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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마가복음

그거 정말 하나님 말씀이 확실해? / 마가복음 7장 1-23절 / 매일성경 말씀 묵상 큐티

by Inch_J 2020.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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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거 정말 하나님 말씀이 확실해?

본문: 마가복음 7:1-23

 

<본문>

 

<장로들의 전통(마 15:1-20)>

1 바리새인들과 또 서기관 중 몇이 예루살렘에서 와서 예수께 모여들었다가 2 그의 제자 중 몇 사람이 부정한 손 곧 씻지 아니한 손으로 떡 먹는 것을 보았더라 3 (바리새인들과 모든 유대인들은 장로들의 전통을 지키어 손을 잘 씻지 않고서는 음식을 먹지 아니하며 4 또 시장에서 돌아와서도 물을 뿌리지 않고서는 먹지 아니하며 그 외에도 여러 가지를 지키어 오는 것이 있으니 잔과 주발과 놋그릇을 씻음이러라) 5 이에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예수께 묻되 어찌하여 당신의 제자들은 장로들의 전통을 준행하지 아니하고 부정한 손으로 떡을 먹나이까 6 이르시되 이사야가 너희 외식하는 자에 대하여 잘 예언하였도다 기록하였으되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7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하였느니라 8 너희가 하나님의 계명은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느니라 9 또 이르시되 너희가 너희 전통을 지키려고 하나님의 계명을 잘 저버리는도다


10 모세는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고 또 아버지나 어머니를 모욕하는 자는 죽임을 당하리라 하였거늘 11 너희는 이르되 사람이 아버지에게나 어머니에게나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고르반 곧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그만이라 하고 12 자기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다시 아무 것도 하여 드리기를 허락하지 아니하여 13 너희가 전한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며 또 이같은 일을 많이 행하느니라 하시고 14 무리를 다시 불러 이르시되 너희는 다 내 말을 듣고 깨달으라 15 무엇이든지 밖에서 사람에게로 들어가는 것은 능히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되 16 사람 안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  하시고 17 무리를 떠나 집으로 들어가시니 제자들이 그 비유를 묻자온대 18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도 이렇게 깨달음이 없느냐 무엇이든지 밖에서 들어가는 것이 능히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함을 알지 못하느냐 19 이는 마음으로 들어가지 아니하고 배로 들어가 뒤로 나감이라 이러므로 모든 음식물을 깨끗하다 하시니라 20 또 이르시되 사람에게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21 속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 곧 음란과 도둑질과 살인과 22 간음과 탐욕과 악독과 속임과 음탕과 질투와 비방과 교만과 우매함이니 23 이 모든 악한 것이 다 속에서 나와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해설>

 

  바리새인들과 예루살렘에서 온 몇 명의 서기관들이 예수님께 모여 들었습니다. 이미 예수님과 여러 차례 갈등이 있었기 때문에 예수님의 행동에 흠을 잡고 비판할 거리를 찾기 위해 모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마침 이들의 눈에 들어온 게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부정한 손을 씻지 않고 떡 먹는 것을 본 것입니다. ‘부정한 손’이라는 표현은 단지 위생의 문제가 아니라 음식을 먹기 전에 손을 씻는 정결규례를 어겼다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율법을 잘 지키기 위해서 율법 외에 덧붙인 규칙들이 있었습니다. 이것을 ‘장로들의 전통’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규칙에 하나님의 율법과 같은 권위를 부여해서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지킬 것을 요구했습니다.

 

