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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욥기

허무하고 고통스러운 인생의 부르짖음 | 욥기 7장 1-21절 | 매일성경 큐티 말씀 묵상

by Inch_J 2022.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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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고통스러워하는-남자

 

제목: 허무하고 고통스러운 인생의 외침

본문: 욥기 7:1-21

 

<본문>

 

1 이 땅에 사는 인생에게 힘든 노동이 있지 아니하겠느냐 그의 날이 품꾼의 날과 같지 아니하겠느냐 2 종은 저녁 그늘을 몹시 바라고 품꾼은 그의 삯을 기다리나니 3 이와 같이 내가 여러 달째 고통을 받으니 고달픈 밤이 내게 작정되었구나 4 내가 누울 때면 말하기를 언제나 일어날까, 언제나 밤이 갈까 하며 새벽까지 이리 뒤척, 저리 뒤척 하는구나 5 내 살에는 구더기와 흙 덩이가 의복처럼 입혀졌고 내 피부는 굳어졌다가 터지는구나 6 나의 날은 베틀의 북보다 빠르니 희망 없이 보내는구나

 

7 내 생명이 한낱 바람 같음을 생각하옵소서 나의 눈이 다시는 행복을 보지 못하리이다 8 나를 본 자의 눈이 다시는 나를 보지 못할 것이고 주의 눈이 나를 향하실지라도 내가 있지 아니하리이다 9 구름이 사라져 없어짐 같이 스올로 내려가는 자는 다시 올라오지 못할 것이오니 10 그는 다시 자기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겠고 자기 처소도 다시 그를 알지 못하리이다11   그런즉 내가 내 입을 금하지 아니하고 내 영혼의 아픔 때문에 말하며 내 마음의 괴로움 때문에 불평하리이다 12 내가 바다니이까 바다 괴물이니이까 주께서 어찌하여 나를 지키시나이까 13 혹시 내가 말하기를 내 잠자리가 나를 위로하고 내 침상이 내 수심을 풀리라 할 때에 14 주께서 꿈으로 나를 놀라게 하시고 환상으로 나를 두렵게 하시나이다 15 이러므로 내 마음이 뼈를 깎는 고통을 겪느니 차라리 숨이 막히는 것과 죽는 것을 택하리이다 16 내가 생명을 싫어하고 영원히 살기를 원하지 아니하오니 나를 놓으소서 내 날은 헛 것이니이다


17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크게 만드사 그에게 마음을 두시고 18 아침마다 권징하시며 순간마다 단련하시나이까 19 주께서 내게서 눈을 돌이키지 아니하시며 내가 침을 삼킬 동안도 나를 놓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리이까 20 사람을 감찰하시는 이여 내가 범죄하였던들 주께 무슨 해가 되오리이까 어찌하여 나를 당신의 과녁으로 삼으셔서 내게 무거운 짐이 되게 하셨나이까 21 주께서 어찌하여 내 허물을 사하여 주지 아니하시며 내 죄악을 제거하여 버리지 아니하시나이까 내가 이제 흙에 누우리니 주께서 나를 애써 찾으실지라도 내가 남아 있지 아니하리이다

 

 

<해설>

 

욥은 자신이 하나님 앞에 죄를 짓지 않았다고 믿고 있지만, 욥은 외롭게 고통받는 자신을 위로해줄 친구가 필요했지만, 욥의 친구들은 계속해서 틀림없이 욥이 죄를 지었으리라는 생각으로 욥을 책망합니다.

 

   욥은 친구 엘리바스를 향해 자신이 날마다 밤낮으로 경험하고 있는 고통과 마음의 괴로움을 표현합니다. 먼저 인간의 인생 자체가 고단하면서도 허무하다고 고백합니다. “인생이 땅 위에서 산다는 것이 고된 종살이와 다른 것이 무엇이냐? 그의 평생이 품꾼의 나날과 같지 않으냐? 저물기를 몹시 기다리는 종과도 같고 수고한 삯을 애타게 바라는 품꾼과도 같다. 내가 바로 그렇게 여러 달을 허탈 속에 보냈다.” 품꾼이 쉼을 누려야 할 밤중에도 욥의 괴로움은 멈추지 않았다고 고백하며, 몸의 있는 질병으로 인한 고통을 구체적으로 묘사합니다. “괴로운 밤은 꼬리를 물고 이어 갔다. 눕기만 하면, 언제 깰까, 언제 날이 샐까 마음 졸이며, 새벽까지 내내 뒤척거렸구나. 내 몸은 온통 구더기와 먼지로 뒤덮였구나. 피부는 아물었다가도 터져 버리는구나. 내 날이 베틀의 북보다 빠르게 지나가니, 아무런 소망도 없이 종말을 맞는구나.”(욥 7:1-6)

 

