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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사사기

왕위를 거절하고 왕의 권세를 누린 기드온 | 사사기 8장 22-35절 | 매일성경 큐티 말씀 묵상

by Inch_J 2022.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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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왕위를 거절하고 왕의 권세를 누린 기드온

본문: 사사기 8:22-35

 

<본문>

 

22 그 때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기드온에게 이르되 당신이 우리를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셨으니 당신과 당신의 아들과 당신의 손자가 우리를 다스리소서 하는지라 23 기드온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너희를 다스리지 아니하겠고 나의 아들도 너희를 다스리지 아니할 것이요 여호와께서 너희를 다스리시리라 하니라 24 기드온이 또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너희에게 요청할 일이 있으니 너희는 각기 탈취한 귀고리를 내게 줄지니라 하였으니 이는 그들이 이스마엘 사람들이므로 금 귀고리가 있었음이라 25 무리가 대답하되 우리가 즐거이 드리리이다 하고 겉옷을 펴고 각기 탈취한 귀고리를 그 가운데에 던지니 26 기드온이 요청한 금 귀고리의 무게가 금 천칠백 세겔이요 그 외에 또 초승달 장식들과 패물과 미디안 왕들이 입었던 자색 의복과 또 그 외에 그들의 낙타 목에 둘렀던 사슬이 있었더라 27 기드온이 그 금으로 에봇 하나를 만들어 자기의 성읍 오브라에 두었더니 온 이스라엘이 그것을 음란하게 위하므로 그것이 기드온과 그의 집에 올무가 되니라 28 미디안이 이스라엘 자손 앞에 복종하여 다시는 그 머리를 들지 못하였으므로 기드온이 사는 사십 년 동안 그 땅이 평온하였더라

 

<기드온이 죽다>


29 요아스의 아들 여룹바알이 돌아가서 자기 집에 거주하였는데 30 기드온이 아내가 많으므로 그의 몸에서 낳은 아들이 칠십 명이었고 31 세겜에 있는 그의 첩도 아들을 낳았으므로 그 이름을 아비멜렉이라 하였더라 32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이 나이가 많아 죽으매 아비에셀 사람의 오브라에 있는 그의 아버지 요아스의 묘실에 장사되었더라 33 기드온이 이미 죽으매 이스라엘 자손이 돌아서서 바알들을 따라가 음행하였으며 또 바알브릿을 자기들의 신으로 삼고 34 이스라엘 자손이 주위의 모든 원수들의 손에서 자기들을 건져내신 여호와 자기들의 하나님을 기억하지 아니하며 35 또 여룹바알이라 하는 기드온이 이스라엘에 베푼 모든 은혜를 따라 그의 집을 후대하지도 아니하였더라 

 

 

<해설>

 

   기드온은 이스라엘을 압제하고 있던 미디안 사람들을 몰아내고, 미디안의 왕들을 죽였습니다(삿 8:4-21). 그 때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기드온에게 “당신이 우리를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해주셨으니, 당신과 당신의 아들과 당신의 손자가 우리를 다스리게 해주십시오.”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미디안 사람들을 두려워하여 떨고 있던 기드온을 용사로 부르셨고, 이스라엘의 승리는 전적인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루어진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이스라엘 사람들은 여호와 하나님이 아닌 기드온이 자신들을 구원했다고 말하며, 기드온을 왕으로 세우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기드온은 “나는 너희를 다스리지 않을 것이다. 나의 아들도 너희를 다스리지 않을 것이다. 오직 여호와께서 너희를 다스릴 것이다.”라고 말하며, 왕이 되는 것을 거절했습니다(삿 8:22-23).

