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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민수기

새 일로 심판하시다 | 민수기 16장 12-35절 | 매일성경 큐티 말씀 묵상

by Inch_J 2022.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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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새 일로 심판하시다

본문: 민수기 16:12-35

 

<본문>

 

12 모세가 엘리압의 아들 다단과 아비람을 부르러 사람을 보냈더니 그들이 이르되 우리는 올라가지 않겠노라 13 네가 우리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이끌어 내어 광야에서 죽이려 함이 어찌 작은 일이기에 오히려 스스로 우리 위에 왕이 되려 하느냐 14 이뿐 아니라 네가 우리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도 아니하고 밭도 포도원도 우리에게 기업으로 주지 아니하니 네가 이 사람들의 눈을 빼려느냐 우리는 올라가지 아니하겠노라

 

15 모세가 심히 노하여 여호와께 여짜오되 주는 그들의 헌물을 돌아보지 마옵소서 나는 그들의 나귀 한 마리도 빼앗지 아니하였고 그들 중의 한 사람도 해하지 아니하였나이다 하고 16 이에 모세가 고라에게 이르되 너와 너의 온 무리는 아론과 함께 내일 여호와 앞으로 나아오되 17 너희는 제각기 향로를 들고 그 위에 향을 얹고 각 사람이 그 향로를 여호와 앞으로 가져오라 향로는 모두 이백오십 개라 너와 아론도 각각 향로를 가지고 올지니라


18 그들이 제각기 향로를 가져다가 불을 담고 향을 그 위에 얹고 모세와 아론과 더불어 회막 문에 서니라 19 고라가 온 회중을 회막 문에 모아 놓고 그 두 사람을 대적하려 하매 여호와의 영광이 온 회중에게 나타나시니라 20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1 너희는 이 회중에게서 떠나라 내가 순식간에 그들을 멸하려 하노라 22 그 두 사람이 엎드려 이르되 하나님이여 모든 육체의 생명의 하나님이여 한 사람이 범죄하였거늘 온 회중에게 진노하시나이까 23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4 회중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의 장막 사방에서 떠나라 하라 25 모세가 일어나 다단과 아비람에게로 가니 이스라엘 장로들이 따랐더라


26 모세가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되 이 악인들의 장막에서 떠나고 그들의 물건은 아무 것도 만지지 말라 그들의 모든 죄중에서 너희도 멸망할까 두려워하노라 하매 27 무리가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의 장막 사방을 떠나고 다단과 아비람은 그들의 처자와 유아들과 함께 나와서 자기 장막 문에 선지라 28 모세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사 이 모든 일을 행하게 하신 것이요 나의 임의로 함이 아닌 줄을 이 일로 말미암아 알리라 29 곧 이 사람들의 죽음이 모든 사람과 같고 그들이 당하는 벌이 모든 사람이 당하는 벌과 같으면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심이 아니거니와 30 만일 여호와께서 새 일을 행하사 땅이 입을 열어 이 사람들과 그들의 모든 소유물을 삼켜 산 채로 스올에 빠지게 하시면 이 사람들이 과연 여호와를 멸시한 것인 줄을 너희가 알리라


31 그가 이 모든 말을 마치자마자 그들이 섰던 땅바닥이 갈라지니라 32 땅이 그 입을 열어 그들과 그들의 집과 고라에게 속한 모든 사람과 그들의 재물을 삼키매 33 그들과 그의 모든 재물이 산 채로 스올에 빠지며 땅이 그 위에 덮이니 그들이 회중 가운데서 망하니라 34 그 주위에 있는 온 이스라엘이 그들의 부르짖음을 듣고 도망하며 이르되 땅이 우리도 삼킬까 두렵다 하였고 35 여호와께로부터 불이 나와서 분향하는 이백오십 명을 불살랐더라

 

 

<해설>

 

고라와 그의 일당은 하나님에 세우신 모세와 아론의 권위에 대항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이 레위인들에게 주신 직분에 감사하지 않고, 오히려 제사장직을 요구하는 교만한 자들에게 오히려 “너희가 분수에 지나치게 행동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고라와 250명의 지휘관들에게 각자 향로에 불을 담고 향을 피워 여호와 앞에 서서, 하나님의 판단을 받자고 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모세가 엘리압의 아들 다단과 아비람을 부르러 사람을 보냈더니 그들은 올라가지 않겠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이 우리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이끌어 내어 광야에서 죽이는 것으로 모자라서, 우리 위에 왕처럼 군림하려 하시오? 당신은 우리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인도하지도 못했고, 밭과 포도원을 유산으로 주지도 못했소. 당신은 이 사람들의 눈을 뺄 작정이오? 우리는 올라가지 않겠소.”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이 주시는 안식을 누릴 약속의 땅 가나안을 묘사하는 표현입니다. 모세를 반역한 자들은 오히려 노예 생활을 하던 애굽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세와 아론이 자신들을 억지로 그 땅에서 끌어와서 광야에서 죽이려고 한다고 비난합니다. 10가지 재앙과 유월절 사건을 통해,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이끌어낸 것은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모세와 아론을 비난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하나님과 구원 역사를 멸시하는 것입니다. 또한, 모세가 스스로 자신을 높이고 하나님이 허락하시지도 않은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고 비난하며, 하나님이 세우신 권위를 부정했습니다(민 16:12-13).

