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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마태복음

마태복음 1장 18-25절 큐티 | 성령으로 잉태된 아들 | 매일성경 말씀 묵상

by Inch_J 2023.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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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베들레헴-예수-탄생-기념교회

 

제목: 성령으로 잉태된 아들

본문: 마태복음 1:18-25

  

<본문>

 

18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은 이러하니라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고 동거하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 나타났더니 19 그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라 그를 드러내지 아니하고 가만히 끊고자 하여 20 이 일을 생각할 때에 주의 사자가 현몽하여 이르되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하지 말라 그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21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22 이 모든 일이 된 것은 주께서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니 이르시되 23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24 요셉이 잠에서 깨어 일어나 주의 사자의 분부대로 행하여 그의 아내를 데려왔으나 25 아들을 낳기까지 동침하지 아니하더니 낳으매 이름을 예수라 하니라

 

 

<해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고 나서 같이 살기 전에, 마리아가 성령으로 임신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마리아는 제사장 요셉의 아내였고, 아론의 자손인 엘리사벳이 친척인 것을 고려할 때 제사장 집안의 여인이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율법에 따르면, 제사장의 딸이 음행했을 경우에는 화형을 당해야 했습니다(레 21:9). 만약, 그렇다면 혼인하기 전에 마리아가 임신한 사건은 더 심각한 일이었습니다.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 즉 율법을 잘 지키는 사람이었습니다. 요셉은 간음한 여인을 죽이는 율법보다, 진정한 율법의 정신인 ‘자비’를 베풀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약혼자를 수치스럽게 하지 않기 위해, 조용히 이혼증서를 써 주고 파혼하려 했습니다(마 1:18-19). 유대교에서 약혼은 여인들이 약 12세쯤 되었을 때, 매우 일찍 이루어졌고, 보통 1년이 지난 후에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당시의 약혼은 결혼과 동등한 법적 효력을 가졌지만, 관례적으로 결혼 전에는 성관계를 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결혼 전이었지만, 마리아가 다른 남자의 아이를 임신했다면 간음으로 처벌받을 수 있었습니다(신 22:23-24).

 

   요셉이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주님의 천사가 꿈에 그에게 나타나서 말했습니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네 아내로 맞아 들여라. 그녀가 잉태한 것은 성령으로 인한 것이기 때문이다. 마리아가 아들을 낳을 것인데, 너는 그 이름을 예수라고 부르라. 왜냐하면,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로부터 구원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요셉은 실제로 다윗의 혈통이었지만, ‘다윗의 자손’이라는 표현은 유대인들이 고대하던 메시아를 이르는 표현이었습니다(마 1:20-21).

 

   이 당시 유대인들의 이해 속에서 하나님의 ‘자기 백성’은 이스라엘 민족입니다. 또한, 율법을 지키지 않은 죄의 결과는 바벨론에 포로로 사로잡혀 간 이후 지속되는 이방 민족의 지배를 받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유대인들에게 천사의 말은 이스라엘을 로마의 지배로부터 해방시킬 구원자를 기대하게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후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의 ‘자기 백성’에 이스라엘 민족뿐 아니라 모든 민족이 포함될 것이며, 죄로부터 구원을 받는 것은 로마 제국으로부터의 정치적 해방이 아닌, 하나님의 심판으로부터 구원 받아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이 모든 일이 일어난 것은 주님께서 선지자를 통해 하신 말씀이 성취되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이 말씀은 “네 아내 사라가 네게 아들을 낳으리니, 너는 그의 이름을 이삭이라 하라.”(창 17:19) 구절을 연상하게 합니다. 임신이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 구원의 언약을 이어갈 사람으로 주신 이삭으로 시작된 아브라함의 후손은 진정한 아브라함의 후손이신 예수 그리스도로 연결됩니다. 또한, 이 말씀은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의 성취이기도 합니다(사 7:14). 이사야서 본문에서 ‘처녀’라는 뜻으로 ‘알마’라는 히브리어는 단지 젊은 여인이 아닌, 미혼 여성에게만 사용된 단어입니다(창 24:43; 출 2:8).

 

   임마누엘은 번역하면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라는 뜻입니다. 요셉은 잠에서 깨어 일어나서, 주님의 천사가 명령한 대로,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였습니다. 그러나 아들을 낳을 때까지는 아내와 잠자리를 같이하지 않았고, 아들의 이름을 예수라고 했습니다(마 1:22-25).

 

 

<메시지>

 

   유대 사회에서 약혼은 결혼과 동일한 법적 효과를 갖고 있었지만, 관례적으로 결혼 전까지 성적 관계를 갖지 않았으므로, 마리아의 임신은 간음으로 의심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마리아에게 자비를 베풀어 조용히 이혼을 하려고 했습니다. 주님의 천사는 요셉에게 마리아의 아이가 성령으로 잉태되었으며, ‘자기 백성을 죄로부터 구원할 자’라고 가르쳐주었습니다.

 

   예수님은 임신이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 잉태된 이삭을 잇는 진정한 아브라함의 후손이자, 요셉의 아들로서 다윗의 후손이십니다. 예수님은 유대인들이 기대했던 것처럼, 단지 이스라엘 민족을 이방인의 지배로부터 구원할 정치적 메시아가 아닌, 모든 민족으로 영원한 형벌로부터 구원하러 오신 분이셨습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은 구약 성경에서 약속하신 모든 구원 계획을 성취할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주셨습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받은 백성이 누리게 될 것과 장차 완성하실 하나님 나라에 관한 약속들도 모두 성취하실 것입니다. 교회는 날마다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하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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