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매일성경 말씀 묵상/시편

하나님의 뜻대로 일상을 살아가려면 / 시편 8편 1-9절 / 매일성경 말씀 묵상 큐티

by Inch_J 2020. 5. 7.
반응형

 

제목: 일상을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 위해 기억할 것

본문: 시편 8:1-9

 

  시편 8편의 표제는 <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깃딧에 맞춘 노래>입니다. 깃딧의 의미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수금의 일종인 악기이거나 포도주를 밟는 사람들이 움직이는 것을 따라 연주한 리듬, 노래, 춤이라는 견해도 있습니다(사 16:10; 렘 25:30).

 

  시편 8편은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는 것 같은 상황에서 탄식하며 부르짖는 시편 3-14편의 중심에 있습니다. 시편 8편도 “여호와, 우리 주여!”라고 부르짖으며 시작합니다. 그러나 내용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내용입니다. 시인은 시편 7편의 끝에서 “내가 여호와께 그의 의를 따라 감사함이여 지존하신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하리로다.”라고 고백하며 처음으로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할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이 고백을 이어 받아 시편 8편은 창조자이자 주님 이신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시 8:1)

 

  시인은 먼저 창조자이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시인은 주의 손가락으로 만드신 주의 하늘과 주께서 베풀어 주신 달과 별들을 보며 주의 영광이 하늘을 덮은 것을 봅니다. 하나님의 권능은 어린 아이들과 젖먹이들도 찬양하는 권능이며 대적들을 잠잠하게 하시는 영광입니다(시 8:1-3).

 

  시인은 사람을 영광스러운 존재로 창조하시고 복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이어서 하나님은 사람을 하나님보다 조금 못한 영광스럽고 존귀한 존재로 창조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치 시편 2편에서 여호와께서 친히 기름을 부어 왕을 세우신 것처럼 사람에게 여호와의 영광과 피조세계를 다스리는 통치자의 권한을 주셨습니다. 모든 크고 작은 땅의 짐승들과 공중의 새와 바다의 물고기, 물길을 따라 두루 다니는 물고기들을 모두 다스리는 대리통치자로 세우셨습니다(시 8:4-8). 시인은 이 모든 은혜를 베푸신 창조자이자 통치자이신 하나님을 다시 찬양합니다.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시 8:9)

 

 

  하나님은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시고 사람에게 놀라운 영광과 복을 누릴 수 있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인류에게 주신 복 중 하나가 모든 피조세계를 다스리는 왕의 권세를 위임받은 것이었습니다(창 1:26-28).

 

  그렇기에 우리가 일상 속에서 행하는 일들은 하나님이 이 세상을 다스리시는 일에 동참하는 일입니다. 하나님이 선물로 주신 이 세상을 지키고 경작하여 더 풍성하게 만드는 일입니다. 예배당에서 하나님을 예배하거나 말씀을 읽고 기도하는 것만이 아니라 학문을 하고 밭을 갈고 건물을 짓고 물건을 만들고 유통하고 가정을 돌보고 자녀를 양육하는 등의 모든 일들도 하나님의 일입니다.

 

  그러나 사람은 자신도 창조자이신 하나님의 피조물이며 참된 왕이신 하나님의 대리통치자일 뿐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목적과 질서에 맞게 이 세상을 다스려야 합니다. 첫 사람은 아담은 스스로 하나님처럼 되고자 하나님의 통치를 거부하고 불순종했습니다(창 3:5-6). 결국 인간은 죄로 인한 저주를 받아 하나님이 주신 복을 잃어버리고 하나님 나라에서 쫓겨나게 되었고 피조세계도 저주를 받았습니다(창 3:17, 22-24). 죄로 물든 인류의 역사는 오로지 자기 자신만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피조세계를 훼손하고 착취하는 일로 가득했습니다.

 

  주님의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백성의 지위,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된 존재입니다. 우리는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일들을 하나님의 목적과 방식대로 행하도록 매일 힘써야 합니다. 하나님의 피조세계가 훼손되지 않도록 지혜와 성실함으로 지켜나가야 합니다. 진실한 마음으로 안전하고 유익한 것들을 만들어내고자 힘쓰고 사랑과 섬김의 마음으로 맡은 일을 정직하게 행해야 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