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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민수기

가지 않으려는 불순종, 가려는 불순종 | 민수기 14장 36-45절 | 매일성경 큐티 말씀 묵상

by Inch_J 2022.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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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들어가지 않으려는 불순종, 들어가려는 불순종

본문: 민수기 14:36-45

 

<본문>

 

36 모세의 보냄을 받고 땅을 정탐하고 돌아와서 그 땅을 악평하여 온 회중이 모세를 원망하게 한 사람 37 곧 그 땅에 대하여 악평한 자들은 여호와 앞에서 재앙으로 죽었고 38 그 땅을 정탐하러 갔던 사람들 중에서 오직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은 생존하니라


<첫번째 점령 시도(신 1:41-46)>


39 모세가 이 말로 이스라엘 모든 자손에게 알리매 백성이 크게 슬퍼하여 40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산 꼭대기로 올라가며 이르되 보소서 우리가 여기 있나이다 우리가 여호와께서 허락하신 곳으로 올라가리니 우리가 범죄하였음이니이다 41 모세가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이제 여호와의 명령을 범하느냐 이 일이 형통하지 못하리라 42 여호와께서 너희 중에 계시지 아니하니 올라가지 말라 너희의 대적 앞에서 패할까 하노라 43 아말렉인과 가나안인이 너희 앞에 있으니 너희가 그 칼에 망하리라 너희가 여호와를 배반하였으니 여호와께서 너희와 함께 하지 아니하시리라 하나 44 그들이 그래도 산 꼭대기로 올라갔고 여호와의 언약궤와 모세는 진영을 떠나지 아니하였더라 45 아말렉인과 산간지대에 거주하는 가나안인이 내려와 그들을 무찌르고 호르마까지 이르렀더라

 

<해설>

 

하나님은 약속의 땅 가나안을 정탐하고 돌아와 악평한 사람들에게, 그들이 결코 그 땅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며 40년 간 광야에서 그들의 죗값을 치르다가 죽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모세가 땅을 정탐하라고 보냈던 사람들 중 돌아와서 그 땅에 대해 악평하고 온 이스라엘 회중을 선동하여 모세를 원망하게 한 사람들은 여호와 앞에서 재앙으로 죽었습니다. 그 땅을 정탐하러 갔던 사람들 중 오직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여분네의 아들 갈렙만이 살아남았습니다. 약속의 땅을 악평한 정탐꾼들의 즉결 심판을 본 이스라엘은 자신들이 광야에서 죽으리라는 하나님의 말씀도 이루어질 것을 확실히 알았을 것입니다(민 14:36-38).

 

   모세가 여호와께서 하신 말씀을 온 이스라엘 자손에게 알리자, 백성들이 매우 슬퍼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말렉 사람과 가나안 사람들이 골짜기에 거주하고 있으니 다음 날 길을 돌이켜서 홍해 길을 따라 광야로 들어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민 14:25).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 산꼭대기로 올라가며 “보시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곳으로 우리가 여기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곳으로 올라갑시다. 우리가 죄를 지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가나안 땅을 정복하겠다는 말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약속의 땅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을 때에는 그 땅을 악평하며 들어가지 않겠다고 불순종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하지 않으시고 그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시자, 그 땅에 들어가겠다고 말하며 또 다시 불순종합니다(민 14:39-40).

 

   모세는 “왜 지금 여호와의 말씀을 거역하려고 하는가? 이 일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 여호와께서 너희들 가운데 계시지 않으니 올라가지 말라. 너희가 대적 앞에서 패배할 것이다. 아말렉 사람과 가나안 사람이 거기에서 너희를 기다리고 있다. 너희는 그들의 칼에 맞아 쓰러질 것이다. 너희들이 여호와를 배반했으니, 여호와께서 너희와 함께 하지 않으실 것이다.”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더 생각하지도 않고 산꼭대기로 올라갔습니다(민 14:41-44a).

 

   모세가 이스라엘을 이끌고 가나안 땅에 들어가려고 할 때는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며 통곡했던 이스라엘이, 이제는 그 땅에 들어가면 안 된다고 말하는 모세의 말을 듣지도 않고 자신들의 힘으로 그 땅을 차지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여호와의 언약궤와 모세는 진영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때에 산간지방에 거주하던 아발렉 사람과 가나안 사람들이 내려와서 이스라엘을 물리치고 호르마까지 추격했습니다(민 14:44b-45).

 

 

<메시지>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말씀이나 하나님이 하신 일이 자신들이 원하는 일과 일치할 때만 하나님을 따랐습니다. 애굽 땅에서 나와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것이 더 좋아 보일 때는 따라 나왔습니다. 그러나 먹을 것과 물이 없는 광야를 보자 바로 원망과 불평을 늘어놓으며 다시 애굽으로 돌아가겠다고 아우성을 쳤습니다.

 

   하나님이 모든 필요를 채우시고 보호하시는 것을 경험하면서, 다시 가나안 땅으로 가는 것이 좋아 보이자 하나님을 따라갔지만, 가나안 땅을 점령하기 위해 전쟁을 치르는 것이 좋지 않아보이자 다시 원망과 불평을 늘어놓으며 애굽으로 돌아가겠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정탐꾼들이 재앙을 받아 죽는 것을 보고 광야에서 죽는 것보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것이 더 좋아보이자, 다시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겠다고 아우성을 칩니다.

 

   선택에 있어, 하나님의 약속이나 말씀은 전혀 고려의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언약 관계를 맺은 인격인 분으로 대하지 않았고,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신실하고 선한 의도를 의심했고 하나님의 능력을 무시했습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시고 인격적이십니다. 우리를 지으셨고, 우리의 모든 생각을 아시며, 우리 인생을 주관하십니다. 하나님은 적절히 어르고 달래서 우리가 유리한 대로 통제할 수 있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사랑하고 용서하라고 함께 하라고 말씀하셔도, 내 마음에 잘 맞지 않고 나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 사람에게 무관심하다가, 나에게 이익이 될 만한 상황이 되었을 때 그 사람에 다가가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과 상관이 없는 행동입니다. 평소에는 형식적인 종교행위로 예배에 참석하고 일상에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전혀 고민하지 않던 사람이, 중요한 시험을 앞두거나 사업이 어려워졌을 때 마치 부적을 사듯이 하나님을 찾는 것은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대하지 않는 것입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신뢰받지 못할 만한 행동을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해서는 안 됩니다.

 

  날마다 우리와 같이 완악한 죄인을 인격적으로, 신실하고 선하게 대하시는 하나님을 생각해보십시오. 그리고 한 결 같이 우리를 지켜보시고, 동행하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의식하며, 그분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길 바랍니다. 우리의 욕구와 맞을 때에만 하나님을 따르는 가짜 순종이 아니라, 우리가 원하는 것과 다르더라도 하나님을 따르는 진짜 순종이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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