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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사무엘상

거룩하신 하나님 여호와 앞에 누가 능히 서리요 | 사무엘상 6장 1절 - 7장 1절 | 매일성경 큐티 말씀 묵상

by Inch_J 2022.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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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거룩하신 하나님 여호와 앞에 누가 능히 서리요

본문: 사무엘상 6:1-7:1 

 

<본문>

 

<언약궤가 돌아오다>

 

1 여호와의 궤가 블레셋 사람들의 지방에 있은 지 일곱 달이라 2 블레셋 사람들이 제사장들과 복술자들을 불러서 이르되 우리가 여호와의 궤를 어떻게 할까 그것을 어떻게 그 있던 곳으로 보낼 것인지 우리에게 가르치라 3 그들이 이르되 이스라엘 신의 궤를 보내려거든 거저 보내지 말고 그에게 속건제를 드려야 할지니라 그리하면 병도 낫고 그의 손을 너희에게서 옮기지 아니하는 이유도 알리라 하니 4 그들이 이르되 무엇으로 그에게 드릴 속건제를 삼을까 하니 이르되 블레셋 사람의 방백의 수효대로 금 독종 다섯과 금 쥐 다섯 마리라야 하리니 너희와 너희 통치자에게 내린 재앙이 같음이니라

 

5 그러므로 너희는 너희의 독한 종기의 형상과 땅을 해롭게 하는 쥐의 형상을 만들어 이스라엘 신께 영광을 돌리라 그가 혹 그의 손을 너희와 너희의 신들과 너희 땅에서 가볍게 하실까 하노라 6 애굽인과 바로가 그들의 마음을 완악하게 한 것 같이 어찌하여 너희가 너희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겠느냐 그가 그들 중에서 재앙을 내린 후에 그들이 백성을 가게 하므로 백성이 떠나지 아니하였느냐 7 그러므로 새 수레를 하나 만들고 멍에를 메어 보지 아니한 젖 나는 소 두 마리를 끌어다가 소에 수레를 메우고 그 송아지들은 떼어 집으로 돌려보내고 8 여호와의 궤를 가져다가 수레에 싣고 속건제로 드릴 금으로 만든 물건들은 상자에 담아 궤 곁에 두고 그것을 보내어 가게 하고 9 보고 있다가 만일 궤가 그 본 지역 길로 올라가서 벧세메스로 가면 이 큰 재앙은 그가 우리에게 내린 것이요 그렇지 아니하면 우리를 친 것이 그의 손이 아니요 우연히 당한 것인 줄 알리라 하니라

 

10 그 사람들이 그같이 하여 젖 나는 소 둘을 끌어다가 수레를 메우고 송아지들은 집에 가두고 11 여호와의 궤와 및 금 쥐와 그들의 독종의 형상을 담은 상자를 수레 위에 실으니 12 암소가 벧세메스 길로 바로 행하여 대로로 가며 갈 때에 울고 좌우로 치우치지 아니하였고 블레셋 방백들은 벧세메스 경계선까지 따라 가니라 13 벧세메스 사람들이 골짜기에서 밀을 베다가 눈을 들어 궤를 보고 그 본 것을 기뻐하더니 14 수레가 벧세메스 사람 여호수아의 밭 큰 돌 있는 곳에 이르러 선지라 무리가 수레의 나무를 패고 그 암소들을 번제물로 여호와께 드리고 15 레위인은 여호와의 궤와 그 궤와 함께 있는 금 보물 담긴 상자를 내려다가 큰 돌 위에 두매 그 날에 벧세메스 사람들이 여호와께 번제와 다른 제사를 드리니라

 

16 블레셋 다섯 방백이 이것을 보고 그 날에 에그론으로 돌아갔더라 17 블레셋 사람이 여호와께 속건제물로 드린 금 독종은 이러하니 아스돗을 위하여 하나요 가사를 위하여 하나요 아스글론을 위하여 하나요 가드를 위하여 하나요 에그론을 위하여 하나이며 18 드린 바 금 쥐들은 견고한 성읍에서부터 시골의 마을에까지 그리고 사람들이 여호와의 궤를 놓은 큰 돌에 이르기까지 다섯 방백들에게 속한 블레셋 사람들의 모든 성읍들의 수대로였더라 그 돌은 벧세메스 사람 여호수아의 밭에 오늘까지 있더라

 

<언약궤를 기럇여아림으로 보내다>

 

19 벧세메스 사람들이 여호와의 궤를 들여다 본 까닭에 그들을 치사 (오만) 칠십 명을 죽이신지라 여호와께서 백성을 쳐서 크게 살륙하셨으므로 백성이 슬피 울었더라 20 벧세메스 사람들이 이르되 이 거룩하신 하나님 여호와 앞에 누가 능히 서리요 그를 우리에게서 누구에게로 올라가시게 할까 하고 21 전령들을 기럇여아림 주민에게 보내어 이르되 블레셋 사람들이 여호와의 궤를 도로 가져왔으니 너희는 내려와서 그것을 너희에게로 옮겨 가라

 

 

<해설>

 