 

   이어서 모세 때문에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들어가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만약 그들이 가나안 땅을 가리킨 것이라면, 가나안 땅을 악평한 정탐꾼들에게 동조하여 출애굽 1세대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된 것을 모세의 탓으로 돌리는 것입니다. ‘눈을 빼는 것’은 상대를 속인다는 뜻입니다. 이들은 모세가 지금까지 그들을 이끌어 온 것과 앞으로 이끌어가려고 하는 일이 권력을 누리기 위한 사기에 불과하다고 말한 것입니다(민 16:14).

 

   모세는 몹시 분노해서 그의 결백함을 여호와께 말씀드렸습니다. “주님께서는 그들이 바치는 제물을 바라보지 마십시오. 저는 그들의 나귀 한 마리도 빼앗은 적이 없고, 그들 중 한 사람도 해친 적이 없습니다.” 제물을 받지 말라는 말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인정하지 말고 끊어버리라는 뜻입니다. 모세는 고라에게 다시 “당신과 당신을 따르는 모든 사람은 내일 여호와 앞으로 나오시오. 각자 자기의 향로를 들고 그 위에 향을 피워 여호와 앞으로 나오면, 모두 250개가 될 것이요. 당신과 아론도 향로를 가지고 오시오.”라고 말했습니다. 모두가 각자 향로를 가져다가 불을 피우고 향을 넣어서, 모세와 아론과 함께 회막 문 앞에 섰습니다. 고라가 이스라엘 온 회중을 회막 문 앞에 모아놓고 모세와 아론과 대결하려고 했습니다. 고라는 레위인들을 대표했고, 250명의 지휘관들은 이스라엘의 온 회중을 대표했기에 이들의 반역은 회중 전체와 관련이 있습니다. 또한, 온 회중이 하나님이 선택한 지도자가 누구인지를 보아야 했습니다(민 16:15-19a).

 

   여호와의 영광이 온 회중에게 나타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너희는 이 회중에게서 떠나라. 내가 그들을 순식간에 멸망시키겠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모세와 아론은 엎드려서 이스라엘 회중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모든 육체에 생명을 주신 하나님, 한 사람이 죄를 지었는데, 왜 온 회중에게 진노하십니까?”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회중에게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의 장막 주변에서 떠나라고 명령하라.” 하나님은 모세의 기도를 들으시고 반역을 주도한 사람들만 심판하시기로 결정하셨습니다(민 16:19b-24).

 

   모세가 일어나 다단과 아비람에게 가자, 이스라엘의 장로들도 따라갔습니다. 모세가 회중에게 말했습니다. “이 악인들의 장막에서 물러서라! 그들의 물건은 아무것도 만지지 말라. 그들이 저지른 온갖 죄에 휘말려 너희도 함께 멸망할까 두렵다.” 이스라엘 회중이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의 장막 주변에서 떠나고, 다단과 아비람은 그들의 아내와 자녀들과 함께 나와 장막 문에 섰습니다(민 16:25-27).

 

   모세가 말했습니다. “너희는 이제 일어나는 일을 보고,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셔서 이 모든 일을 하도록 하신 것이며, 내 뜻대로 한 것이 아님을 알게 될 것이다. 이 사람들이 당하는 형벌과 죽음이 다른 모든 사람이 겪는 것과 같다면, 여호와께서 나를 보낸 것이 아니다. 그러나 만약 여호와께서 그동안 보지 못한 새 일을 행하셔서, 땅이 입을 벌려 그들과 그들의 모든 소유를 삼켜 산 채로 스올에 내려가게 하신다면 이 사람들이 여호와를 멸시했음을 알게 될 것이다.” 모세가 그 모든 말을 마치자마자, 그들이 서 있던 땅바닥이 갈라졌습니다. 땅이 입을 열어 고라 일당과 그들의 집안과 고라에게 속한 모든 사람과 그들의 재물을 삼켰습니다. 그들이 산 채로 스올에 빠진 뒤, 땅이 덮어버렸고 회중 가운데 멸망해버렸습니다. 스올은 죽은 자들이 머무는 지하세계로 하나님과 분리된 공간을 의미합니다(민 16:28-33).

 

   그 주위에 있던 온 이스라엘은 그들의 부르짖음을 듣고 도망치면서 “땅이 우리도 삼킬까 두렵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온 회중은 자신들도 고라의 반역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여호와께로부터 불이 나와서 향을 바치던 250명을 불태워버렸습니다(민 16:34-35).

 

 

<메시지>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을 이끌어가기에 합당한 일꾼을 세우시고, 그들을 통해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가십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권위를 무시하고 대항하는 것은 곧 하나님께 대항하는 것입니다. 국가 공동체나 교회 공동체에서 적법한 절차를 통해 세운 공직자나 지도자의 권위를 인정하고 존중해야 합니다. 권위를 인정하면서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 온전함을 이루는 것이 하나님 나라의 원리입니다.

 

   고라와 지도자들의 죄는 단순히 모세와 아론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것을 훨씬 넘어섭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노예 생활로부터 인도하여 내신 애굽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표현하고, 자신들의 불신앙으로 인해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된 책임을 모세에게로 돌렸습니다. 또한, 하나님이 맡겨주신 레위인의 직무를 가볍게 여기고, 하나님의 주권을 넘어서서 교만한 태도로 자기 눈에 더 커 보이는 직분을 요구했습니다.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태도는 교만으로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사람의 약점을 비난하기 전에 자신을 먼저 돌아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맡겨주신 사명을 귀하게 여기고 충성하면서, 다른 사람의 부족함을 어떻게 채울 수 있을지를 고민해 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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