   이제 욥은 하나님께 말하기 시작합니다. “내 생명이 한낱 바람임을 기억하여 주십시오. 내가 다시는 좋은 세월을 못 볼 것입니다. 어느 누구도 다시는 나를 볼 수 없을 것입니다. 주님께서 눈을 뜨고 나를 찾으려고 하셔도 나는 이미 없어졌을 것입니다. 구름이 사라지면 자취도 없는 것처럼, 스올로 내려가는 사람도 그와 같아서 다시는 올라올 수 없습니다. 그는 자기 집으로 다시 돌아오지도 못할 것이고, 그가 살던 곳에서도 그를 몰라볼 것입니다.” 극심한 고난 중에 있을 때에는 마치 시간이 멈춘 것처럼 느껴집니다. 즐거웠던 시간은 다 잊고, 고통의 시간이 결코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절망에 사로잡혔습니다. 욥은 하나님께서 어서 이 덧없는 인생에 개입하셔서 자신을 구원해주시기를 바라고 있습니다(욥 7:7-10).

 

   욥은 차라리 죽는 것이 나은 고통 속에서, 끝까지 자신을 포기하거나 하나님을 떠나지 않고, 하나님께 고통스러운 심정을 털어놓습니다. “그러나 나는 입을 다물고 있을 수 없습니다. 분하고 괴로워서, 말을 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습니다. 내가 바다 괴물이라도 됩니까? 내가 깊은 곳에 사는 괴물이라도 됩니까? 어찌하여 주님께서는 나를 감시하십니까? 잠자리에라도 들면 편해지겠지, 깊이 잠이라도 들면 고통이 덜하겠지 하고 생각합니다만, 주님께서는 악몽으로 나를 놀라게 하시고 무서운 환상으로 저를 떨게 하십니다. 차라리 숨이라도 막혀 버리면 좋겠습니다. 뼈만 앙상하게 살아 있기보다는 차라리 죽는 것이 낫겠습니다.” 고대 근동의 신화에서 바다와 바다 괴물이 혼돈과 파괴를 상징하며, 신들은 바다 괴물을 제압하여 질서를 바로잡습니다. 욥은 왜 하나님이 마치 악의 화신을 대하듯이 자감시하고 억압하며 고통을 주시느냐고 부르짖습니다. 차라리 죽는 것이 낫겠다고 고백하며, 하나님이 자신을 향한 관심을 끊고 떠나셔서, 고통이 멈추게 해주시기를 간구합니다(욥 7:11-15).

 

   “나는 이제 사는 것이 지겹습니다. 영원히 살 것도 아닌데, 제발, 나를 혼자 있게 내버려 두십시오. 내 나날이 허무할 따름입니다. 사람이 무엇이라고, 주님께서 그를 대단하게 여기십니까? 어찌하여 사람에게 마음을 두십니까? 어찌하여 아침마다 그를 찾아오셔서 순간순간 그를 시험하십니까? 언제까지 내게서 눈을 떼지 않으시렵니까? 침 꼴깍 삼키는 동안만이라도, 나를 좀 내버려 두실 수 없습니까? 사람을 살피시는 주님, 내가 죄를 지었다고 하여 주님께서 무슨 해라도 입으십니까? 어찌하여 나를 주님의 과녁으로 삼으십니까? 어찌하여 나를 주님의 짐으로 생각하십니까? 어찌하여 주님께서는 내 허물을 용서하지 않으시고, 내 죄악을 용서해 주지 않으십니까? 이제 내가 숨져 흙 속에 누우면, 주님께서 아무리 저를 찾으신다 해도, 나는 이미 없는 몸이 아닙니까?” 시편 8편의 기자가 흙으로 지어진 피조물에 불과한 인간을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대리통치자로서 왕의 권세를 가지고 이 땅을 살게 하시는 하나님의 과분한 관심을 찬양했다면, 오히려 욥은 잠시 왔다가 가는 허무한 존재인 인간은 죄가 있다고 하더라도 하나님이 그토록 신경을 쓰시고, 시험하시고, 징계할 만한 가치가 없는 대상이라고 호소하며, 하나님께 용서해달라고 외칩니다(욥 7:16-21).

 

 

<메시지>

 

   욥은 고난 중에서, 인간의 짧은 인생이 괴로움으로 가득차고 허무한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안식을 누려할 밤에도 멈추지 않는 괴로움과 고통의 시간이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절망을 호소합니다. 하나님이 왜 마치 혼돈과 파괴를 상징하는 바다 괴물처럼 자신을 감시하고 억압하시냐고 물으며, 차라리 죽는 것이 낫겠다고 부르짖습니다. 또한, 자신이 죄를 지었다하더라도, 하나님이 이토록 관심을 가지고 시험하시며 징계할 대상이 아니라며 용서를 구합니다.

 

   욥의 고백처럼 덧없고 허무합니다. 그러므로 모든 인생은 하나님의 돌보심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우리가 인생에서 취해야 할 태도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끝까지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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