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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누가복음

죄 사함에 합당한 태도 | 누가복음 7장 36-50절 | 매일성경 큐티 말씀 묵상

by Inch_J 2021.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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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죄 사함에 합당한 태도

본문: 누가복음 7:36-50

 

<본문>

 

<한 여자가 예수께 향유를 붓다>

36 한 바리새인이 예수께 자기와 함께 잡수시기를 청하니 이에 바리새인의 집에 들어가 앉으셨을 때에 37 그 동네에 죄를 지은 한 여자가 있어 예수께서 바리새인의 집에 앉아 계심을 알고 향유 담은 옥합을 가지고 와서 38 예수의 뒤로 그 발 곁에 서서 울며 눈물로 그 발을 적시고 자기 머리털로 닦고 그 발에 입맞추고 향유를 부으니 39 예수를 청한 바리새인이 그것을 보고 마음에 이르되 이 사람이 만일 선지자라면 자기를 만지는 이 여자가 누구며 어떠한 자 곧 죄인인 줄을 알았으리라 하거늘 40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시몬아 내가 네게 이를 말이 있다 하시니 그가 이르되 선생님 말씀하소서 41 이르시되 빚 주는 사람에게 빚진 자가 둘이 있어 하나는 오백 데나리온을 졌고 하나는 오십 데나리온을 졌는데 42 갚을 것이 없으므로 둘 다 탕감하여 주었으니 둘 중에 누가 그를 더 사랑하겠느냐 43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내 생각에는 많이 탕감함을 받은 자니이다 이르시되 네 판단이 옳다 하시고 44 그 여자를 돌아보시며 시몬에게 이르시되 이 여자를 보느냐 내가 네 집에 들어올 때 너는 내게 발 씻을 물도 주지 아니하였으되 이 여자는 눈물로 내 발을 적시고 그 머리털로 닦았으며 45 너는 내게 입맞추지 아니하였으되 그는 내가 들어올 때로부터 내 발에 입맞추기를 그치지 아니하였으며 46 너는 내 머리에 감람유도 붓지 아니하였으되 그는 향유를 내 발에 부었느니라 47 이러므로 내가 네게 말하노니 그의 많은 죄가 사하여졌도다 이는 그의 사랑함이 많음이라 사함을 받은 일이 적은 자는 적게 사랑하느니라 48 이에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시니 49 함께 앉아 있는 자들이 속으로 말하되 이가 누구이기에 죄도 사하는가 하더라 50 예수께서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하시니라

 

 

<해설>

 

  시몬이라는 이름의 한 바리새인이 예수님께 와서 자신과 함께 식사하기를 요청했습니다. 당시 공적인 연회를 하는 집의 식당은 개방되어 있었고 초대되지 않은 사람들도 드나들 수 있었습니다. 연회에서 예수님은 비스듬하게 누우셔서 머리를 식탁으로 향하고, 다리는 뒤로 뻗은 자세로 식사를 하고 계셨습니다. 예수님이 바리새인의 집에 들어가 앉아계실 때, 그 동네에 죄를 지은 한 여인이 예수님이 바리새인의 집에 앉아 계신 것을 알고 항유를 담은 옥합을 가지고 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여인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죄인으로 여겼다고 한 것을 볼 때, 여인은 매춘부였을 것으로 보이지만, 여인이 어떤 죄인이었는지는 중요한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누가는 기록하지 않았습니다(눅 7:36).

 

  여인은 예수님의 발 곁에 서서 울면서 눈물로 예수님의 발을 적시고, 자기 머리털로 발을 닦은 뒤 그 발에 입을 맞추고 향유를 부었습니다. 여인은 이미 예수님이 전하신 하나님 나라 복음을 듣고 회개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말씀을 들은 여인은 예수님께 나아와 기쁨과 감사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당시 문화에서 유대인 여성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머리를 풀어헤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었지만, 여인은 겸손한 태도로 예수님께 존경과 사랑을 표현했습니다(눅 7:37-38).

