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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요한계시록

모세의 노래, 어린 양의 노래 / 요한계시록 15장 1-8절 / 매일성경 큐티 말씀 묵상

by Inch_J 2021.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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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모세의 노래, 어린 양의 노래

본문: 요한계시록 15:1-8

 

1 또 하늘에 크고 이상한 다른 이적을 보매 일곱 천사가 일곱 재앙을 가졌으니 곧 마지막 재앙이라 하나님의 진노가 이것으로 마치리로다 2 또 내가 보니 불이 섞인 유리 바다 같은 것이 있고 짐승과 그의 우상과 그의 이름의 수를 이기고 벗어난 자들이 유리 바다 가에 서서 하나님의 거문고를 가지고 3 하나님의 종 모세의 노래, 어린 양의 노래를 불러 이르되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시여 하시는 일이 크고 놀라우시도다 만국의 왕이시여 주의 길이 의롭고 참되시도다


4 주여 누가 주의 이름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영화롭게 하지 아니하오리이까 오직 주만 거룩하시니이다 주의 의로우신 일이 나타났으매 만국이 와서 주께 경배하리이다 하더라 5 또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하늘에 증거 장막의 성전이 열리며 6 일곱 재앙을 가진 일곱 천사가 성전으로부터 나와 맑고 빛난 세마포 옷을 입고 가슴에 금 띠를 띠고 7 네 생물 중의 하나가 영원토록 살아 계신 하나님의 진노를 가득히 담은 금 대접 일곱을 그 일곱 천사들에게 주니 8 하나님의 영광과 능력으로 말미암아 성전에 연기가 가득 차매 일곱 천사의 일곱 재앙이 마치기까지는 성전에 능히 들어갈 자가 없더라

 

 

요한 사도는 하늘에서 크고도 놀라운 크고도 놀라운 또 다른 표적을 하나 보았습니다. 일곱 천사가 일곱 재앙인 ‘일곱 대접 심판’은 ‘일곱 인 심판’, ‘일곱 나팔 심판’과 병행되지만, 하나님의 진노가 끝나고 심판이 완성되는 마지막 재앙입니다.

 

   또 ‘불이 섞인 유리 바다’와 같은 것을 보았습니다. 에스겔 선지자는 환상 속에서 하늘 성전을 보면서, ‘수정 같은 궁창의 형상’이라고 했습니다(겔1:22). 요한 사도는 요한계시록 4장에서 이 표현을 ‘수정 같은 유리 바다’라고 표현합니다. 수정 같이 하늘 성전은 심판을 앞두고 ‘불이 섞인 유리 바다’로 바뀌었습니다. 그 유리 바다 위에는 짐승과 그 짐승 우상과 그 이름을 상징하는 숫자를 이긴 사람들이, 하나님의 거문고(하프)를 들고 서 있었습니다. 짐승은 옛 뱀, 곧 사탄에게 권세를 받아 하나님을 모욕하고, 하나님의 백성을 핍박한 로마 제국의 황제를 말합니다. 그의 이름을 상징하는 숫자는 네로 황제의 헬라어 이름을 히브리어로 음역하여 ‘게마트리아’(gematria)식으로 계산한 ‘666’입니다. ‘이긴 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승리한 교회 공동체입니다(계15:1-2).

 

   그들은 하나님의 종 모세의 노래, 곧 어린 양의 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모세의 노래’는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를 건넌 뒤 모세가 하나님의 구원을 노래하고, 미리암이 소고로 화답한 노래를 연상하게 합니다(출15:1-18). 교회 공동체는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과 같이 하나님의 은혜로 죄와 죽음으로부터 구원 받고, 악한 세력에게서 승리했습니다. 노래는 다음과 같습니다. “주 하나님, 전능하신 주님께서 하시는 일은 크고도 놀랍습니다. 만민의 왕이신 주님, 주님의 길은 의롭고도 참되십니다. 주님, 누가 주님을 두려워하지 않겠습니까? 누가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지 않겠습니까? 주님만이 홀로 거룩하십니다. 모든 민족이 주님 앞으로 와서 경배할 것입니다. 주님의 정의로운 행동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계15:3-4).

 

   그 뒤에 요한 사도는 또 다시 하늘에 있는 증거의 장소인 장막 성전이 열리고, 그 성전으로부터 일곱 천사가 일곱 재앙을 들고 나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구약 시대에 언약궤가 놓여 있는 성막은 ‘증거의 장막’이라고 불렸습니다. 성막은 하늘 성전을 모방한 것입니다(히8:5). 일곱 천사가 재앙을 들고 나오는 하늘 성전을 ‘증거 장막 성전’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언약을 깨뜨린 자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임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일곱 천사는 깨끗하고 빛나는 세마포 옷을 입고, 가슴에는 금띠를 띠고 있었습니다. 거룩한 세마포 옷은 제사장들의 의복이며, 금띠는 왕의 신분을 상징합니다(레16:4;단10:5;계1:13). 이 천사들은 순전하고 영광스러우며, 심판 주이신 그리스도로부터 심판을 위해 보내진 사자입니다(계15:5-6).

 

   또 모든 피조물을 상징하며,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 예배하는 ‘네 생물’ 가운데 하나가, 영원무궁 하도록 살아 계신 하나님의 진노를 가득 채운 금 대접 일곱 개를 그 일곱 천사에게 주었습니다. 성전이 하나님의 영광과 권능에서 나오는 연기로 가득 차게 되니, 그 일곱 천사의 일곱 재난이 끝나기까지는 아무도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구름’은 하나님의 거룩한 임재와 영광을 상징합니다. 영광과 능력의 하나님은 심판을 시행하실 것이며 아무도 그 앞에 설 수 없습니다(출24:15-16).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으시고 약속하신 대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구원해내시고 홍해를 건너게 하셨으며, 애굽의 군대를 궤멸시키셔서 이스라엘에게 승리를 주셨습니다. 모세가 구원의 하나님, 능력의 하나님을 찬양했던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승리한 주님의 교회 공동체도 죄와 죽음으로부터 구원하신 하나님의 영광과 구원을 찬양합니다. 영광과 능력의 하나님은 악한 세력들과 끝까지 하나님을 대적하고 언약밖에 있는 자들을 반드시 심판하실 것입니다.

 

<참고서적>

이필찬, 『내가 속히 오리라』 (서울: 이레서원,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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