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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시편

세상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을 때 / 시편 11편 1-7절 / 매일성경 말씀 묵상 큐티

by Inch_J 2020.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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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상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을

본문: 시편 11:1-7

 

  시인은 피난처이신 여호와를 신뢰하고 의지하여 주께 피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악인들의 위협에 탄식합니다. 악인들은 시인에게 모든 것을 포기하고 “새처럼 너의 산으로 도망치라.”고 조롱합니다. 바른 마음을 가진 무죄한 시인을 향해 어두운 곳에서 은밀하게 활을 겨누고 있습니다.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게 불의를 행하고자 합니다. 시인은 터 곧 시인이 믿고 있던 기본적인 규범과 질서조차 무너져버리면 의인이라고 하더라도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탄식합니다(시 11:1-3). 시인은 악인에게 둘러싸여 불안정하고 외로운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인은 여호와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의로우신 성품을 신뢰합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만물의 창조자이자 왕으로 하늘 보좌에 앉아 통치하고 계시며 동시에 이 땅의 성전에 임재 하셔서 시인과 함께 하십니다. 의로운 재판관이신 하나님은 사람들을 두루 살펴보십니다. 의인을 감찰하시고 악인을 미워하십니다. 그리고 악인에게는 그물을 던져 잡으셔서 불과 유황과 태우는 바람으로 심판하십니다. 악인들은 진노와 심판의 잔을 마시게 될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의로우시기에 의를 행하는 사람들을 좋아하십니다. 그래서 정직한 사람은 여호와 하나님의 얼굴을 보고 함께 하게 될 것입니다(시 11:4-7).

 

 

  우리는 하나님을 부정하고 하나님의 법을 거부하고 역행하는 세상 속에서 살아갑니다. 성도는 수도원의 수도사들처럼 세상을 벗어나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섬기지 않는 사람들과 함께 섞여 이 땅에 발을 붙이고 살아갑니다.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서 겪는 갈등과 조롱과 위협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세상에서 성경적 가치가 온전히 실현되는 것까지는 기대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합의되어 있다고 생각했던 사회적인 질서와 윤리 규범조차 무너져 내리는 것을 볼 때 당황스럽고 두려울 때가 있습니다. 은밀하게 행해지는 비열한 행동들은 사람들의 눈과 귀를 속이고 사회의 법조차 빠져나가 마땅히 받아야 할 수치와 처벌을 피해가는 것을 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주님의 교회는 두려움에 사로잡히고 도망치고 싶은 유혹에서 벗어나 세상의 한 가운데서 빛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일이 하나님의 섭리 아래 있고 하나님을 그 모든 사건 하나하나를 감찰하고 계심을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눈에 보이는 것보다 더 크고 많은 악을 모두 보고 계시며 우리가 죄에 대해 느끼는 가증함과 분노보다 죄에 대해 하나님의 진노하십니다. 하나님은 징계하기도 하시고 오래 참으시기도 하시고 내버려두기도 하시며 하나님의 뜻대로 이 세상을 다스려 가십니다. 하나님은 마침내 신실하게 모든 구원 역사를 완성하실 것이며 마침내 악인들에게 합당한 심판을 행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단지 성도들을 다스리시고 예배당 안에서만 우리와 함께 하시는 분이 아니라 온 세상을 통치하시는 주님이심을 신뢰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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