 

   기드온이 다시 말했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요청할 것이 있다. 너희가 각자 얻은 전리품 중에 귀고리를 하나씩 나에게 주어라.” 미디안 사람들은 이스마엘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모두 금귀고리를 다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기드온은 이스라엘의 왕이 되는 명예를 거절하는 대신, 금귀고리를 받아 경제적 이득을 추구한 것입니다. 사람들은 “기꺼이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하면서 겉옷을 펴고, 각자 전리품 중에서 귀고리를 거기 던졌습니다. 기드온의 요청으로 모인 금귀고리의 무게는 금 1,700세겔, 약 20kg정도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초승달 모양의 장식품과 패물들, 미디안 왕들이 입었던 자주색 옷과 낙타의 목에 둘렀던 사슬이 있었습니다. 기드온은 표면적으로는 왕위를 거절했지만, 왕과 같이 경제적인 부유함을 누리고, 미디안의 왕들이 입던 옷과 장식품을 착용하며 왕처럼 살았습니다.

 

   기드온이 그 금으로 에봇 하나를 만들어, 자기가 사는 오브라 성읍에 두었습니다. 에봇은 아론의 후손 대제사장만이 입는 거룩한 의복이었지만, 기드온은 금 에봇을 만들어 집에 두었고 온 이스라엘이 그것을 음란하게 우상으로 섬겼습니다. 바알과 아세라 신상을 없앴던 여룹바알, 곧 ‘바알과 싸우는 자’라는 별명을 얻었던 기드온이 이제 경제적인 권력과 종교적 권력을 가지고 오히려 이스라엘을 우상숭배자들로 만들어버렸습니다(삿 8:24-27).

 

   미디안 사람들이 이스라엘 자손에게 복종하게 되었고, 다시는 고개를 들지 못했기 때문에 기드온이 사는 40년 동안, 그 땅이 평안했습니다(삿 8:28).

 

   요아스의 아들 여룹바알은 자기 집으로 돌아가서 살았습니다. 기드온은 아내가 많아서 친아들이 70명이나 되었습니다. 신명기에서 모세는 이스라엘에 왕이 세워진다면, 아내를 많이 두어 마음이 미혹되지 않게 하고, 은과 금을 많이 쌓지 말아야 한다고 규정했습니다(신 17:17). 그러나 기드온은 이방 민족의 왕들처럼 많은 아내를 두고 많은 재물을 가지고 군림했습니다. 세겜에 있는 기드온의 첩도 아들을 낳았는데, 이름이 아비멜렉이었습니다. 아비멜렉은 ‘나의 아버지는 왕이다.’라는 뜻입니다. 기드온이 왕위를 거절한 것은 말뿐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이 나이가 많아 죽어서, 아비에셀 사람의 땅 오브라에 있는 그의 아버지 요아스의 무덤에 묻혔습니다(삿 8:29-32).

 

   기드온이 죽자 이스라엘 자손이 다시 바알들을 음란하게 섬기고, 바알브릿을 자기들의 신으로 삼았습니다. ‘바알브릿’은 ‘언약의 주인’이라는 뜻입니다. 이스라엘과 언약을 맺으신 진정한 언약의 주인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이시지만, 이스라엘은 여호와를 버리고 바알을 섬겼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은 주위의 모든 원수들로부터 자기들을 건져내신 여호와 하나님을 기억하지 않았습니다. 또 여룹바알이라고도 하는 기드온이 이스라엘에게 은혜를 베풀었지만, 아무도 그 가족에게 은혜를 갚지 않았습니다. 기드온이 죽은 이후 기드온이 가지고 있던 경제적, 종교적 영향력이 더 이상 이스라엘에게 미치지 못한 것입니다.

 

 

<메시지>

 

   기드온은 하나님의 부르심과 은혜로 사사가 되었고,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해냈습니다. 그러므로 기드온과 이스라엘은 마땅히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더욱 여호와 하나님께 충성을 다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여호와 하나님이 아닌 기드온을 이스라엘의 구원자로 여기고 그를 왕으로 추대하고자 했습니다. 기드온은 표면적으로는 왕위를 거절했지만, 실질적으로 왕의 권력과 부를 누렸으며, 오히려 이스라엘을 우상숭배자들로 만들었습니다.

 

   하나님의 일꾼으로 부르심을 받는 것은 사모할 만한 일이고, 하나님의 일에 사용 받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그러나 그 공로와 영광을 자신의 것으로 돌리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우리가 교만과 욕심은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모두 잊고, 죄악을 향해 달려가게 만들고, 죄는 우리를 패망의 길로 이끌어 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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