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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시편

진정한 자유를 누리려면 / 시편 7편 1-17절 / 매일성경 말씀 묵상 큐티

by Inch_J 2020.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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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진정한 자유를 누리려면

본문: 시편 7:1-17

 

  시편 7편은 “다윗의 식가욘, 베냐민인 구시의 말에 따라 여호와께 드린 노래”라는 표지를 갖고 있습니다. ‘식가욘’이나 베냐민 사람 ‘구시’는 성경 어디에도 등장하지 않으며 누구인지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다윗은 평생 사울과 사울의 지파인 베냐민 지파와의 갈등 속에 살았습니다. 그러므로 이 시의 표제는 베냐민의 지파 중 누군가가 다윗을 거짓으로 고소한 것과 같은 억울한 상황에서 지은 시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음악과 예전을 위한 표현으로 추정되는 ‘셀라’가 있는 것을 볼 때 후대에는 예배를 위해 사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시인은 원수들에게 거짓된 고소로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 여호와 하나님의 구원을 요청하며 주께로 피합니다. 주께 피하는 것은 하나님이 돌보실 것을 믿음으로 우리의 삶을 하나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만약 하나님이 건져내시지 않으면 사자와 같은 원수들에게 찢기고 뜯길 위험에 처해 있다고 부르짖습니다(시 7:1-2).

 

  시인이 위기의 상황에서 하나님께 구하는 것은 하나님이 자신과 원수 사이에서 공의로운 판결을 내리시는 것입니다. 시인은 만약 자신이 죄를 행했거나 화친을 맺은 사람을 배반했거나 다른 사람의 소유를 이유 없이 빼앗은 것이 있다면 원수에게 자신의 영혼이 사로잡히고 생명이 땅에 짓밟히고 영광이 먼지 가운데 뒹굴 듯이 더러워지는 일을 기꺼이 당하겠다고 하나님 앞에 고백합니다(시 7:3-5).

 

  시인은 하나님이 공의로운 분이심을 신뢰하며 간구합니다. 하나님이 결백한 자신을 모함하고 쫓는 대적들에게 진노하셔서 그들에게 심판을 명령하시고 원수들의 진노가 자신에게 미치지 못하도록 막아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모든 민족들을 모으고 그 위에 만민을 심판하시는 재판관의 자리에 앉으시기를 간구합니다. 사람의 마음과 양심을 감찰하시는 하나님이 자신의 의와 성실함을 보아주시기를 요청합니다. 악인의 악행은 끊으시고 의인은 세워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시인은 마음이 정직한 자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이 자신의 방패이심을 고백합니다. 하나님은 의로운 재판장이시므로 매일 죄인을 향해 한결같이 거룩한 진노를 하십니다(시 7:6-11).

 

  하나님은 회개하지 않는 자를 향해 심판을 예비하고 계십니다. 칼을 갈고 불화살을 준비하시며 활의 시위를 당기고 계십니다. 악인들은 여인들이 아이를 잉태하듯이 죄와 재앙과 거짓을 품고 키우다가 행하는 자들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이 웅덩이를 파서 만든 함정에 스스로 빠질 것입니다. 그들이 낳은 재앙과 포악으로 인해 그들이 해를 입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시인은 결국 여호와께 하나님의 의로우심에 감사하고 지존하신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합니다(시 7:12-17).

 

 

  우리의 죄가 드러나고 벌을 받는 것은 수치스럽고 고통스러운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죄를 회개하고 해결한 뒤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거짓 고소를 당해 피해를 입게 되는 것은 참기 힘든 고통입니다. 시편 7편에서 하나님이 시인의 결백함을 밝혀주셨다는 결과는 나타나 있지 않지만 시인은 여호와 하나님께 피하면서 이미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의 마음과 생각을 감찰실 뿐 아니라 공의로 판결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비록 사람 앞에 아직 결백이 증명되지 않았을지라도 ‘나의 하나님’ 앞에 정직할 때 우리는 자유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반대로 사람들 앞에서 거룩한 모습을 보이면서 사람들이 없는 곳에서 은밀하게 짓는 죄를 버려야 합니다. 사람들 앞에서 거짓 고소를 당해도 하나님 앞에 정직할 때 자유를 누릴 수 있다는 말은 아무리 사람들이 겉모습을 보고 우리를 의인으로 인정하더라도 하나님 앞에 더러운 죄인이라면 결코 자유를 누릴 수 없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우리를 오직 은혜로 구원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신뢰하는 만큼, 결코 죄를 향해 진노를 멈추지 않으시는 공의의 하나님을 향한 경외를 잃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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