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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시편

짧고 헛된 인생에 소망은 어디에 있는가? | 시편 39편 1-13절 | 매일성경 말씀 묵상 큐티

by Inch_J 2020.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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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짧고 헛된 인생에 소망은 어디에 있는가?

본문: 시편 39:1-13

 

<본문>

 

<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여두둔 형식으로 부르는 노래>

1 내가 말하기를 나의 행위를 조심하여 내 혀로 범죄하지 아니하리니 악인이 내 앞에 있을 때에 내가 내 입에 재갈을 먹이리라 하였도다 2 내가 잠잠하여 선한 말도 하지 아니하니 나의 근심이 더 심하도다 3 내 마음이 내 속에서 뜨거워서 작은 소리로 읊조릴 때에 불이 붙으니 나의 혀로 말하기를 4 여호와여 나의 종말과 연한이 언제까지인지 알게 하사 내가 나의 연약함을 알게 하소서 5 주께서 나의 날을 한 뼘 길이만큼 되게 하시매 나의 일생이 주 앞에는 없는 것 같사오니 사람은 그가 든든히 서 있는 때에도 진실로 모두가 허사뿐이니이다 (셀라)

 

6 진실로 각 사람은 그림자 같이 다니고 헛된 일로 소란하며 재물을 쌓으나 누가 거둘는지 알지 못하나이다 7 주여 이제 내가 무엇을 바라리요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 8 나를 모든 죄에서 건지시며 우매한 자에게서 욕을 당하지 아니하게 하소서 9 내가 잠잠하고 입을 열지 아니함은 주께서 이를 행하신 까닭이니이다 10 주의 징벌을 나에게서 옮기소서 주의 손이 치심으로 내가 쇠망하였나이다 11 주께서 죄악을 책망하사 사람을 징계하실 때에 그 영화를 좀먹음 같이 소멸하게 하시니 참으로 인생이란 모두 헛될 뿐이니이다 (셀라) 12 여호와여 나의 기도를 들으시며 나의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이소서 내가 눈물 흘릴 때에 잠잠하지 마옵소서 나는 주와 함께 있는 나그네이며 나의 모든 조상들처럼 떠도나이다 13 주는 나를 용서하사 내가 떠나 없어지기 전에 나의 건강을 회복시키소서

 

 

<해설>

 

  시편 39편의 표제는 <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여두둔 형식으로 부르는 노래>입니다. 여두둔은 다윗 성전의 찬양대원 중 한 사람입니다. 표제는 시가 여두둔이 만들어 낸 연주 방법이나 음악에 맞추어 부르는 노래라는 의미로 보입니다.

 

  시인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결단을 고백하며 노래를 시작합니다. 시인은 자신을 대적하는 악인을 마주했을 때 함부로 자신의 입에 재갈을 물리고 자신의 혀를 다스려 하나님 앞에 죄를 짓지 않기로 결단합니다. 시인은 결심을 지키기 위해 선한 말조차도 꺼내지 않고 철저하게 침묵했지만, 갈수록 근심이 심해지고 불이 뜨겁게 타오르듯 마음의 분노에 치솟았습니다. 시인은 결국 불길과 같은 마음을 주체할 수 없어 하나님 앞에 혀로 말합니다(시 39:1-3).

 

  시인은 하나님께 자신의 인생이 얼마나 짧은 지를 깨닫게 하시고 자신이 연약함과 인생이 덧없음을 알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인생은 한 뼘 길이 밖에 되지 않는 짧은 인생입니다. 하나님이 보실 때는 없는 것과 같은 아무 것도 아닌 시간입니다. 든든히 서 있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의 시간도 한낱 입김과 같이 헛됩니다. 인간은 마치 실체가 없는 그림자처럼 다니며 헛된 일로 소란을 떨면서 결국 누가 가져가게 될지도 모르는 것을 쌓으며 살아갑니다(시 39:4-6).

 

  시인은 이 짧고 헛된 인생에게 소망은 오직 주께 있으며 주님만 바란다고 고백합니다. 인생은 하나님을 바라볼 때 자신의 죄인 됨 깨닫게 됩니다. 시인은 하나님께 자신을 모든 죄로부터 구원해 주셔서, 하나님을 대적하고 의인을 조롱하는 어리석은 자들에게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악인을 바라보며 스스로 죄를 짓지 않기 위해 침묵했던 시인은, 이제 하나님이 행하신 헤아릴 수 없는 일들을 생각하며 그 앞에서 입을 다물고 잠잠히 침묵합니다. 시인은 목숨이 끊어질 것 같은 고난 가운데 하나님이 능력의 손으로 치셔서 시인에게 임한 재난을 거두어주시기를 구합니다. 시인은 영화를 누렸던 인생도 죄인으로서 하나님의 심판 아래 있으며, 하나님의 징계 앞에서는 모든 것을 잃어버릴 수밖에 없는 헛된 것임을 고백합니다(시 39:7-11).

 

  시인은 마지막으로 여호와 하나님께 자신이 눈물을 흘리며 부르짖는 기도를 들어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시인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을 믿음으로 바라보며 평생 떠돌아다니며 살다가 갔던 이스라엘의 조상들과 같이 주와 함께 이 땅에 잠시 다녀가는 나그네라고 고백합니다. 그렇기에 이 땅에 살아가는 동안 은혜를 베푸셔서 자신의 죄를 용서해주시고 건강을 회복해주시기를 기도합니다(시 39:12-13).

 

 

<메시지>

 

  우리는 인생의 순간순간 겪는 일들로 감정이 요동칩니다. 어떤 사람이나 사건이 우리의 인생을 좌우할 것 같고, 그 영향은 영원할 것 같습니다. 뭔가를 이루거나 얻게 되면 우리의 인생이 영광스럽고 충만한 것 같고, 반대로 도전한 일에 실패하거나 무언가를 잃게 되면 인생의 가치가 떨어진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인생은 잠시 왔다가 짧은 삶이며, 우리 삶의 영원한 구원과 소망은 오직 하나님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인생의 진정한 기쁨과 좌절은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고 있는가,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상속받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는가에 초점이 맞추어져야 합니다. 매일 말씀을 통해 영원한 심판을 받아야 마땅한 죄인이었으며 피조물에 불과한 우리의 모습을 깨달아 알고, 하나님이 창조자이자 구원자이자 주님이시자 심판자이심을 알아 경외와 찬양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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