 

  예수님을 초청한 바리새인이 그 모습을 보고 마음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이 사람이 만약 선지자라면, 이 여자가 어떤 죄인인지 알았을 텐데.” 바리새인은 예수님이 선지자라면, 이 여인이 죄인이라는 것을 알았을 것이고, 부정한 죄인이 자신에게 다가와 접촉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예수님을 의심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여인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고 계셨고, 여인이 하고 있는 일의 의미도 알고 계셨습니다. 예수님은 시몬의 생각을 아시고 말씀하셨습니다. “돈을 빌려주는 사람에게 빚진 사람 두 명이 있었다. 한 사람은 500데나리온을 빚졌고, 한 사람은 50데나리온을 빚졌는데, 둘 다 갚을 돈이 없었다. 빌려준 사람이 두 사람의 빚을 다 탕감해주었다면 두 사람 중 누가 돈을 빌려준 사람을 더 사랑하고 감사하겠느냐?” 시몬이 대답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많이 탕감 받은 사람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네 생각이 옳다.” 예수님은 하나님이 빌려준 돈을 탕감해준 사람처럼, 죄인들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시고 용서해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렇기에 예수님은 500데나리온 빚 진 사람과 같은 여인에게 다가가셔서, 복음을 전하십니다. 용서받을 자격이 없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용서받은 죄인은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감사를 표현합니다(눅 7:39-43).

 

 

  예수님이 여자를 돌아보시고, 시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의 집에 들어올 때, 너는 나에게 발 씻을 물도 주지 않았다. 그러나 이 여인은 눈물로 내 발을 적시고 머리카락으로 발을 닦았다.” 당시 문화에서 특별히 멀리서 온 손님이 아닌, 일상적인 손님을 맞이할 때 발 씻을 물을 내어주지 않는 것은 무례한 행동이 아니었습니다. 여인은 예수님을 향해 아주 특별한 존경을 표현했습니다. “너는 나에게 입 맞추지 않았지만, 이 여자는 내가 들어올 때부터 내 발에 입 맞추기를 그치지 않았다.” 뺨에 입 맞추는 것은 존경과 우정의 표현이었습니다. 여인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존경을 표현했습니다. “너는 내 머리에 감람유도 붓지 않았지만, 이 여인은 향유를 내 발에 부었다. 감람유는 값싼 올리브기름으로, 특별히 손님을 정중하게 대접할 때 감람유를 머리에 부었습니다. 그러나 여인은 가장 값비싼 향유를 예수님의 발에 부었습니다(눅 7:44-46).


  이제 예수님은 여인이 예수님께 이런 행동을 한 이유를 설명하십니다. “그러므로 내가 말한다. 이 여인의 많은 죄가 용서를 받았다. 그 여인이 많이 사랑하기 때문이다. 용서를 받은 일이 적은 사람은 적게 사랑한다.” 여인은 자신이 많은 죄를 지은 죄인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예수님을 통해 자신의 죄가 용서받았다는 것을 믿었습니다. 그러므로 이 여인은 예수님을 향한 사랑과 감사, 존경과 헌신을 표현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여인을 향해 “네 죄를 사함 받았다.”고 말씀하시며, 오직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죄 사함을 선언하십니다. 함께 앉아 있는 사람들이 속으로 말했습니다. “이 사람이 누구이기에 죄를 사하는가?” 예수님이 여인에게 다시 말씀하셨습니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했으니, 평안히 가라.” 예수님은 하나님이 죄 많은 여인의 믿음을 보시고, 여인은 의인으로 받아들이셨다는 것을 밝히십니다(눅 7:47-50).

 

 

<메시지>

  

  하나님 나라의 복음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 얼마나 교만하고 완악한 죄인이며, 얼마나 비참하고 소망 없는 상태에 놓여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영원한 심판을 받아야 마땅한 죄인을 사랑하시고, 구원하시기로 계획하시고, 성취하신 것을 보여줍니다. 스스로 얼마나 큰 죄인인지를 인정하고, 하나님이 베풀어주신 구원의 은혜가 얼마나 큰 것인지를 아는 사람, 예수 십자가 복음의 의미를 알고 믿는 사람은 구체적인 사랑과 헌신의 행위로 그 믿음을 증거 합니다. 죄인을 정죄하고, 배척하는 태도는 자신이 받은 은혜를 알고 믿는 사람의 태도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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