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매일성경 말씀 묵상/시편

몸도 마음도 극심한 고통을 당해 신음할 때 | 시편 38편 1-22절 | 매일성경 말씀 묵상 큐티

by Inch_J 2020. 10. 29.
반응형

 

제목: 몸도 마음도 극심한 고통을 당해 신음할 때

본문: 시편 38:1-22

 

<본문>

 

<다윗의 기념하는 시>

1 여호와여 주의 노하심으로 나를 책망하지 마시고 주의 분노하심으로 나를 징계하지 마소서 2 주의 화살이 나를 찌르고 주의 손이 나를 심히 누르시나이다 3 주의 진노로 말미암아 내 살에 성한 곳이 없사오며 나의 죄로 말미암아 내 뼈에 평안함이 없나이다 4 내 죄악이 내 머리에 넘쳐서 무거운 짐 같으니 내가 감당할 수 없나이다 5 내 상처가 썩어 악취가 나오니 내가 우매한 까닭이로소이다 6 내가 아프고 심히 구부러졌으며 종일토록 슬픔 중에 다니나이다 7 내 허리에 열기가 가득하고 내 살에 성한 곳이 없나이다 8 내가 피곤하고 심히 상하였으매 마음이 불안하여 신음하나이다 9 주여 나의 모든 소원이 주 앞에 있사오며 나의 탄식이 주 앞에 감추이지 아니하나이다 10 내 심장이 뛰고 내 기력이 쇠하여 내 눈의 빛도 나를 떠났나이다

 

11 내가 사랑하는 자와 내 친구들이 내 상처를 멀리하고 내 친척들도 멀리 섰나이다 12 내 생명을 찾는 자가 올무를 놓고 나를 해하려는 자가 괴악한 일을 말하여 종일토록 음모를 꾸미오나 13 나는 못 듣는 자 같이 듣지 아니하고 말 못하는 자 같이 입을 열지 아니하오니 14 나는 듣지 못하는 자 같아서 내 입에는 반박할 말이 없나이다 15 여호와여 내가 주를 바랐사오니 내 주 하나님이 내게 응답하시리이다 16 내가 말하기를 두렵건대 그들이 나 때문에 기뻐하며 내가 실족할 때에 나를 향하여 스스로 교만할까 하였나이다 17 내가 넘어지게 되었고 나의 근심이 항상 내 앞에 있사오니 18 내 죄악을 아뢰고 내 죄를 슬퍼함이니이다 19 내 원수가 활발하며 강하고 부당하게 나를 미워하는 자가 많으며 20 또 악으로 선을 대신하는 자들이 내가 선을 따른다는 것 때문에 나를 대적하나이다 21 여호와여 나를 버리지 마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멀리하지 마소서 22 속히 나를 도우소서 주 나의 구원이시여

 

 

<해설>

 

  시편 38편의 시인은 질병의 고통에서 자신을 구원해달라고 간구합니다. 시인은 질병의 원인을 자신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로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를 시작하면서 주 여호와 하나님을 향해 자신을 향한 진노를 거두시고 책망과 징계를 멈추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시인은 하나님의 화살과 같은 심판을 받으며 주의 능력의 손에 짓눌려 고통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진노로 시인의 살과 뼈 곧 온 몸은 상처로 가득합니다. 그리고 시인은 하나님의 진노와 그 징계로 인해 당하는 고통이 자신의 죄로 말미암은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시인의 죄와 죄로 인한 징벌이 도저히 지고갈 수 없는 짐과 같이 크고 무겁다고 탄식합니다(시 38:1-4).

 

  시인의 몸의 상처가 썩어 악취가 나고 있는 비참하고 고통스러운 상황이 자신의 어리석음 때문이라고 고백합니다. 시인은 심한 통증 속에 몸을 구부린 채 휘청거리고, 상을 당한 사람처럼 하루 종일 슬픔으로 애통합니다. 몸의 중심이자 힘의 원천인 허리에는 열이 나고 온 몸의 살이 상처투성이이입니다. 뼈가 으스러진 것 같이 매우 쇠약해졌고 상처받은 짐승이 으르렁대듯이 불안한 마음으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시인은 오직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시고 간절한 소원을 아시는 주 하나님 앞에 한숨과 탄식을 쏟아놓습니다. 두려움으로 심장은 거칠게 뛰고 기운은 다 빠져나가 눈빛도 흐릿합니다(시 38:5-10).

 

  시인은 육체적인 고통뿐 아니라 관계로 인한 고통도 호소합니다. 시인이 사랑하는 사람들, 가장 친한 친구들과 가까운 친척들이 시인이 고통을 겪는 것을 보며 그를 멀리하고 소외시키고 있습니다. 시인과 가까웠던 사람들이 오히려 시인의 잘못을 찾아내어 해치고 생명을 빼앗으려고 하루 종일 음모를 꾸미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인은 이런 상황을 알면서도 듣지 못하고 말을 하지 못하는 사람처럼 변명하거나 대항하지 않습니다. 시인은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하고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깁니다. 주 하나님을 바라보며 자신의 부르짖음에 응답하실 것을 확신합니다. 시인은 그를 대적하는 원수들이 시인이 질병으로 인해 고통 받고 사람들로부터 소외당하여 휘청거리는 것을 보고 기뻐하며 교만해지는 것이 두려웠습니다. 시인은 이제 곧 넘어질 것 같은 위기에 놓여있고 쉴 새 없이 고통을 겪으며 근심하고 있습니다. 시인은 자신의 죄로 인해 슬퍼하고 염려하며 하나님께 죄를 고백합니다(시 38:11-18).

 

  시인에게 치명적인 원수들은 강해지고, 시인을 미워하는 대적들은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시인이 선을 행해도 오히려 악으로 갚고, 선한 일을 추구할 때 오히려 비방합니다. 시인은 이런 상황 속에서 선하고 공의로우시며 유일한 구원자이신 주 하나님께 자신을 버리지 마시고 속히 구원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시 38:19-22).

 

 

<메시지>

 

  시인은 극심한 고통을 당하는 상황 속에서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돌리지 않습니다. 자신의 죄와 어리석음 때문이라고 고백합니다. “병에 걸리거나 관계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무언가 하나님 앞에 죄를 지었기 때문이다.”라고 일반화시킬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시인은 고통 중에 자신의 삶을 성찰하면서 자신이 하나님 앞에 지은 크고 깊은 죄들을 후회하고 뉘우치며 고백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처한 모든 상황이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음을 인정하고, 이 모든 상황을 해결하고 자신을 구원하실 수 있는 분이 하나님 한 분이라고 믿고 간구하는 것입니다. 고통 속에 있을 때 먼저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다른 사람을 탓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을 돌아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사람 앞에 일일이 변명하고 대항하기보다, 하나님 앞에 우리의 고통을 낱낱이 아뢰며 하나님을 의지하길 바랍니다. 나아가 선하고 의로우신 하나님 앞에 합당한 모습으로 우리 자신을 세워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