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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역대하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기에 합당한 모습 | 역대하 1장 1-17절 | 매일성경 말씀 묵상

by Inch_J 2020.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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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펼쳐진-성경책

 

제목: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기에 합당한 모습

본문: 역대하 1:1-17

 

<본문>

 

<솔로몬 왕이 지혜를 구하다(왕상 3:1-15)>

1 다윗의 아들 솔로몬의 왕위가 견고하여 가며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사 심히 창대하게 하시니라 2 솔로몬이 온 이스라엘의 천부장들과 백부장들과 재판관들과 온 이스라엘의 방백들과 족장들에게 명령하여 3 솔로몬이 온 회중과 함께 기브온 산당으로 갔으니 하나님의 회막 곧 여호와의 종 모세가 광야에서 지은 것이 거기에 있음이라 4 다윗이 전에 예루살렘에서 하나님의 궤를 위하여 장막을 쳐 두었으므로 그 궤는 다윗이 이미 기럇여아림에서부터 그것을 위하여 준비한 곳으로 메어 올렸고 5 옛적에 훌의 손자 우리의 아들 브살렐이 지은 놋 제단은 여호와의 장막 앞에 있더라 솔로몬이 회중과 더불어 나아가서 6 여호와 앞 곧 회막 앞에 있는 놋 제단에 솔로몬이 이르러 그 위에 천 마리 희생으로 번제를 드렸더라

 

7 그 날 밤에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나타나 그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게 무엇을 주랴 너는 구하라 하시니 8 솔로몬이 하나님께 말하되 주께서 전에 큰 은혜를 내 아버지 다윗에게 베푸시고 내가 그를 대신하여 왕이 되게 하셨사오니 9 여호와 하나님이여 원하건대 주는 내 아버지 다윗에게 허락하신 것을 이제 굳게 하옵소서 주께서 나를 땅의 티끌 같이 많은 백성의 왕으로 삼으셨사오니 10 주는 이제 내게 지혜와 지식을 주사 이 백성 앞에서 출입하게 하옵소서 이렇게 많은 주의 백성을 누가 능히 재판하리이까 하니 11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이르시되 이런 마음이 네게 있어서 부나 재물이나 영광이나 원수의 생명 멸하기를 구하지 아니하며 장수도 구하지 아니하고 오직 내가 네게 다스리게 한 내 백성을 재판하기 위하여 지혜와 지식을 구하였으니 12 그러므로 내가 네게 지혜와 지식을 주고 부와 재물과 영광도 주리니 네 전의 왕들도 이런 일이 없었거니와 네 후에도 이런 일이 없으리라 하시니라 13 이에 솔로몬이 기브온 산당 회막 앞에서부터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서 이스라엘을 다스렸더라

<솔로몬의 부귀영화(왕상 10:26-29)>


14 솔로몬이 병거와 마병을 모으매 병거가 천사백 대요 마병이 만 이천 명이라 병거성에도 두고 예루살렘 왕에게도 두었으며 15 왕이 예루살렘에서 은금을 돌 같이 흔하게 하고 백향목을 평지의 뽕나무 같이 많게 하였더라 16 솔로몬의 말들은 애굽과 구에에서 사들였으니 왕의 무역상들이 떼로 값을 정하여 산 것이며 17 애굽에서 사들인 병거는 한 대에 은 육백 세겔이요 말은 백오십 세겔이라 이와 같이 헷 사람들의 모든 왕들과 아람 왕들을 위하여 그들의 손으로 되팔기도 하였더라

 

 

<해설>

 

  역대기는 바벨론에서 태어나 바벨론의 포로로 살아가다가 바사 왕 고레스의 칙령으로 성전을 건축하기 위해 유대 땅으로 돌아온 유다 백성들을 향해 기록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그들의 정체성은 무엇이며, 무엇을 소망해야 하고, 무엇을 하고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답하는 내용입니다.

 

  열왕기서가 “왜 하나님의 언약 백성인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인 가나안에서 추방되어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게 되었는가?”에 대한 반성을 목적으로 역사를 돌아보았다면, 역대기는 “어떻게 하면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맺고 약속의 땅에서 회복과 안식을 누릴 수 있는가?”를 살펴보고자 하는 목적으로 역사를 되짚어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상들의 죄와 허물을 부각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하나님을 예배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율법과 절기를 지켰던 일들에 초점을 맞추어 기록하고 있습니다.

