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결같은 사랑과 풍성한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 | 시편 69편 13-21절 | 매일성경 큐티 말씀 묵상

 

제목: 한결같은 사랑과 풍성한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

본문: 시편 69:13-21

 

<본문>

 

13 여호와여 나를 반기시는 때에 내가 주께 기도하오니 하나님이여 많은 인자와 구원의 진리로 내게 응답하소서 14 나를 수렁에서 건지사 빠지지 말게 하시고 나를 미워하는 자에게서와 깊은 물에서 건지소서 15 큰 물이 나를 휩쓸거나 깊음이 나를 삼키지 못하게 하시며 웅덩이가 내 위에 덮쳐 그것의 입을 닫지 못하게 하소서 16 여호와여 주의 인자하심이 선하시오니 내게 응답하시며 주의 많은 긍휼에 따라 내게로 돌이키소서 17 주의 얼굴을 주의 종에게서 숨기지 마소서 내가 환난 중에 있사오니 속히 내게 응답하소서 18 내 영혼에게 가까이하사 구원하시며 내 원수로 말미암아 나를 속량하소서 19 주께서 나의 비방과 수치와 능욕을 아시나이다 나의 대적자들이 다 주님 앞에 있나이다 20 비방이 나의 마음을 상하게 하여 근심이 충만하니 불쌍히 여길 자를 바라나 없고 긍휼히 여길 자를 바라나 찾지 못하였나이다 21 그들이 쓸개를 나의 음식물로 주며 목마를 때에는 초를 마시게 하였사오니

 

 

<해설>

 

  시인은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성전을 회복하고자 하는 열심 때문에 부당하게 고발을 당하고 비난과 조롱을 당하는 상황 속에서 하나님 앞에 애통하며 탄식했습니다. 그러나 시인은 오직 주 여호와 하나님께만 기도합니다. 시인은 겸손히 하나님이 은혜를 베푸시기로 작정하신 때를 기다립니다. 그때에 주의 풍성한 사랑과 확실한 구원으로 응답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수렁에 계속 빠져 들어가지 않고 깊은 물에 빠져 들어가지 않도록 건져주시고, 큰 물결에 휩쓸리지 않고, 큰 웅덩이에 삼켜지지 않도록 구원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시 69:13-15).

 

  시인은 주 여호와 하나님이 한결같은 인자하심으로 응답해 주시고, 풍성한 긍휼로 돌아와 주시기를 구합니다. 주의 종인 시인은 하나님이 얼굴을 돌리시고 함께 계시지 않는 상황이 너무나 고통스럽다고 고백합니다. 그러므로 어서 기도에 응답하시고, 가까이 오셔서 원수들로부터 구원해달라고 기도합니다. 하나님은 시인이 받고 있는 모욕과 수치와 조롱을 알고 계시며, 모든 대적들도 알고 계십니다. 시인은 원수들의 모욕으로 인해 마음에 큰 상처를 받았습니다. 자신을 불쌍히 여겨주고 위로해줄 사람을 찾았지만 아무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배가 고플 때 쓸개를 주고, 목이 마를 때 시어 마실 수 없는 초를 주듯이 시인의 고통을 더하는 사람들뿐이었습니다(시 69:16-21).

 

 

<메시지>

  

  시인이 기다리던 은혜를 베푸시기로 작정한 때를 이미 우리는 경험했습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셔서 주의 풍성한 사랑과 확실한 구원을 우리에게 보여주셨습니다. 시인이 아무도 위로해주지 않는 외로운 상황 속에서 온갖 모욕과 수치를 당하고 죽음의 위협을 받았듯이, 예수님도 외롭게 고난을 당하시고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영원 전부터 한 번도 하나님 아버지와 사랑의 관계가 끊어진 적이 없는 독생자이신 예수님이 전무후무한 죄인으로 하나님께 외면당하시고, 진노의 형벌을 받아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마치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는 것 같은 답답하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예수님의 십자가를 기억하며, 한결같은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을 신뢰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