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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욥기

괴롭게 하신 하나님을 의지하여 맹세하다 | 욥기 27장 1-23절 | 매일성경 큐티 말씀 묵상

by Inch_J 2022.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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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괴롭게 하신 하나님을 의지하여 맹세하다

본문: 욥기 27:1-23

 

<본문>

 

<세 친구에 대한 욥의 말>


1 욥이 또 풍자하여 이르되 2 나의 정당함을 물리치신 하나님, 나의 영혼을 괴롭게 하신 전능자의 사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3 (나의 호흡이 아직 내 속에 완전히 있고 하나님의 숨결이 아직도 내 코에 있느니라) 4 결코 내 입술이 불의를 말하지 아니하며 내 혀가 거짓을 말하지 아니하리라 5 나는 결코 너희를 옳다 하지 아니하겠고 내가 죽기 전에는 나의 온전함을 버리지 아니할 것이라 6 내가 내 공의를 굳게 잡고 놓지 아니하리니 내 마음이 나의 생애를 비웃지 아니하리라

 

7 나의 원수는 악인 같이 되고 일어나 나를 치는 자는 불의한 자 같이 되기를 원하노라 8 불경건한 자가 이익을 얻었으나 하나님이 그의 영혼을 거두실 때에는 무슨 희망이 있으랴 9 환난이 그에게 닥칠 때에 하나님이 어찌 그의 부르짖음을 들으시랴 10 그가 어찌 전능자를 기뻐하겠느냐 항상 하나님께 부르짖겠느냐 11 하나님의 솜씨를 내가 너희에게 가르칠 것이요 전능자에게 있는 것을 내가 숨기지 아니하리라 12 너희가 다 이것을 보았거늘 어찌하여 그토록 무익한 사람이 되었는고 13 악인이 하나님께 얻을 분깃, 포악자가 전능자에게서 받을 산업은 이것이라 14 그의 자손은 번성하여도 칼을 위함이요 그의 후손은 음식물로 배부르지 못할 것이며 15 그 남은 자들은 죽음의 병이 돌 때에 묻히리니 그들의 과부들이 울지 못할 것이며 16 그가 비록 은을 티끌 같이 쌓고 의복을 진흙 같이 준비할지라도 17 그가 준비한 것을 의인이 입을 것이요 그의 은은 죄 없는 자가 차지할 것이며 18 그가 지은 집은 좀의 집 같고 파수꾼의 초막 같을 것이며 19 부자로 누우려니와 다시는 그렇지 못할 것이요 눈을 뜬즉 아무것도 없으리라 20 두려움이 물 같이 그에게 닥칠 것이요 폭풍이 밤에 그를 앗아갈 것이며 21 동풍이 그를 들어올리리니 그는 사라질 것이며 그의 처소에서 그를 몰아내리라 22 하나님은 그를 아끼지 아니하시고 던져 버릴 것이니 그의 손에서 도망치려고 힘쓰리라 23 사람들은 그를 바라보며 손뼉치고 그의 처소에서 그를 비웃으리라

 

 

<해설>

 

욥은 친구들과의 논쟁 끝에, 계속해서 탄식하며, 하나님 앞에 맹세하고 결백을 주장합니다. “내가 살아 계신 것을 두고 하나님 앞에서 맹세한다. 그분께서 나를 공정한 판결을 받지 못하게 하시며, 전능하신 분께서 나를 몹시 괴롭게 하신다.” 자신의 의로움을 확신하고 있는 욥은 ‘하나님은 반드시 죄인을 심판하시고 괴롭게 하시는 의로우신 분’이라는 친구들의 논리에 반박하기 위해, 자신을 괴롭게 하신 하나님이 오히려 부당하게 그를 괴롭게 하고 계신 분이라고 말합니다. 그럼에도 욥은 그 하나님이 자신에게 생명을 주신 분이시며, 자신의 결백을 보장해주실 분이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내게 호흡이 남아 있는 동안은, 하나님이 내 코에 불어 넣으신 숨결이 내 코에 남아 있는 한, 내가 입술로 결코 악한 말을 하지 않으며, 내가 혀로 거짓말을 하지 않겠다. 나는 결코 너희가 옳다고 말할 수 없다. 나는 죽기까지 내 결백을 주장하겠다. 내가 의롭다고 주장하면서 끝까지 굽히지 않아도, 내 평생에 양심에 꺼림칙한 날은 없을 것이다. 내 원수들은 악한 자가 받는 대가를 받아라. 나를 대적하는 자는 악인이 받을 벌을 받아라.” 욥은 자신의 죄로 인해 하나님의 징계를 받고 있는 것이 아니기에, 친구들의 말을 인정하는 것이 오히려 거짓말을 하는 것입니다. 욥은 자신을 위로하기보다는 죄인으로 취급하며 계속해서 몰아붙이는 친구들과 논쟁을 하면서, 친구들을 원수처럼 여기게 되었습니다(욥 27:1-7).