 

  귀환한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이 다윗에게 영원한 왕조와 영원한 나라를 주시겠다고 약속한 다윗 언약을 소망으로 품고, 성전 중심의 예배 공동체를 세워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역대기의 역사는 북이스라엘이 아닌 다윗의 후손이 다스렸던 남유다를 중심으로 기록되어 있고, 성전 건축을 준비한 다윗과 성전을 건축한 솔로몬, 그리고 제사장의 역할과 족보에 관한 내용이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역대하는 다윗의 아들 솔로몬이 통치를 시작하는 부분으로 시작합니다. 솔로몬은 가장 이상적인 왕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성전 건축가로서의 역할이 강조되어 있습니다. 솔로몬은 이스라엘의 영웅이자 성전 건축을 준비하고 하나님께 다윗 언약을 받은 다윗의 후계자로서 이스라엘 역사에서 가장 영광스럽고 풍요로운 시기에 통치를 시작했습니다. 솔로몬의 왕위를 위협할 수 있는 요소들은 신속하게 제거되었고, 여호와 하나님은 솔로몬과 함께 하시며 그를 왕으로 높이 세우셨습니다(대하 1:1).

 

  솔로몬은 온 이스라엘의 천부장들과 백부장들, 재판관들과 관리들, 각 지파의 지도자들에게 명령을 내려 회중을 모으게 하고 그들과 함께 기브온에 있는 산당으로 갔습니다. 기브온에는 여호와의 종 모세가 광야에서 지은 ‘하나님의 회막’ 곧 하나님과 만나는 천막인 성막이 있었습니다. 다윗이 예루살렘에 하나님의 언약궤를 두기 위해 장막을 치고 그곳으로 언약궤를 메어가 옮겨 두었기 때문에 언약궤는 기브온에 없었지만, ‘여호와의 장막’ 앞에 모세 시대에 브살렐이 만든 놋 제단이 있었습니다. 솔로몬은 온 이스라엘 회중과 함께 놋 제단에서 천 마리의 희생 제물로 하나님께 번제를 드렸습니다(대하 1:2-6).

 

  하나님은 솔로몬이 번제를 드린 날 밤, 솔로몬에게 나타나셔서 그가 원하는 것을 구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솔로몬은 하나님이 아버지 다윗에게 큰 은혜를 베풀어 주신 것과 다윗에 이어 자신이 왕이 되게 하신 것을 인정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하나님이 다윗에게 하신 약속의 성취임을 선언합니다. 이제 솔로몬은 그 누구도 땅의 먼지와 같이 많은 하나님의 백성을 통치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고 고백하며 하나님의 백성을 다스릴 수 있는 지혜와 지식을 구합니다. 하나님은 솔로몬이 자신의 부나 재물이나 영광이나 장수나 원수를 죽이는 것을 구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이 맡기신 백성을 재판하고 통치하기 위한 지혜와 지식을 구한 것을 칭찬하시고, 그가 구하지 않은 모든 것을 더하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또한, 솔로몬이 전무후무한 왕이 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솔로몬은 기브온 산당 회복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이스라엘을 통치했습니다(대하 1:7-13).

 

  이어서 역대기자는 솔로몬이 다스리던 시대에 하나님이 주신 복이 얼마나 풍성했는지를 기록합니다. 솔로몬 치하의 이스라엘은 수많은 병거와 마병으로 이루어진 막강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었고, 은과 금이 돌과 같이 예루살렘에 흔했으며, 귀하고 값비싼 백향목이 평원지대에 흔했던 돌무화과나무와 같이 많았습니다. 솔로몬의 말들은 왕실의 무역상들을 통해 애굽과 교역의 중심지였던 구에에서 수입해 온 것들이었고 이 무역상들은 이것들을 다시 헷 족속과 아람의 왕들에게 팔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왕의 통치 아래 평안과 풍요 속에서 건축을 준비합니다(대하 1:14-17).

 

 

<메시지>

 

  열왕기에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인간 왕을 구했지만 다윗과 솔로몬 같은 왕조차도 결국 실패했다는 사실을 그렸습니다. 그러나 역대기는 솔로몬을 통해 하나님의 대리통치자로서 합당한 왕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상적인 인간 왕은 자신과 그 나라에 주어진 모든 복과 권세가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과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된 것임을 인정합니다. 그리고 자신뿐 아니라 그 백성으로 하여금 하나님 앞에 나아가 합당한 영광을 돌리며 예배하게 합니다. 또한, 자신의 뜻대로 통치하고 자신의 영광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들을 하나님의 뜻대로 통치할 수 있도록 은혜를 구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예배하는 모습과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기를 원하며 순종하는 모습은 하나님이 오늘날 새 언약 백성이자 성령 하나님이 거하시는 거룩한 성전인 교회에게 요구하시는 모습입니다.

 

  역대기자는 또한 왕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예배하며, 그 뜻에 순종할 때 그 나라가 얼마나 충만한 복을 누리는지를 보여줍니다. 이스라엘 국가가 누린 정치적, 군사적, 물질적인 복은 주님의 교회가 누릴 영적인 복과 장차 완성될 하나님 나라에서 누릴 영광을 보여주는 모형과 같습니다. 교회가 머리 되신 그리스도의 말씀을 바르게 가르치고 들으며, 그 말씀을 따라 서로 사랑과 섬김의 계명에 순종할 때 교회는 세상에서 결코 경험할 수 없는 풍성한 화평과 안식의 복을 누리며 세상에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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