블레셋 사람들은 여호와의 궤가 도시에 들어올 때마다 사람들이 죽고 악성 종기로 인해 고통당하는 것을 보고 궤를 사람이 없는 들판에 두었습니다. 여호와의 궤가 블레셋 지역 들판에 머무른 지 7달이 되었을 때의 일입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그들의 신을 섬기는 제사장들과 점술가들을 불러 놓고 물었습니다. “우리가 이스라엘 신의 궤를 어떻게 해야 좋겠습니까? 우리가 그것을 어떤 방법으로 제자리에 돌려보내야 하는지 알려 주십시오.” 그들이 대답했습니다. “이스라엘 신의 궤를 돌려보낼 때, 그냥 보내서는 안 됩니다. 반드시 그 신에게 속건제물을 바쳐야 합니다. 그러면 병도 나을 것이고, 그 신이 왜 여러분에게서 형벌을 거두지 않았는지도 알게 될 것입니다.”

 

   고대 근동 사람들은 원인을 알 수 없는 변덕스러운 신들의 진노를 풀어주기 위해, 훈련된 점술가들을 통해 신의 징조를 파악하고 해석해서 제의를 행하곤 했습니다. 징조를 파악하는 방법으로는 짐승의 내장을 살피거나, 제비 뽑거나, 천체를 관측하거나, 동물들의 행동을 살피는 등 여러 방법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자신이 어떤 분이시며 무엇을 원하시는지를 분명한 계시의 말씀으로 주셨습니다. 그래서 인간이 자신의 필요와 욕망에 따라 마음대로 신의 뜻을 해석하고 판단하는 온갖 주술을 가증한 것으로 여기셨고, 이스라엘에게 금지하셨습니다(삼상 6:3).

 

   사람들이 다시 “그 신에게 무슨 속건제물을 바쳐야 좋겠습니까?”하고 물었습니다. 그들이 대답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의 율법을 통해 이스라엘에게도 속건제 규례를 주셨습니다. 이스라엘의 속건제는 여호와 하나님과 이웃에게 지은 죄를 속죄하고 배상하는 의미의 제사였습니다. 흠이 없는 숫양을 제물로 드렸으며, 콩팥과 기름을 태워드리는 제사였습니다(레 5:14-19; 6:24-30). 바벨론의 점술가들은 진노하신 신이 내리는 재앙을 피하기 위해, 제의를 행해야 한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어떻게 하나님께 제사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을 죽인 전염병 재앙을 퍼뜨린 원인으로 보이는 쥐와 악성 종양의 모양을 금으로 만들어 드리기로 했습니다. 숫자는 블레셋의 주요 다섯 도시의 통치자 수를 따라 다섯 개를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이스라엘의 신에게 영광을 돌리면, 혹시 블레셋의 신들과 민족들에게 재앙을 내리는 여호와의 손이 가벼워지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삼상 6:4-5).

 

   블레셋 사람들은 이스라엘이 출애굽 한 사건을 알고 있었습니다. 바로가 완악한 마음으로 고집을 부리며 이스라엘 백성을 내보내지 않았고, 여호와의 열 가지 재앙이 애굽을 초토화시킨 뒤에야 이스라엘을 내보낸 것을 알았습니다. 그들은 그런 일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언약궤를 보내기 위해 수레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하나님은 언약궤가 움직일 때에는 레위인 중 고핫 자손이 언약궤 채를 어깨에 메고 옮기라고 명령하셨습니다(민 7:7). 그러나 블레셋은 이를 알지 못했기에 수레에 언약궤를 싣고, 그들이 속건제물로 준비한 금으로 만든 물건들을 작은 상자에 담아 궤 곁에 두었습니다(삼상 6:6-7).

 

   그리고 아직 멍에를 메어 본 적이 없고 젖이 나는 어미 소 두 마리를 끌어다가 수레를 메도록 했습니다. 암소가 아직 젖이 난다는 것은 그 송아지들이 젖을 떼지 않은 때라는 의미입니다. 암소는 본능적으로 젖먹일 송아지를 찾아 움직일 것입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암소가 그 본능을 거스르는지 아닌지를 보고, 자신들에게 닥친 재앙이 여호와로 인한 것인지 아닌지를 확인하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송아지들을 어미와 떼어 집으로 돌려보내고, 암소 두 마리가 가고 싶은 대로 수레를 끌고 가게 했습니다. 그들은 암소들을 두고 보다가, 그 소가 그 궤가 본래 있던 지역인 벳세메스로 국경까지 올라가면 그들에게 내린 큰 재앙이 여호와 하나님이 내리신 것으로 인정하고, 그러나 소가 다른 곳으로 가면 여호와가 재앙을 내린 것이 아니라, 우연히 재앙을 당한 것으로 여기고자 했습니다(삼상 6:8-11).

 

   암소들은 새끼들과 떨어져 울면서도, 벳세메스 쪽으로 가는 큰 길로 곧장 걸어가며 벳세베스 경계까지 가는 동안 오른쪽으로나 왼쪽으로나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블레셋 민족에게 그들에게 닥친 재앙이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이 보내신 것임을 분명히 드러내셨습니다(삼상 6:12).

