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하기 위해 지은 하나님의 집 | 역대하 2장 1-18절 | 매일성경 말씀 묵상 큐티

 

제목: 예배하기 위해 지은 하나님의 집

본문: 역대하 2:1-18

 

<본문>

 

<성전 건축을 준비하다(왕상 5:1-18)>

1 솔로몬이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고 자기 왕위를 위하여 궁궐 건축하기를 결심하니라 2 솔로몬이 이에 짐꾼 칠만 명과 산에서 돌을 떠낼 자 팔만 명과 일을 감독할 자 삼천 육백 명을 뽑고 3 솔로몬이 사절을 두로 왕 후람에게 보내어 이르되 당신이 전에 내 아버지 다윗에게 백향목을 보내어 그가 거주하실 궁궐을 건축하게 한 것 같이 내게도 그리 하소서 4 이제 내가 나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여 구별하여 드리고 주 앞에서 향 재료를 사르며 항상 떡을 차려 놓으며 안식일과 초하루와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절기에 아침 저녁으로 번제를 드리려 하오니 이는 이스라엘의 영원한 규례니이다 5 내가 건축하고자 하는 성전은 크니 우리 하나님은 모든 신들보다 크심이라 6 누가 능히 하나님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리요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이라도 주를 용납하지 못하겠거든 내가 누구이기에 어찌 능히 그를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리요 그 앞에 분향하려 할 따름이니이다

 

7 이제 청하건대 당신은 금, 은, 동, 철로 제조하며 자색 홍색 청색 실로 직조하며 또 아로새길 줄 아는 재주 있는 사람 하나를 내게 보내어 내 아버지 다윗이 유다와 예루살렘에서 준비한 나의 재주 있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게 하고 8 또 레바논에서 백향목과 잣나무와 백단목을 내게로 보내소서 내가 알거니와 당신의 종은 레바논에서 벌목을 잘 하나니 내 종들이 당신의 종들을 도울지라 9 이와 같이 나를 위하여 재목을 많이 준비하게 하소서 내가 건축하려 하는 성전은 크고 화려할 것이니이다 10 내가 당신의 벌목하는 종들에게 찧은 밀 이만 고르와 보리 이만 고르와 포도주 이만 밧과 기름 이만 밧을 주리이다 하였더라

 

11 두로 왕 후람이 솔로몬에게 답장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사랑하시므로 당신을 세워 그들의 왕을 삼으셨도다 12 후람이 또 이르되 천지를 지으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는 송축을 받으실지로다 다윗 왕에게 지혜로운 아들을 주시고 명철과 총명을 주시사 능히 여호와를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고 자기 왕위를 위하여 궁궐을 건축하게 하시도다 13 내가 이제 재주 있고 총명한 사람을 보내오니 전에 내 아버지 후람에게 속하였던 자라 14 이 사람은 단의 여자들 중 한 여인의 아들이요 그의 아버지는 두로 사람이라 능히 금, 은, 동, 철과 돌과 나무와 자색 청색 홍색 실과 가는 베로 일을 잘하며 또 모든 아로새기는 일에 익숙하고 모든 기묘한 양식에 능한 자이니 그에게 당신의 재주 있는 사람들과 당신의 아버지 내 주 다윗의 재주 있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게 하소서 15 내 주께서 말씀하신 밀과 보리와 기름과 포도주는 주의 종들에게 보내소서 16 우리가 레바논에서 당신이 쓰실 만큼 벌목하여 떼를 엮어 바다에 띄워 욥바로 보내리니 당신은 재목들을 예루살렘으로 올리소서 하였더라

<성전 건축 시작(왕상 6:1-38)>

17 전에 솔로몬의 아버지 다윗이 이스라엘 땅에 사는 이방 사람들을 조사하였더니 이제 솔로몬이 다시 조사하매 모두 십오만 삼천 육백 명이라 18 그 중에서 칠만 명은 짐꾼이 되게 하였고 팔만 명은 산에서 벌목하게 하였고 삼천 육백 명은 감독으로 삼아 백성들에게 일을 시키게 하였더라

 

 

<해설>

 

  솔로몬은 하나님의 대리통치자인 인간 왕으로서 하나님을 경외하고 예배하며,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이스라엘을 통치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주신 지혜와 평화와 풍요를 바탕으로 하나님의 임재와 통치를 상징하는 성전을 건축합니다. 솔로몬은 ‘여호와의 이름을 위한 집’ 곧 성전과 자신의 왕궁을 건축하기로 결심합니다. 솔로몬은 성전 건축을 위해 먼저 이스라엘에 사는 이방 사람들 중 짐꾼들, 산에서 돌을 채석하고 다듬을 사람들, 감독관들을 징집합니다(대하 2:1-2).

