했습니다. 장로들이 예수님께 와서 간절히 구하며 말했습니다. “이 백부장은 도움을 받을 만한 사람입니다. 그는 유대 민족을 사랑하고 우리를 위해 회당을 지었습니다.” 백부장은 당시 유대교의 가르침을 따르지만, 개종은 하지 않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라고 불리던 부류였던 것으로 보입니다(눅 7:1-5).
예수님이 그들과 함께 가셨습니다. 예수님이 백부장의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도착하셨을 때, 백부장이 친구들을 보내 말을 전했습니다. “주님, 더 수고하지 마십시오. 저희 집에 들어오시는 것을 감당하지 못하겠고, 제가 주님께 나아가는 것도 감당하지 못하겠습니다. 그저 말씀만 하셔서 제 하인을 낫게 해 주십시오. 저도 상관을 모시고 있고, 제가 거느린 병사들도 있으니 제가 이 사람보고 가라고 하면 가고, 제 종에게 이것을 하라고 하면 합니다.” 백부장의 이 말은 예수님이 말씀만으로도 종의 병을 치유하실 수 있는 병을 다스리는 권세를 가지신 분이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또한, 백부장의 믿음은 자신의 종을 사랑하여 자비를 베푸는 믿음이었습니다. 유대 장로들은 백부장이 예수님의 은혜를 입기에 합당한 사람이라고 말했지만, 백부장은 자신이 합당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고백하는 겸손한 믿음을 가졌습니다. 예수님은 백부장의 말을 듣고 놀라셨고, 예수님을 따르는 무리들에게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스라엘 사람들 중에서도 이만한 믿음을 가진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 보낸 사람들이 집에 돌아가 보니 종은 이미 나아있었습니다(눅 7:6-10).
그 후에 예수님이 나인이라는 성으로 가셨습니다. 제자들과 많은 무리들이 예수님을 따랐는데, 성문에 가까이 가셨을 때 사람들이 한 죽은 자를 장사지내기 위해 메고 나왔습니다. 이 죽은 사람은 한 여인의 외아들이었고, 그 여인은 과부였습니다. 그 성의 많은 사람들도 그 여인과 함께 장례 행렬을 따라 나왔습니다. 예수님은 과부를 불쌍히 여기시고 울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이 가까이 가서 관에 손을 대시자 관을 메고 있던 사람들이 멈추어 섰습니다. 예수님이 “청년아 내가 네게 말한다. 일어나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죽었던 청년이 일어나 앉고, 말도 했습니다. 예수님이 그 청년을 그의 어머니에게 돌려주시니, 모든 사람들이 두려워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말했습니다. “큰 선지자가 우리 중에 나타났다.”,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돌보아 주셨다.” 예수님에 대한 이 소문이 온 유대와 그 주위에 있는 지역에 모두 퍼졌습니다. 예수님이 과부의 아들을 살리신 사건도 엘리야 선지자가 사르밧 과부의 아들을 살린 사건을 떠오르게 합니다(왕상 17:17-24). 이 사건은 예수님이 병을 다스리는 권세뿐 아니라, 죽음을 다스리는 권세가 있으신 분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또한, 경제적, 정치적, 군사적 지위과 있었던 백부장과 달리 아무런 자격과 지위도 없는 과부에게도 능력을 행하시는 예수님의 자비와 긍휼을 보여줍니다. 이 사건을 목격한 사람들은 예수님이 행하신 능력과 보살핌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을 인정합니다(눅 7:11-17).
<메시지>
예수님은 백성들을 구원하실 메시아로 오셔서 하나님 나라를 시작하셨습니다. 귀신을 내쫓으시고, 병을 고치시고, 죽은 자를 살리시는 능력을 행하시며 이 땅에 시작된 하나님의 통치를 보여주십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예수님의 능력과 구원을 경험한 것은 그들이 공로와 자격을 갖추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스스로 자격 없는 자라는 것을 아는 겸손한 사람들, 겸손히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을 의지하는 사람들, 믿음으로 하나님의 통치를 받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은혜로 베풀어주신 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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