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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마가복음

예수님이 지나가는 거 보신 적 있나요? / 마가복음 6장 45-56절 / 매일성경 말씀 묵상 큐티

by Inch_J 2020.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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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바다-위에-떠-있는-배

 

제목: 예수님이 지나가는 거 보신 적 있나요?

본문: 마가복음 6:45-56

 

<본문>

 

<바다 위로 걸으시다(마 14:22-33; 요 6:15-21)>


45 예수께서 즉시 제자들을 재촉하사 자기가 무리를 보내는 동안에 배 타고 앞서 건너편 벳새다로 가게 하시고 46 무리를 작별하신 후에 기도하러 산으로 가시니라 47 저물매 배는 바다 가운데 있고 예수께서는 홀로 뭍에 계시다가 48 바람이 거스르므로 제자들이 힘겹게 노 젓는 것을 보시고 밤 사경쯤에 바다 위로 걸어서 그들에게 오사 지나가려고 하시매 49 제자들이 그가 바다 위로 걸어 오심을 보고 유령인가 하여 소리 지르니 50 그들이 다 예수를 보고 놀람이라 이에 예수께서 곧 그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 하시고 51 배에 올라 그들에게 가시니 바람이 그치는지라 제자들이 마음에 심히 놀라니 52 이는 그들이 그 떡 떼시던 일을 깨닫지 못하고 도리어 그 마음이 둔하여졌음이러라


<게네사렛에서 병자들을 고치시다(마 14:34-36)>


53 건너가 게네사렛 땅에 이르러 대고 54 배에서 내리니 사람들이 곧 예수신 줄을 알고 55 그 온 지방으로 달려 돌아 다니며 예수께서 어디 계시다는 말을 듣는 대로 병든 자를 침상째로 메고 나아오니 56 아무 데나 예수께서 들어가시는 지방이나 도시나 마을에서 병자를 시장에 두고 예수께 그의 옷 가에라도 손을 대게 하시기를 간구하니 손을 대는 자는 다 성함을 얻으니라

 

 

<해설>

 

  예수님은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신 뒤 제자들에게 배를 타고 건너편 벳세다로 가라고 재촉하셨습니다. 마가복음에는 예수님이 이렇게 하신 이유가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요한복음에는 사람들이 예수님을 정치적인 메시아로 이해하고 왕으로 세우려고 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요 6:14-15). 예수님은 이런 모습을 보고 제자들도 예수님에 대해 오해를 갖게 될 것을 염려하셨던 것 같습니다.

 

  제자들이 배를 타고 출발한 뒤 예수님은 무리들을 돌려보내시고 기도하러 산으로 가셨습니다. 이제 해는 완전히 저물고 제자들이 탄 배는 바다 가운데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자들이 가고자 하는 방향과 반대로 바람이 세게 불어 제자들이 힘겹게 노를 젓지만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비록 어두운 산에서 기도하고 계셨지만 제자들의 이런 모습을 보셨습니다. 그때는 밤 사경, 오늘날 우리 시간으로는 새벽 3-6시였습니다.

 

  예수님은 바다 위를 걸어오셔서 제자들 앞을 지나가십니다. 구약 성경은 하나님이 자신의 뜻을 나타내시기 위해 나타나시는 모습을 ‘지나가심’으로 표현합니다. 모세가 시내 산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보여달라고 구했을 때 여호와께서는 “내가 내 모든 선한 것을 네 앞으로 지나가게 하고 여호와의 이름을 네 앞에 선포하리라”(출 33:19)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이세벨을 피해 호렙 산의 굴속으로 도망 온 엘리야 선지자에게 나타나실 때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가서 여호와 앞에서 산에 서라 하시더니 여호와께서 지나가시는데”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욥기에서는 여호와 하나님이 물결을 밟고 물 위를 걸으시는 것과 여호와 하나님이 지나가시는 것이 함께 기록되어 있습니다(욥 9:8, 11).

 

  예수님이 창조자이자 구원자이신 하나님이라는 것이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때 제자들은 예수님이 바다 위로 걸어오시는 것을 보시고 “유령인가”하고 소리를 지르며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안심하다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나다(I am)”이라는 말은 여호와 하나님이 자신의 이름을 말씀하실 때 쓰신 표현입니다.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I am who I am). 이 말씀은 ‘항상 있으신 분’이라는 의미입니다(사 41:4).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씀도 하나님이 나타나실 때 하시는 말씀입니다(창 15:1, 삿 6:23, 단 10:12). 예수님이 배에 오르시자 바람이 그쳤습니다. 예수님은 오직 창조주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과 여호와 하나님이 나타나실 때 하시는 말씀으로 예수님이 하나님이심을 결정적으로 드러내십니다.

 

  마가는 제자들이 예수님이 물 위를 걸어오시는 것을 보고 안심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심하게 놀라고 두려워했던 것은 제자들의 마음이 둔해져서 떡을 떼서 오천 명을 먹이신 사건을 보고도 예수님이 그의 백성들을 돌보시고 함께하시며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풍랑을 만난 예수님과 제자들은 벳세다가 아닌 게네사렛 땅에 이르게 됩니다. 그곳에서 배를 대고 내리자 예수님을 알아보고 모든 지방에서 병자들을 데리고 예수님께 나아왔습니다. 또 예수님이 가시는 지방이나 도시나 마을마다 치유받기 위한 병자들을 데리고 나왔습니다. 예수님의 옷에 손만 대도 병이 나았기 때문입니다.

 

 

<메시지>

 

  예수님은 창조주이자 구원자이신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지켜보고 계시며 어떤 상황에서도 성령으로 우리와 함께 하시며 우리를 지키십니다. 주님이 함께 하시지 않는다고 생각할 때나 주님이 해결하실 수 없다고 생각하며 홀로 분투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주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지나가심’으로 함께 하심과 영광을 드러내십니다. 기록된 성경 말씀으로 지나가시기도 하고 기도응답을 통해 한 몸 된 교회 공동체와 가족들을 통해 지나가시기도 합니다. 분주한 삶에 치여 우리와 동행하시며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지나가심을 놓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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