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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시편

악인의 형통함에 낙심하지 않으려면 / 시편 10편 1-18절 / 매일성경 말씀 묵상 큐티

by Inch_J 2020.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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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악인의 형통함에 낙심하지 않으려면

본문: 시편 10:1-18

 

  시편 9편과 한 단위를 이루는 시편 10편은 하나님이 계시지 않은 것 같은 상황에서 탄식하는 말로 시작됩니다. 시편 9편은 하나님이 이전에 열방을 심판하시고 구원을 베푸신 일을 찬양하는 내용이 지배적이었지만 시편 10편은 하나님이 없는 것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악인의 모습을 고발하고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는 내용이 더 강조됩니다.

 

  시인은 여호와 하나님께 “어찌하여 멀리 서시고 환난 때에 숨으십니까?”라고 부르짖습니다(시 10:1). 시인은 악한 자로 인해 환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악한 자는 교만해서 고난당하는 사람을 멸시하고 핍박합니다. 마음의 욕심을 자랑하고 탐욕을 부리는 자로서 여호와를 배반하고 멸시합니다. 시인은 하나님이 이런 악인이 자기 꾀에 빠지게 하시기를 구합니다. 악인은 교만한 얼굴로 여호와 하나님이 아무것도 간섭하지 않으시고 하나님 없다고 말합니다(시 10:2-4).

 

  하나님이 심판이 악인에게 미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고 강한 힘을 가지고 자신의 모든 대적을 멸시하고 있는 악인의 길은 오히려 견고해보입니다. 그렇기에 악인은 자신이 흔들리지 않고 대대로 환난을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당당하게 말합니다. 악인은 입은 저주와 거짓말과 폭언을 내뱉고 혀 아래에는 욕설과 악담이 가득합니다. 그들은 마치 사자가 사냥을 하기 위해 굴에 엎드려 있는 것처럼 마음의 은밀하고 구석진 곳에 앉아 가련한 사람들을 노리고 있다가 무죄한 사람들을 그물로 덮어 끌고 가서 죽입니다. 악인은 죄 없는 사람들을 억누르고 폭력으로 쓰러뜨리면서 마음속으로 하나님은 모든 것을 잊어버리시고 얼굴을 가리시고 보지 않으신다고 말합니다(시 10:5-11).

 

  시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호와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일어나셔서 전쟁에 함께 하시기를 구합니다. 권능의 손을 드셔서 악인에게 전쟁을 선포하시기를 구합니다. 악인에게 부당하게 환난을 당하고 있는 사람들을 잊지 마시고 하나님을 멸시하고 하나님이 자신들의 행위를 감찰하시지 않는 것처럼 행동하고 있는 악인들을 기억하실 것을 요청합니다. 하나님은 외로운 사람들이 의지할 분이시며 일찍부터 고아를 돕는 분이십니다(시 10:12-14).

 

  시인은 하나님이 재앙과 원한을 감찰하시고 하나님의 권능으로 갚으실 것을 믿음으로 고백합니다. 시인은 하나님이 악인의 팔을 꺾어 더 이상 악을 행하지 못하게 막으시고 악인들의 악이 모두 없어질 때까지 찾아내셔서 갚아주시기를 요청합니다. 더 이상 악을 찾을 수 없을 때까지 찾아서 갚으시기를 요청합니다. 영원한 왕이신 하나님은 이방 나라들을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땅에서 완전히 멸망시키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겸손한 자의 소원을 귀 기울여 들으시고 마음을 붙들어 주실 것입니다. 고아와 압제 당하는 사람을 위해 심판하시고 세상에 속한 사람이 다시는 위협하지 못하도록 하실 것입니다(시 10:15-18).

 

 

  우리는 하나님이 없는 것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을 봅니다. 스스로가 자기 삶의 주인이 되어 자신을 우상으로 섬기며 살아갑니다. 오직 자신의 욕심과 만족만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행동을 추적하고 판단하고 심판하시는 분이 있음을 인정하지 않기에 두려움 없이 악을 행합니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이 힘없고 연약한 사람들을 압제하고 착취하면서도 아무런 문제없이 살아가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습니다.

 

  만약 정말 그들이 믿는 것처럼 하나님이 살아계시지 않거나 그들을 보고 계시지 않다면 그들이 악을 행할수록 압제를 받고 환난을 당하는 사람들의 절망은 커져갈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면 오히려 악을 행할수록 절망해야할 사람은 악을 행하는 사람입니다.

 

  그들이 그렇게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하나님이 악인의 죄를 즉각적으로 드러내어 심판하시지 않고 내버려두실 때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경고와 징계를 받아 죄에서 돌이키는 것이 악인에게는 은혜입니다. 오히려 자신의 삶이 얼마나 비참하고 수치스러운 삶인지 깨닫지 못한 채 멸망을 향해 걸어가도록 내버려두시는 것이 하나님의 심판입니다(롬 1:24-27). 그리고 악인은 마침내 하나님이 정하신 때에 그가 행한 대로 철저한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부조리 해 보이는 상황이 지속되고 악인이 형통한 것처럼 보이는 상황 속에서도 낙심하지 않고 하나님이 살아계셔서 모든 것을 감찰하고 계신 것과 공의로 심판하실 것을 신뢰하며 끝까지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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