  마가가 본문에서 장로들의 전통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손을 씻고 나서 음식을 먹는 관습, 시장에 다녀왔을 때는 몸 전체를 씻고 나서야 음식을 먹는 관습, 잔이나 단지나 놋그릇을 씻는 관습이 있었습니다. 원래 손을 씻는 정결 의식은 제사장들이 성막에서 직무를 감당하기 전에 물두멍에서 손과 발을 씻는 율법에서 시작된 것입니다(출 40:30-32). 그런데 바리새인들의 전통은 제사장들을 위한 규례를 모든 사람들의 규례로 만들었고 희생제물의 거룩한 음식을 모든 음식으로 확대해 놓은 것입니다.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왜 당신의 제자들은 장로들의 전통을 지키지 않고 부정한 손으로 떡을 먹습니까?” 예수님은 이사야 선지자의 글을 인용해서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을 ‘외식하는 자들’ 즉 위선자들이라고 책망하셨습니다.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는 것 같지만 마음은 나를 멀리한다.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면서 나를 헛되게 경배한다.”(사 29:13) 바리새인들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인 율법에 겸손하게 순종한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는 하나님을 멀리하면서도 형식적으로 전통만을 지켰습니다. 그리고 그것만으로 자신들은 충분히 의롭다고 생각하는 교만한 태도를 갖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예수님은 “너희가 하나님의 계명은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킨다. 또 너희 전통을 지키려고 하나님의 계명을 잘 버린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예를 들어 말씀하십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아버지나 어머니를 모욕하는 자는 죽  임을 당하리라.”라는 말씀은 모세에게 주어진 명백한 하나님의 계명입니다(출 20:12; 21;17). 그런데 바리새인들은 ‘고르반’이라는 자신들의 전통을 지키면서 이 하나님의 계명을 어겼습니다. ‘고르반’은 “하나님께 바쳐졌다.”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 바쳐진 것이니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없는 것’이 됩니다. 바리새인들은 자신들의 소유를 고르반 곧 ‘하나님께 바쳐진 것’이라고 말로만 맹세하고 하나님께 드리기로 맹세한 것이니 부모를 위해 드릴 수 없다고 하며 부모님을 봉양하기 위해 드려야 할 재물을 움켜쥐고 있었던 것입니다. 전통을 지킨다는 핑계로 하나님의 율법, 그것도 십계명을 어긴 것입니다. 말로는 하나님을 따라 살아가는 것처럼 의로운 척하지만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뜻을 거부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제 다시 무리들을 불러 말씀하십니다. “무엇이든지 밖에서 사람에게로 들어가는 것은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고 사람 안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한다.” 음식에 대한 규례는 유대인들과 이방인을 구분하는 표지였습니다. 또한 바리새인들은 그것을 통해 하나님 앞에 정결함을 유지하는 방법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 앞에 설 수 없는 더러운 죄인의 본질은 부패한 마음입니다. 부패한 마음으로부터 모든 악한 생각이 나옵니다. 음란, 도둑질, 살인, 간음, 탐욕, 악독, 속임, 음탕, 질투, 비방, 교만, 우매함 이 악한 것들이 우리의 속으로부터 나와서 우리를 더럽게 만들고 악한 생각들은 악한 행동으로 이어집니다.

 

 

<메시지>

 

  우리가 먹는 음식은 우리의 마음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배로 들어가서 배설되기 때문에 더러운 손이나 어떤 음식이 사람을 본질적으로 더럽게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손을 씻거나 음식을 가려먹는 의식으로 하나님 앞에서 진정한 정결함을 얻을 수도 없습니다. 하나님의 율법이 진정으로 요구하는 것은 외적인 종교행위만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주와 그리스도로 믿고 따르는 주님의 교회는 죄를 용서받고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받아들여질 뿐 아니라, 성령을 받아 마음이 새 마음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죄를 지을 수밖에 없었던 우리가 죄를 짓지 않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성령은 하나님을 거부하고 하나님의 법을 미워하던 우리의 마음속에 하나님의 법을 두어 지킬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법에 순종하는 것을 기뻐하는 새로운 피조물이 된 것입니다. 우리에게 죄의 유혹이 다가올 때 이미 예수님 안에서 죄에 대해 죽었고 죄를 이길 수 있는 존재로 변화시켜주셨다는 사실을 믿음으로 죄를 이기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수 있는 힘을 얻는 것입니다.

 

  또 하나 우리도 우리의 전통이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일을 방해하지 않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보실 때 죄가 아닌 것을 여러분의 스타일이나 교회의 분위기와 맞지 않는다고 해서 미워하거나 뒤에서 험담을 하거나 상처를 입히는 것은 전통으로 인해 하나님의 계명을 어기는 일입니다. 오직 은혜로 구원받은 사람들에게 어울리지 않는 행동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잘 분별해서 죄와는 단호하게 맞서지만 여러분과 조금 다른 사람도 사랑함으로 하나님의 법을 따라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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