 

   벳세메스는 유다 지파에게 분배된 땅이었으며, 아론의 후손, 곧 제사장들의 땅이자 레위인 중에서도 언약궤를 운반할 임무를 맡았던 고핫 자손을 위해 하나님이 주신 성읍이었습니다(민 4:4-5; 수 21:13-16). 그 때에 벳세메스 사람들은 들에서 밀을 베고 있다가 고개를 들어, 다시는 볼 수 없을 줄 알았던 여호와의 궤를 보고는 기뻐서 어쩔 줄 몰라했습니다. 수레는 벳세메스 사람 여호수아의 밭에 와서 멈추었는데, 그 곳에는 큰 바위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나무 수레를 쪼개어 장작으로 삼고 그 소들을 번제물로 살라서 여호와께 바쳤습니다. 번제물은 흠 없는 수컷으로만 드릴 수 있었지만, 레위인들조차 암소를 잡아 번제를 드렸습니다(레 1:3). 또 다른 제물도 바쳤습니다(삼상 6:13-15).

 

   블레셋의 다섯 통치자들도 이것을 다 보고 나서 그 날로 에그론으로 돌아갔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여호와께 속건제물로 바친 악성 종양 모양의 금덩이들은, 아스돗 몫으로 하나, 가사 몫으로 하나, 아스글론 몫으로 하나, 가드 몫으로 하나, 에그론 몫으로 하나였습니다. 금 쥐도 바쳤는데, 그 수는 요새화된 성읍과 성곽이 없는 마을 곧 다섯 통치자가 다스리던 블레셋의 모든 성읍의 수와 같았습니다. 사람들이 여호와의 궤를 올려놓았던 그 큰 바위, 곧 벳세메스 사람 여호수아의 밭에 있던 그 큰 바위는 오늘날까지도 거기에 그대로 있었습니다(삼상 6:16-18).

 

   하나님은 율법을 통해 아론의 후손 제사장 외에는 그 누구도 언약궤의 내부뿐 아니라, 외부도 보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때에 벳세메스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여호와의 궤 안을 들여다보았고, 여호와께서는 그 백성 중 70명이나 쳐서 죽이셨습니다(민 4:15, 20). 하나님의 징계를 받은 이스라엘은 죄를 회개하며 뉘우친 것이 아니라, 여호와께서 그 백성을 그렇게 크게 치신 것으로 인해 슬피 울었습니다. 벳세메스 주민들은 “이렇게 거룩하신 주 하나님을 누가 감히 모실 수 있겠는가?”하고 외쳤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율법에 따라 언약궤를 다루어야 할 레위인들이었지만, 블레셋 사람들이 부르짖었던 것과 똑같이 “이 궤를 어디로 보내어 우리에게서 떠나가게 할까?”하고 탄식했습니다(삼상 6:19-20).

 

   그리고 동쪽으로 약 24km 떨어진 기브온 족속의 성읍 기럇여아림 주민들에게 전령들을 보내어, 블레셋 사람들이 여호와의 궤를 돌려보냈으니 내려와서 가지고 가라고 했습니다. 기럇여야림은 ‘숲의 성읍’이라는 뜻인데, 바알과 관련된 지명을 가진 곳으로 바알숭배의 중심지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기럇여아림 사람들이 와서 여호와의 궤를 옮겨, 언덕 위에 있는 아비나답의 집에 들여 놓고 그의 아들 엘리아살을 거룩히 구별해 세워서 여호와의 궤를 지키게 했습니다(삼상 6:19-7:1).

 

 

<메시지>

 

   블레셋은 자신들이 섬기는 신 다곤이 이스라엘의 신 여호와를 이겼기 때문에,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착각했습니다. 그러나 다곤 신상 무참히 부서져 여호와의 궤 앞에 엎드렸고, 블레셋의 성읍들은 여호와 하나님의 징계를 받았습니다. 블레셋은 그들의 방식대로 여호와께 속건제를 드려 여호와의 진노를 풀어드리기를 원하면서도, 그들이 받은 징계가 여호와로부터 온 것인지 의심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초자연적인 역사를 통해 이 모든 일이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이 행하신 일임을 분명하게 보여주셨습니다.

 

   그런데 여호와의 궤가 벳세메스에 도착했을 때, 그곳에 있는 레위인들도 하나님의 율법을 따라 거룩하신 하나님의 언약궤를 다루지 않아 징계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블레셋 사람들과 똑같이 겁에 질려 언약궤를 우리에게서 떠나게 해달라고 탄식했습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그 어떤 강대한 민족도 여호와를 대적할 수 없고, 하나님이 계시하신 방법 외에 여호와 앞에 설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를 통해서만 하나님 앞에 설 수 있습니다.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하나님 앞에 설 수 없습니다. 또한, 하나님이 성경을 통해 계시하신 방법과 원리를 따라 하나님을 예배하고, 섬겨야 합니다.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신을 통제하려는 인간 중심적인 방식으로 하나님을 섬기고자 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우리 삶에 일어나는 어떤 일도 우연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와 통치 아래 있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우리 삶에 일어나는 일들을 살피면서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하나님이 베풀어주신 은혜에 감사하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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