 

   욥은 자신이 의롭다는 사실을 확신하기에, 자신을 대적하는 원수가 된 친구들 앞에서 하나님을 의지합니다. “하나님이 경건하지 않은 자의 생명을 끊고, 그의 영혼을 불러 가실 때에, 그의 희망이란 과연 무엇이겠느냐? 환난이 그에게 닥칠 때에, 하나님이 그의 부르짖음을 들어주시겠느냐? 그들은 전능하신 분께서 주시는 기쁨을 사모했어야 했고 그분께 기도했어야 했다. 날더러도 하나님의 응답이 얼마나 큰지 가르치라고 해 보아라. 전능하신 분께서 계획하신 바를 설명하라고 해 보아라. 그러나 그만두겠다. 이런 일은 너희도 이미 알고 있는 것이 아니냐? 그런데 너희는, 어찌하여 그처럼 터무니없는 말을 하느냐?(욥 27:8-12)

 

   욥은 하나님이 악한 자에게 벌을 주시고 저주를 내리신다고 말하며, 자신을 비난하는 친구들을 넘어서 하나님이 악인들을 결국 어떻게 심판하시는가를 말합니다. 이런 인과응보 원리에 근거한 욥의 저주는 친구들이 욥을 괴롭히면서 했던 소발의 말과 닮아있으면서도, 끝까지 하나님의 최종적인 공의를 신뢰하는 욥의 믿음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하나님이 악한 자에게 주시는 벌이 무엇인지, 전능하신 분께서 폭력을 행하는 자에게 주시는 벌이 무엇인지 아느냐? 비록 자손이 많다 해도, 모두 전쟁에서 죽고 말 것이다. 그 자손에게는 배불리 먹을 것이 없을 것이다. 살아남은 사람은 또 염병으로 죽어 매장되니, 살아남은 과부들은 기가 막혀서 울지도 못할 것이다. 돈을 셀 수도 없이 긁어모으고, 옷을 산더미처럼 쌓아 놓아도, 엉뚱하게도 의로운 사람이 그 옷을 입으며, 정직한 사람이 그 돈더미를 차지할 것이다. 악한 자들이 지은 집은 거미집과 같고 밭을 지키는 일꾼의 움막과 같다. 부자가 되어서 잠자리에 들지만, 그것으로 마지막이다. 다음날에 눈을 떠 보면, 이미 알거지가 되어 있다. 두려움이 홍수처럼 그들에게 들이닥치며, 폭풍이 밤중에 그들을 쓸어 갈 것이다. 동풍이 불어와서 그들을 그 살던 집에서 쓸어 갈 것이다. 도망치려고 안간힘을 써도, 동쪽에서 오는 폭풍이 사정없이 불어 닥쳐서, 그들을 날려 버릴 것이다. 도망가는 동안에 폭풍이 불어 닥쳐서, 무서운 파괴력으로 그들을 공포에 떨게 할 것이다.”(욥 27:13-23).

 

 

<메시지>

 

   욥은 친구들과의 논쟁 끝에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두고 맹세하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합니다. 욥은 인과응보의 교리를 근거로 자신을 죄인으로 몰아가는 친구들에게, ‘하나님이 자신의 의로움에도 불구하고 부당하게 괴롭게 하는 분’이라고 말하며, 그 하나님이 자신의 결백함을 보증해주실 분이라고 고백합니다. 나아가 그 하나님은 결국에는 악인에게 저주를 내리시고, 의인에게 복을 주실 공의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합니다.

 

   우리는 사람을 평가할 때, 그 사람이 지금까지 해왔던 일을 보고 평가합니다. 기대했던 것과 다른 행동을 하는 사람을 끝까지 신뢰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면, 하나님조차 우리의 이성과 경험으로 판단하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이성과 경험을 초월하셔서 하나님의 선한 계획을 이루어가십니다. 이해할 수 없는 고난을 겪고, 의지할 사람이 전혀 없는 외롭고 답답한 상황 속에서, 고난을 통과할 수 있는 방법은 우리를 그런 상황에 두신 하나님까지도 신뢰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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