 

  솔로몬은 두로 왕 후람에게 사신을 보냅니다. 솔로몬은 후람이 다윗의 성을 건축할 때 백향목을 보내주었던 것처럼, 여호와의 이름을 위해 구별하여 드릴 성전을 건축하는데 필요한 재료를 보내달라고 요청합니다. 솔로몬은 성전에서 행해질 일들에 대해서도 기록합니다. 이스라엘은 성전을 건축한 뒤 이스라엘의 영원한 규례에 따라 하나님 앞에서 분향을 하고 항상 떡을 진설하며 안식일과 초하루에 여호와의 절기에 아침저녁으로 번제를 드릴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은 모든 신들보다 크시기에 큰 집을 건축하고자 한다는 계획을 전합니다. 하나님은 하늘, 하늘 위의 하늘도 모실 수 없는 광대하신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지은 건축물로서 성전은 결코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을 담아내기에 충분할 수 없고 하나님을 제한할 수도 없습니다. 다만, 하나님 앞에 분향하며 예배하기 위해 성전을 건축하는 것입니다. 솔로몬은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광대하심을 찬양하는 동시에 후람에게 여호와의 성전의 건축에 동참하는 것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인지를 나타냅니다(대하 2:3-6).

 

  솔로몬은 두로 왕 후람에게 성전 건축에 필요한 구체적인 것들을 요청합니다. 먼저 후람이 금, 은 동, 철을 제조할 수 있고 자색, 홍색, 청색 실로 천을 짜고 무늬를 새길 수 있는 기능공 한 사람을 보내면 다윗이 훈련시킨 유다와 예루살렘의 기능공들과 함께 일하게 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또한, 솔로몬의 일꾼들을 보내 함께 일하게 할테니 두로의 능숙한 벌목꾼들을 시켜 백향목과 잣나무와 백단목을 준비하여 보내달라고 요청합니다. 솔로몬은 자신이 건축하고자 하는 성전이 크고 화려한 것이기에 재목을 많이 준비할 것을 요청하며, 두로의 벌목꾼들에게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풍성하게 주겠다고 약속합니다(대하 2:7-10).

 

  두로 왕 후람은 솔로몬의 편지에 답장을 합니다. 후람은 먼저 여호와 하나님이 그의 백성을 사랑하셔서 솔로몬을 왕으로 세우셨다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 다윗에게 지혜로운 아들을 주시고 그에게 명철과 총명을 더하셔서 여호와를 위한 성전과 자신의 왕위를 위한 궁전을 건축하게 하신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성전 건축이 창조자이신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뜻임을 인정한 두로 왕 후람은 솔로몬이 요청한대로 숙련공을 보내겠다고 답변합니다. 이 숙련공 ‘후람아비’는 모세 시대에 성막을 건축했던 오홀리압과 같은 이스라엘 단 지파의 여인과 두로인 남자에게서 태어났으며 솔로몬이 요청한 대로 금속을 제조하는 일과 천을 짜고 무늬를 새기는 일에 익숙한 사람입니다. 또 솔로몬이 약속한 곡식과 기름과 포도주를 보내면 레바논의 재목들을 그가 필요한 만큼 충분히 벌목한 뒤 뗏목으로 엮여 욥바 항구로 보내겠다고 약속하고, 그 재목들을 예루살렘으로 올려 건축에 사용하라고 말합니다(대하 2:11-18).

 

 

<메시지>

 

  성전은 하나님이 그의 백성들 가운데 함께 계시고 그들을 통치하신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특히 두로 왕 후람이 하나님을 찬양하고 성전 건축에 협력한 기록은 창조주 하나님의 통치가 이스라엘 백성뿐 아니라 모든 민족을 포함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솔로몬은 모든 신들보다 크신 하나님의 성전이기에 최고의 재료를 최고의 기술자들에게 맡겨 크고 화려하게 건축하여 하나님의 위엄과 영광을 드러내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 어떤 크고 화려한 성전도 광대하신 하나님을 담아내거나 제한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최고의 건축물을 지어 드리고자 했지만, 건축물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님을 알았습니다. 백성들이 규례에 따라 절기를 지키고 분향하고 번제를 드리는 것, 곧 하나님을 만나고 예배하며 그의 이름을 높이는 일이 성전 건축의 목적임을 밝혔습니다.

 

  오늘날 건축물로서의 성전은 없습니다. 우리와 함께 하시고 다스리시는 참된 성전이자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사람의 손으로 지은 성전을 폐하셨고, 성경은 그리스도의 영인 성령이 거하시는 하나님의 새 언약 백성들이 곧 하나님의 성전이라고 가르칩니다(고전 3:16). 하나님이 성전인 교회는 십자가에서 죽으시면서 모든 막힌 담을 허신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민족이 한 몸을 이루어 하나님을 예배하고 하나님의 통치를 받습니다. 성전인 우리의 매일의 삶 속에서 광대하신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이 행하신 구원의 역사를 기억하며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