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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요한복음

요한복음 17장 1-5절 | 아들로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소서 | 매일성경 큐티

by Inch_J 2024.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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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배경의-갈색-나무-십자가

 

제목: 아들을 영광스럽게 하소서

본문: 요한복음 17:1-5

 

본문

 

1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 이르시되 아버지여 때가 이르렀사오니 아들을 영화롭게 하사 아들로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게 하옵소서
2 아버지께서 아들에게 주신 모든 사람에게 영생을 주게 하시려고 만민을 다스리는 권세를 아들에게 주셨음이로소이다
3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
4 아버지께서 내게 하라고 주신 일을 내가 이루어 아버지를 이 세상에서 영화롭게 하였사오니
5 아버지여 창세 전에 내가 아버지와 함께 가졌던 영화로써 지금도 아버지와 함께 나를 영화롭게 하옵소서

 

 

해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자신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실 것과 다시 살아나실 것을 말씀하시고,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씀을 마치시고 예수님께서는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보시면서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 때가 왔습니다. 아버지의 아들을 영광되게 하셔서, 아들이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여 주십시오.” 예수님이 말씀하신 “때”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다시 부활하시고 승천하시는 과정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고 영광을 받는 때입니다. 그 때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정하신 때이며,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때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때, 하나님은 영광을 받으십니다. 예수님을 십자가 죽음을 앞두고도 오직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며 이를 영광스러운 일로 받아들이셨고, 하나님이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의 기도는 죽기까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시겠다는 결단의 고백이기도 합니다(17:1).

 

  예수님은 이어서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아들에게 모든 사람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셨습니다. 그것은 아들로 하여금 아버지께서 그에게 주신 모든 사람에게 영생을 주게 하려는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영원 전에 이미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모든 사람의 죄를 대속하실 것과 부활하시고 승천하실 것을 바라보시고, 주되신 예수님께 온 인류를 통치할 권세를 주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계획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신 사람들에게 영생을 주시기 위한 것이었습니다(17:2).

 

  예수님은 “영생은 오직 한 분이신 참 하나님을 알고, 또 아버지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라고 고백하셨습니다. 성부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믿는 사람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죄를 용서받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며, 거듭남으로 새 생명을 얻고,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됩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고, 하나님이 은혜로 주신 구원을 거부한 사람들은 여전히 죄인으로서 하나님의 진노 아래에 있으며 심판을 받아야 합니다(17:3).

 

  예수님께서는 “나는 아버지께서 내게 하라고 맡기신 일을 완성하여, 땅에서 아버지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아버지, 창세 전에 내가 아버지와 함께 누리던 그 영광으로 나를 아버지 앞에서 영광되게 하여 주십시오.”라고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사람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행하신 모든 일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기까지 온전히 순종하실 것입니다.

 

  예수님은 창세 전에 아버지와 함께 가졌던 영광으로 되돌아가게 해 주실 것을 기도하셨습니다. 그 영광스러운 자리를 버리고 사람의 몸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영광을 얻은 부활의 몸으로 아버지께 돌아가 다시 창세 전에 누렸던 영광을 누리실 것입니다(17:4-5).

 

 

메시지

 

  우리는 ‘영광’이라는 단어를 떠올릴 때, 화려한 성공이나 성취만을 떠올립니다. 오랜 무명 생활을 거쳐 큰 무대에 서서 관객들에게 박수를 받는 배우나 전쟁에서 공을 세우고 훈장을 받는 군인처럼, 고난을 거쳐 거머쥐게 된 성취를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모습을 볼 때, ‘영광스럽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무언가를 포기하거나, 낮아지거나, 고통스럽거나, 불편한 것은 영광을 얻는 것과 거리가 멀다고 느낍니다. 그러나 예수님께는 부활하고 승천하시는 것뿐 아니라,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는 것 또한 ‘영화롭게 되는 것’으로 여기셨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은 곧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순종하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졌음을 드러내는 것을 영광스러운 일로 여기셨습니다.

 

  우리가 꿈꾸는 ‘영광’이 무엇인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이제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도 단지 더 높고, 편안하고, 주목받는 자리에 서는 것만을 영광으로 여기는 것을 넘어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삶을 소망해야 합니다.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께서 이루시고자 하는 뜻이 무엇인지를 알기 위해 기도하고, 그 뜻에 순종하여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때 하나님께 영광으 돌릴 수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이 곧 우리가 소망하는 일이기에 그 자체로 우리 자신도 영화롭게 되는 일입니다. 그리고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진 것을 드러내는 것도 우리에게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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